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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웨딩21]꽃 이상의 가치..드레스를 더욱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부케의

웨딩21뉴스_ 2008. 2. 19. 13:40

 

Romantic Story of Bouquet

 

부케에선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두근거리는 결혼의 설렘이 향을 입고 풍겨 나온다. 햐얀 드레스를 더욱 로맨틱하고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부케가 아닐까. 부케는 단순한 꽃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결혼을 향한 소망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내포한다.

 

 

흰 드레스와 면사포, 부케를 들지 않는 신부가 있을까.

가령 신부가 실크 드레스를 입고 빨간 에나멜 지갑을 든 채로 본식에 입장한다면 어떨까. 물론 기억에는 남을지 모르지만 결혼이 가지는 순결하고 고귀한 느낌은 잃게 될 것이다. 또 부케를 던지는 순간에 지갑을 던질 순 없지 않은가.


흰 드레스와 긴 면사포, 아름다운 부케는 각각 신부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그 자체가 결혼과 신부를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트렌드가 개성적으로 바뀌고 있고 작은 변형들도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은 순백의 웨딩아이콘에 대한 환상을 벗어나긴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부케는 언제부터 신부의 손에 들리게 된 것일까. 어떤 예식에서든 부케씬은 꼭 촬영하고 부케를 받는 이는 주목을 받게 되는데 언제부터 이런 관습이 생긴 걸까.

 

부케는 기원전 3000년, 풍요를 상징하고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로 쉬프(Sheaf)라는 곡물다발을 결혼식 때 든 것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같은 시기 고대 이집트에서는 권력의 상징으로서 부케가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며, 왕과 왕비는 파피루
스, 부들, 야자, 강아지풀 등을 라피아로 묶은 부케를 들었다고 한다.

 

피라미드 벽화에는 연꽃, 창포, 양귀비, 아이리스, 백합 등의 꽃이 그려져 있고 투탕카멘의 관 안에는 수레국화가 발견된 바 있다. 그러다 중세로 접어들면서 꽃으로 부케의 소재가 바뀌었고, 남성이 프러포즈할 때 야생화를 꺾어서 만든 꽃다발을 여성에게 선물하고 결혼 승낙을 기다린 데서 지금의 플라워 부케가 탄생되었다.

 

이렇게 프러포즈를 한 후, 여성은 결혼을 승낙하는 의미로 꽃다발 중 꽃 한 송이를 취해 남성의 가슴에 꽂았는데 이것이 부토니아의 유래다. 유럽인에게 꽃을 이용한 부케는 나쁜 것 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한다는 의미 외에도 결혼과 관련된 로맨틱한 프러포즈의 의미가 있다.


중세시대 유럽엔 물이 부족하여 위생상태가 좋지 못해 유행병이 돌 정도였고 악취가 심해 악취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꽃의 향기를 이용했다고 전한다. 그런 이유로 꽃은 그들에게 매우 귀중한 필수품이자 귀중한 사유물로 인식되었다.


한편 신부가 부케를 뒤로 던지는 것은 꽃을 받은 친구가 6개월 이내에 결혼하게 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고 믿은 데서 유래한다.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결혼을 앞둔 친구 또는 빨리 결혼하기를 원하는 친구들이 받는 경향이 있다.


부케는 20세기 들어 개성과 스타일을 추구하고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플로리스트의 아트적인 감각이 보다 많이 가미되고 있다. 꽃 이외의 장식물과 도구를 이용한 작품성 있는 부케가 선보이면서 부케를 고르는 신부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로맨틱한 결혼식, 아름다운 신부를 완성시키는 부케야말로 웨딩의 숨은 주역이 아닐까.


사진제공┃라메종드플레(552-0076)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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