청담동 골목에 자리 잡은 이유정 클레르는 최첨단을 달리는 도심 속에서 느긋한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동양적인 색채가 곳곳에 가미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전면이 통유리창인 웨이팅룸은 마치 자연 속에 들어온 듯 신선함마저 물씬 풍긴다. “자연이 갖고 있는 의미는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지만 바위산 같으면서도 잔잔한 들풀의 언덕 같기도 하고, 꾸밈이 없고 어색하지 않은 그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나 생각해요.” 자연이란 주제로 메이크업 쇼를 열 만큼 자연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돼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유정은 자기 본연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그녀의 깨끗하면서도 우아한 신부 스타일링은 이유정 클레르가 웨딩 헤어·메이크업의 정점에 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수차례의 상담을 통해 신부가 원하는 스타일을 파악하고 나면 트렌드와 신부가 간직한 고유의 매력을 살려내 내추럴하면서도 동양적인 신비를 간직한 우아한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제는 진로를 변경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짐짓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이름을 굳힌 지 16년째. 남보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 내로라하는 중견들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명성을 얻기까지의 노력이 얼마였을까. 어린 시절부터 무엇이고 꾸미고 꾸며주는 것이 좋았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연극을 보러 갔던 소극장에서 배우들에게 분장해주는 남자를 보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무대 위의 화려함보다 무대 뒤에서 움직이던 노련한 손놀림과 그 터치가 생산해내는 아름다움이 더욱 멋있었다고. 어느새 노련함이 흐르는 눈매와 단호함이 엿보이는 야무진 입매. 덕분에 매서워 보인다는 선입견이 이제는 은근히 두렵다는 이유정 원장의 표정이 이 순간만큼은 사실 좀 더 매서워졌다. 뭔가 새로운 결의에 찬 표정이랄까. 하지만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명성을 두고 그녀는 도대체 무엇을 더 노리고 있는 걸까. “그저 제 손재주에 기대는 메이크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절 믿고 지지해준 고객들에게 이제는 더 큰 걸 돌려드려야 할 때인 것 같아서요. 이제 메이크업이 아니라 뷰티 전문 경영인으로 멋지게 거듭나고 싶어요.” 사실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골몰했다. 한국적인 멋을 잃지 않으면서도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이곳의 뷰티 스타일링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이유정 원장의 성실함에서 나온 결과다. 이유정 클레르의 뷰티 컨설팅은 신부 개개인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이곳만의 순수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 홍보에 절대적인 연예인 협찬도 과감히 배제했다. 프라이빗하면서도 불시에 스케줄이 변경될 수 있어 오히려 고객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다는 점에서다. 고객들의 편의를 앗아가는 톱스타보다 차라리 무명의 신인을 택했다.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기쁨을 누렸다고. 그런 그녀가 이번 2007년은 아예‘새롭게 거듭나는 해’로 제대로 찍어둔 듯하다. 외형뿐 아니라 내부적인 변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그녀는 우선 최상의 스태프로 내실을 다졌다. 1980~1990년대 당대 최고의 스타 최진실의 스타일링을 해온 것은 물론 CF계를 주름잡았던 헤어스타일리스트 임세실리아 원장이 숍에 새롭게 들어오게 된 것도 이 때문. 10년간 이유정 원장과 함께 일해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정주 실장 또한 변함없이 이유정 클레르의 버팀목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고객을 아끼는 만큼 스태프를 모두 가족처럼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그녀가 할 첫 번째 임무라고. 무엇보다 획기적인 일은 이유정 클레르의 새 옷을 준비하는 일. 이유정 클레르는 많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올해 새롭게 숍을 단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헤어와 메이크업 공간을 확장시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에도 스파나 문화 공간으로서 다양하게 숍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그저 숍의 크기를 확장하는 개념이 아닌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진정한 뷰티 드림팀을 구성하겠다는 이유정 원장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 “사람은 언제나 나이에 맞게 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많은 힘과 비전이 되었어요. 올해로 16년째잖아요. 이제 한발 더 내딛어야 할 때니까요.” 그녀의 표정이 매서웠던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 매서움 뒤에는 예리하고 세심한 배려가 녹아 있음이 분명했다. 고객들의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세세하게 그들의 편의를 염려하는 그 따뜻한 마음이 그녀의 노련함을 더욱 값지게 하는 것이다. 웨프,웨딩21, 한국결혼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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