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모던을 아우르는 남성 맞춤 양복 브랜드가 있다. 100% 핸드메이드 비스포크를 표방하는 라비첸토의 사옥을 다녀왔다.
라비첸토 임진용 대표
일생에 단 한 번인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는 가장 빛나야 할 주인공이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만큼이나 신랑의 턱시도에 신경 쓴다면 내 남자를 모델 뺨치게 만들 수 있다.
라비첸토 사옥 내부 모습
당신이 모르는 맞춤 양복의 진실
솔직해지자. 결혼을 앞둔 당신의 남자는 모델의 몸이 아니다. 바쁜 생활 탓에 신경 쓰지 못한 몸매 관리의 결과로 어느새 기성복은 맞지 않는 몸일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택한 선택지는 맞춤 양복 제작 업체. 그런데 맞춤 양복을 만드는 모든 업체가 100% 수작업으로 제작을 진행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좌 - 원단을 제본하는 장인
우 - 제본 사이즈에 맞춰 재단하는 모습
비스포크 그리고 수미주라
일반적으로 맞춤 양복은 제작 방식에 따라 크게 수제와 반(半)수제로 나뉜다.그리고 1, 2차 가봉을 거쳐 비접착 방식으로 제작한 정장만이 비로소 비스포크 방식으로 태어난 맞춤 양복이라 할 수 있다.
수미주라(반수제 방식)는 이름처럼 엄연히 수제 공정을 포함하지만 완벽한 맞춤 양복의 범주에는 들지 못한다. 우리가 맞춤 양복집으로 알고 있는 업체 중 많은 수가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다. 누구를 위한 옷인지 알 수도 없는 반 접착 혹은 접착 방식의 양복을 당신의 남자에게 입히고 싶진 않을 거다.
정통 비스포크, 라비첸토
라비첸토는 정통 비스포크 방식을 지향한다. 라비첸토에서 비스포크를 맞추려면 먼저 1차 방문 단계에서 원단과 디자인을 선택한 후 체촌(사이즈 측정) 과정을 수행한다.
2차 방문 단계에서 가봉을 하며 정확한 사이즈를 다시 한 번 측정한다. 이 과정에서 특이한 체형까지도 완벽하게 자신에게 맞는 양복을 입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후 숙련된 장인들의 비접착 봉제와 마무리 작업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의 남자를 위한 맞춤 양복이 탄생한다.
좌 -고객의 정확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기 위해 가봉하는 모습
우 -라비첸토 라벨링 작업을 하는 모습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라비첸토
보통 맞춤 양복이라고 하면 가격이 기성복의 몇 배인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라비첸토는 맞춤 양복의 원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우선 자체 사옥을 가진 라비첸토는 원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임대료 등의 제반비용을 대폭 줄였다. 라비첸토의 경쟁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마인드가 아닌, 인생에 한 번뿐인 고객의 예식을 좀 더 주의 깊게 바라보고 챙기는 세심함이 숨어 있다.
임진용 대표는 “라비첸토는 이탈리아어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위해 한땀 한땀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라비첸토에서는 최상의 웨딩 서비스와 맞춤 양복을 만날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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