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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읽을만한 책 '석수장이 아들'

웨딩21뉴스_ 2007. 9. 7. 16:11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뽑은 '8월의 읽을 만한 책'에 '석수장이 아들'이 선정됐다.

 
석수장이 아들과 동무 아이가 주고받는 말놀이 형식을 지니고 있는 그림책 '석수장이 아들'은 부정에서 긍정으로 가는 과정을 그린 책.
 
한 동무가 석수장이 아들에게 "너두 너두 이담에 석수장이 되겠수" 하고 말하자 석수장이 아들은 부자가 되어 사냥이나 다닐 거라고 한다.
 
그러자 동무는 "사냥을 하겠다면 해가 되어 땀을 쭐쭐 흘리게 하겠다"고 한다. 이에 석수장이 아들은 "구름이 되어 해를 가려버리겠다"고 하고, 다시 동무가 "바람이 되어 구름을 쫓아버리겠다"고 하면 석수장이 아들은 "담이 되어 바람을 막겠다"고 한다.
 
이에 지지않고 동무가 "바위가 되어 호랑이를 단숨에 때려잡겠다"고 하자, 마침내 석수장이 아들은 "이담에 나는 석수장이가 되겠다"고 한다. "그까짓 석수장이" 라며 부정했던 석수장이를 "나는 나는 이담에 석수장이 된다누." 라며 마침내 긍정하는 것. 
 
두 동무가 말싸움을 통해 지혜를 겨루는 과정을 담은 '석수장이 아들'은 재미있는 말놀이와 유머가 듬뿍 담긴 그림과 함께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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