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살림에 플러스를 더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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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에 플러스를 더하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바로 알기

요즘 장보기가 겁난다. 무섭게 오른 물가와 심심찮게 등장하는 불량 식품 때문에 먹거리 하나 고르는 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현명한 대안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고 있다면 꼭 알아둬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생협’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환경 혹은 소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조직된 단체로 조합원들의 직·간접적 참여를 통해 ‘생활재’라 불리는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생활재는 농축산물부터 생활용품, 공정무역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친환경 제품이 주를 이룬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다. 생협에 가입해 조합원이 되면 생산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를 위해 생협에서는 원산지 및 이력 조회부터 생산자와의 정기적 만남, 생산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조합원들의 참여를 권장한다.

직접 관여가 어렵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부 인증 기준에 따라 엄중하게 생활재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협을 이용하려면 출자금 납부가 필수다. 이 출자금은 생협의 활동, 생산지 계약, 물류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자금으로 쓰인다. 가입출자금은 3~5만 원 선이며, 이용출자금은 구매 경로 및 금액에 따라 500원에서 1000원까지 부과된다.

그 밖에 추가로 목적출자금이나 조합비를 받는 생협도 있다. 꼭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모든 출자금은 탈퇴 시 반환되어 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다.

생협은 기본적으로 ‘윤리적 소비’를 지향한다. 불필요한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직거래를 이용해 생산자에게는 높은 마진을,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식이다. 다만 생협마다 추구하는 목적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 성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면 보다 만족도 높은 생활재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쿱생협

‘생활 속 식품 안전’을 실천한다. 이곳의 브랜드인 ‘자연드림’은 현재 전국에서 1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구례와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는 조합원만을 위한 프리미엄 생활재를 생산하는데, 재료 선정부터 제조, 유통 전반을 관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가입출자금과 조합비가 있으며 대표 상품은 유기농 김치, 사과즙, 현미 등이다.

문의 1577 6009 www.icoop.or.kr

한살림

1986년부터 ‘직거래 운동’과 ‘지역 살림 운동’을 전개해왔다. 이곳의 모든 생활재는 정부 기관 혹은 정부 위탁 기관에서 인증받은 것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매년 농사 시작 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회의를 열어 생산량과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활재를 공급한다.

가입출자금과 구매 시 발생하는 이용출자금이 있으며 유기농 콩으로 만든 두부, 콩나물, 유정란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가 특히 신선하다는 평이다.

문의 1661 0800 www.hansalim.or.kr

두레생협연합

공동 구매와 공동 물류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활재를 제공한다. 현재 28개의 회원 생협이 상호 협력하며, 전국 9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입출자금과 이용출자금(구매 횟수 상관없이 주 1회)이 있다. 생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두레한우가 대표적이고, 젓갈이나 대게 등 토속 상품이 많다.

문의 1661 5110 www.dure-coop.or.kr


행복중심생협

1989년 ‘여성민우회 생협’으로 출발해 먹거리를 통한 여성 문제 해결에 앞장서왔다. 생산자 및 원재료와 부재료, 생산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성 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전개하는 ‘토종 씨앗 지키기 운동’은 대파, 오이, 감자, 콩, 팥, 수수 등 질 좋은 토종 작물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출자금 외에 매장 구매 시 이용액에 따른 매장이용출자금이 부과된다. 유기농 전병, 쌀 모둠 파이 등 수제 간식과 간편 한 상 재료가 인기다.

문의 1600 6215 www.happycoop.or.kr


에디터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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