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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감동한 ‘영국 참전용사의 한국전쟁 이야기’

웨딩21뉴스_ 2022. 7. 6. 12:22

ㅇ 6·25전쟁 제72주년 맞아 알랜 가이 영국참전용사(만90세), ‘영국남자’ 출연, 한국 음식 먹으며 참전 당시의 상황 및 한국 정부의 재방한 초청 경험 소개

ㅇ 알랜 가이 참전용사 1953년 1월(당시 19세) 참전, 현재는 22년 간 영국참전용사협회 한국 연락관으로서 영국내 한국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

ㅇ 6.25전쟁에 대한 영국의 무관심에 비해 유엔참전용사를 ‘귀빈’처럼 예우하고 초청하는 한국 정부의 재방한 등 <보훈외교>정책에 대한 감동 소개

ㅇ 5일(화) 현재 조회수 218만, 좋아요 10만, 감사의 댓글 8천 2백 개 넘어서

영상 주요 이미지 (이미지출처 : 국가보훈처)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가 공동 기획·제작한 영상이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72년 전 발발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엔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와 함께 영상을 기획‧제작, 지난 6월 22일 공개한 뒤 현재 조회수가 218만 명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영국남자’는 국내·외 구독자 약 50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로 한국을 사랑하는 영국인 ‘조쉬’와 ‘올리’가 한국 음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게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한국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이유’라는 주제로, 예방의학 전문의로 6·25전쟁에 참전한 알랜 가이(만90세) 영국 참전용사가 출연했다. 

1932년생으로, 19살이던 1953년 1월 한국에 도착한 그는 당시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도 모른 채 최전방 부대를 돌며 말리리아와 출혈열 등의 전염병과 동상 예방법 등을 교육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상에서는 알랜 가이 참전용사는 계란찜, 갈비탕, 해물전, 막걸리를 비롯한 한국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참전 경험담과 참전 후 재방한 초청행사를 통해 한국을 다시 찾았던 소회 등을 이야기 한다.

그는 영상에서 참전 당시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한민국은 건물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는 폐허였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고,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본국으로 귀국 후, 환영 행사는 커녕 기차역에서 집으로 가는 차편조차 없어 8킬로미터를 걸어서 가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후에도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 자국의 상황과 달리, 국가보훈처가 진행한 재방한 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던 알랜 가이 참전용사는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참전 후인 1990년대 초 한국을 찾았던 그는 “모든 경비를 지원해주고 마치 귀빈처럼 대접해줬다. (한국인들은) 저희를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재방한 초청 행사가 참전용사들에게 어떤 의미 인지도 소개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전쟁 포로가 된 전우가 한 명 있었는데, 한국전쟁 이후로 제대로 잠을 잔 날이 없었지만, 비무장지대(DMZ)를 다녀온 날 정말 오랜만에 잠을 잘 잤다고 했다. 그제야 한시름을 놓은 거죠”라고 했다.

알랜 가이 참전용사는 영상에서 자신이 직접 쓴 <한국전 참전용사, The Korean Veteran> 라는 제목의 시를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싸우며 고통을 무릅쓴 그들, 그들의 용맹한 노력은 헛되지 않았노라”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알랜 가이 참전용사는 영국참전용사협회 한국연락관으로 20년 넘게 한국전쟁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저희가 있다는 걸 알아주는 것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라는 바람을 전한 알랜 가이 참전용사는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 참전용사들을 위해 해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다.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참전용사들 뿐만 아니라, 저희 자녀들과 손주들을 위해서까지 노력해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오래 기억되리라 믿는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국내·외 누리꾼들은 알랜 가이 참전용사 등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댓글이 잇따랐다.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현재 저희가 이렇게 번듯한 곳에서 살고 있음을 잊지 않을께요”, “할아버지(캐나다인)는 6, 70대가 되어 한국에 재방한해서 최상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을 사랑했고 그들에 대해 좋은 말만 했습니다” 등 어린 학생에서부터 군복무중인 현역 군인, 해외 거주 교포와 미국 참전용사, 캐나다, 필리핀 등 국내·외 누리꾼들이 다양한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영상은 7월 5일 현재 조회수 218만, 좋아요 10만, 댓글도 8,200개를 넘어섰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1975년 시작된 재방한 초청 사업을 비롯해 22개 유엔참전국과 195만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해 감사와 예우를 다하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현지 위로·감사행사,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상 보기(영국남자) https://www.youtube.com/watch?v=McBwe8Lqwb8

