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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갤러리, 7월 5일 멜로디박 개인전 'Swimming Pool in the Corner' 개최

웨딩21뉴스_ 2022. 6. 16. 00:00

최정아갤러리는 7월 기획전으로 멜로디박의 《Swimming Pool in the Corner》를 7월 5일부터 7월 20일까지 개최한다.

멜로디박은 화가이기 전에 빵과 케익을 굽는 베이커였던 독특한 경력을 가진 회화작가이다. 그의 회화는 구조적이지만 평평하게 감지할 수 있는 거대한 형태에 색이 입혀지는 회화적인 풍경을 연상케 한다.

전시제목 : Swimming Pool in the Corner
전시작가 : 멜로디박
전시기간 : 2022년 7월 5일(화) - 7월 20일(수)
관람시간 : 13 - 18시 / 일, 월 휴관 

멜로디박 < 핑-퐁-핑-퐁 Ping-pong-Ping-pong > 2022 oil, oil bar, oil pastel, wax , colour pencil, pencil, ancient drawing materials (graphite cigar, augite porphyry violet light, cobalt blue) 91 x 200 cm 이미지제공 : 최정아갤러
멜로디박 < 햇살의 웅덩이 A pool of sunlight > 2022 oil, oil pastel, wax, graphite cigar on canvas 120 x 130 cm 이미지제공 : 최정아갤러리
멜로디박 < 해변가 수영장 Seaside swimming pool> 2022 oil, wax, colour pencil, graphite cigar on canvas 120 x 130 cm 이미지제공 : 최정아갤러리


예컨대, 바닷가 근처에 있는 수영장이 담고 있는 구조와 형태, 그리고 하늘의 수평적인 방향과 맞닿아 있는 옥상 수영장 등 인공적이고 자연적인 색이 중첩되는 절묘한 순간의 풍경에서 회화적 감각을 직관적으로 발견한다.

이러한 감각은 기억에 담아두었던 심상을 연상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색의 발색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것에서 비롯된다.

재료의 화학적이고 물리적인 입자의 실험을 통해 색을 제조하고 특정 도구와 신체가 개입된 움직임의 영역은 작가가 상상할 수 있는 회화적 풍경을 담기 위해 서로 다른 속성의 재료를 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키거나 발효시키기 위한 반죽의 과정과 유사하게 흘러간다. 

멜로디박이 다른 회화 작가와 다소 다른 작업실 풍경을 살펴보면 그의 회화적 태도가 분자 요리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의 작업실에는 어느 화학자 혹은 어느 요리 연구가의 연구실처럼 물감 튜브보다 고체와 분말 물감이 즐비해 있으며, 그리기의 다양한 실험을 위해 붓 외에 낯선 형태의 그리기 도구들과 색의 질감을 테스트한 정방형 캔버스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유화, 목탄, 오일 바, 오일 파스텔, 왁스, 연필, 분말 입자 등을 이용해 재료의 근본적인 특성에 맞는 기법적인 표현을 살리고자 한다. 이렇듯 작가는 질감과 색을 연결하는 감각을 회화를 통해 발현한다.

멜로디박이 페인팅을 완성하는 과정은 음식의 질감과 조직, 그리고 요리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새로운 맛과 질감을 개발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분자요리학과 매우 유사하다.

마치, 최근의 페인팅에서 지각할 수 있는 색의 질감, 형태, 화면 구성은 안료와 배경과 같은 모든 물질에서 분자라는 아주 작은 파편들이 모여 구현되는 것과 같다. 

<햇살의 웅덩이 A Pool of Sunlight>(2022), < 핑-퐁-핑-퐁 PingPong-Ping-Pong>(2022) 등은 독특하게도, 형태간에 크기와 거리, 색채와 움직임 등 시각적 속성에 어떤 왜곡을 의도적으로 가하는 것과 색을 중심으로 화면에서 발생하는 안과 밖 등 색과 모양이 두 개의 상태 또는 하나의 관점에서 관철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동글동글한 작은 크기의 스펀지를 막대기에 연결해 화장하듯이, 혹은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지워내듯이 톡톡 그려내는 것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색을 캔버스 아래로 흡수시키려는 동시에 표면 위에만 안착시키거나 드로잉 하듯이 가늘고 옅게 그려내는 등 다양한 기초적인 태도를 구사한다.

이와 같이, 해체와 재조합을 통한 멜로디박의 추상 회화의 해석은 식재료를 갈아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특정 분자 요리를 상상하게끔 한다.

페인팅에서의 가장 기초적인 것- 재료적 물성을 탐구하고 화학적 변화에 주목하는 멜로디 박의 회화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들이 물감의 농도와 질감을 탐구하는 안료에서 출발함으로써, 자연에서 유추할 수 있는 본연의 색을 모색하는 것과 도구를 통한 그리기의 태도에 주목한다.

멜로디박은 디지털 이미지에 의존하는 동시대성을 지양하고 당신의 기억과 경험의 감각에 기대어 그로부터 상상할 수 있는 체화된 감각의 본능을 화면에 담으려 한다.

회화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기초적인 언어에 몰두하려 하며, 작가가 갖고 있었던 독특한 경력을 통해 신체에 각인된 가장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행위의 맥락을 회화 형식에 대입한다.

최정아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3나길 24 (사직동) T. 02-540-5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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