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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검색 웨프] 가구에 대하여....

웨딩21뉴스_ 2006. 3. 28. 17:37


가구의 양식

(1) 서양의 전통가구

서양의 실내 디자인 및 가구의 역사는 고대로부터 시작하여 중세와 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 빅토리아를 거쳐 현대에 이르고 있다. 현대는 산업 혁명 이후에 시작된 기계문명 및 대량생산에 특징 지워지며, 그 이전과는 다른 가치에서 출발하였으므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시대적 양식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양식의 모체가 되면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서양의 전통 가구 중에서도 18세기의 프랑스와 영국의 가구는 현대의 실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종류다.

(2) 한국의 전통가구

조선시대 이후의 가구부터 한국의 전통가구로서의 양식이 명확해졌다.

조선시대의 가구 중에서도 그 유물이 현존하는 것은 주로 말기의 것으로 2백년 전 이상의 것은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그러므로 한국 전통가구의 양식은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말기의 것부터 그 원형을 찾고 있다.

한국의 전통가구는 장, 농, 반다지, 문갑 등 수납 가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그 종류는 많은 편이 아니지만 가구마다 크기나 모양, 장식 등이 모두 달라 디자인의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 그 폭이 매우 넓다.

서구화 일변도인 것처럼 보이는 현대 생활에 있어서도 한국의 전통 가구 양식은 끊임없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특히 그 형태는 많이 변화되었지만 아직도 장롱, 문갑, 사방탁자 등은 안방의 중요한 가구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생활은 서구화되면서도 전통가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져서 고가구나 모조 고가구를 실내 장식품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3) 현대가구

현대가구는 전통가구의 상반된 개념을 의미한다. 디자인에 있어서의 현대란 기능주의 이념이 실체화된 바우하우스에서 실체화되었다. 물론 기능주의 이념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그 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였지만 전통주의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미술 공예운동, 아르누보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바우하우스는 1913년 독일의 바이마르에 세워진 새로운 조형대학교였다.. 이 학교의 초대 교장이었던 발터 그로피우스는 기계시대에 맞는 디자인을 위해서는 새로운 디자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선언문을 내걸고, 새로운 교육은 기능주의 이념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서의 기능주의 이념이란 어떠한 디자인이 그 기능을 하는 데 불필요한 모든 장식을 배제하며, 가장 기능적인 형태를 창조한다면 그것이 곧 가장 아름다운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은 건축분야에서 철골과 유리만으로 구성된 고층 건물을 실현시켰고, 실내의 모습은 병원을 연상하리만큼 차갑고 깨끗하게 정돈되었으며, 가구는 모든 장식적 요소가 제거된 채 구부려진 강철관이나 몰딩된 합판 등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모양으로 제조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현대 가구의 이미지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공통된 것으로 단순하고 기하학적이며 차갑고 기능적인 것으로 고정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에는 이러한 기능주의에 대한 반발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이념이 싹트기 시작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기능주의가 장식을 제거시킨 것이 일반 대중에게 지나친 엘리트 감각을 강요한 오류였음을 지적하고, 장식은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상징과 의미 전달의 수단이므로 이의 회복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주변에는 모더니즘의 현대가구와 포스트모더니즘의 현대가구가 공존하면서 선택의 영역을 넓혀 주고 있다.

- 가구의 종류-

가구의 종류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분류해 볼 수 있다. 우선, 가구가 인간과 건축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가구가 어느 쪽에 더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의자나 침대와 같은 인체계 가구, 작업대나 테이블 같은 준 인체계 가구 그리고 장식장이나 옷장과 같은 건축계 가구로 분류된다.

또한 생산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구조에 따라 생산라인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의자나 책상과 같이 골재를 위주로 하는 가구, 수납가구와 같이 판재를 위주로 하는 가구 그리고 소파나 안락의자와 같이 패딩과 덮개를 씌우는 가구로 분류한다. 또, 재료에 따라서는 목재가구, 철재가구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한편, 가구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가구의 사용자나 고객에 따라 주택에서 사용되는 주거용 가구, 학교나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서 사용되는 공공용 가구, 식당·카페·호텔 등에서 사용되는 상업용 가구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편리하다.

 

 

 

출처 : 여성 커뮤니티 Wef (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