주요 댓글 내용

*전쟁을 겪은 세대도 아니고 평소엔 아주먼 이야기 같은데 영상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이 눈앞을 가리네요 지금의 아름다운 한국이 있기까지 그분들의 희생의 가치를 잊지 않겠습니다. 할아버지 고맙고 사랑합니다

*필승! 해병대로 복무중인 현역 군인입니다. 당신들께서 있었다는것 그 이상으로, 당신들께서 한국을 잊고 살아가는 순간에도 그대들의 고된 노고에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그대들이 이 나라 이 겨레의 존립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그 피땀과 눈물을 이어받아, 군 복무가 끝나는 순간까지 예비군 임무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임무에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필승!

 * 제 댓글은 정말 작은 댓글이겠지만, 정말 우리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전해준 Alan님을 비롯한 22개국의 참전용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전용사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현재 저희가 이렇게 번듯한 곳에서 살고 있음을 꼭 잊지 않을게요..

*This brought tears to my eyes. I am born and raised in the U.S. but I have so      much pride of being Korean. I will always be so grateful that so many countries     helped Korea during this time. I have so much respect for veterans. One of the      reasons I am serving myself in the USAF.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    나고 자랐지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너무 큽니다. 그동안 많은 나라들이 한국을    도와준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참전용사들을 너무 존경합니다.    제가 USAF에서 복무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My grandfather (a Canadian) felt the exact same way about his return to Canada that this chap did. He was so embarrassed about how poorly his own country treated him that he threw all his medals out, and not as a young man, but in his 60s or 70s after he returned to Korea and was treated with utmost respect. He loved the Korean people and had nothing but nice things to say about them.(나의 할아버지(캐나다인)는 이분이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캐나다로 돌아왔습니다. 조국이 자신을 못마땅하게 대하는 모습이 너무 창피해서 받았던 메달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나 6.70대가 되어 한국에 재방한해서는 최상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을 사랑했고 그들에 대해 좋은 말만 했습니다.) 

*I'm not even Korean, but I became emotional when he was reciting the poem he    made. I wish my countrymen realize how history truly has an effect on us. Seeing    how Koreans love their country now and would cry just hearing about their history    makes me think of when will the Philippines be like that.(나는 한국인도 아니지만    그가 시를 낭송할 때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나는 내 동포들이 역사가 우리에게 진정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기를 바랍니다. 지금 한국인들이 조국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역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모습을 보며 언제쯤 필리핀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랜 가이 참전용사 자작시

제목 : 한국전 참전용사 (The Korean Veteran) By Alan Guy MBE

조국에게 잊혀져버린 그들(Long forgotton by their country)

타지에서 싸운 그들(Men who fought on a distant land)

사투 끝에 죽은 그들(Some who died in mortal combat)

낯선 손에 학살당한 그들(Slaughtered by a foreign hand)

부상 당한 젊은이들, 울고 있는 젊은이들(Young men sounded, young men crying)

피흘리는 젊은이들, 죽음으로 향한 젊은이들(Young men bleeding, and young men dying)

그들의 희생은 헛된 것이었나?(Was their sacrifice in vain?)

그들의 노력은 고통 받을 정도로 가치가 있었는가?(Were their efforts worth the pain?)

행복한 아이들, 천진난만하기도 하지(Happy Children, so beguiling)

웃는 소리와 뛰어 노는 미소가(Laughing, jumping, skipping, smiling,)

이제 나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채우네(Now fill the land of my morning calm)

모두 안전하고 해로부터 자유롭게(All are safe and free from harm)

모든 어머니의 아들들 덕에(Thanks to every mother’s son)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싸우며(Who fought for each and ever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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