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화가 피카소가 평생에 걸쳐 사랑한 지중해와 여인들
피카소는 평생 지중해의 찬란한 햇빛과 매혹적인 여인들에게 취해 있었다. 에로스로부터 분출된 생명력으로 무수히 그려냈던 그림에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했던 그의 정신이 녹아 있다. 수많은 여인을 울렸던‘사랑의 독재자’였지만 다시없을 위대한 화가인 피카소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파블로 피카소. 우리는 그를 붓을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림을 그려 12세 때에는 이미 라파엘로처럼 그렸던 신동, 20세기 현대미술의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예술가로 기억하면서‘사랑의 독재자’로 부른다. 왕성한 창작욕 만큼이나 여자를 향한 뜨거운 욕망, 열정이 90여 년의 생애 동안 조금도 식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에로스로부터 분출된 생명력이 말년에 이르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해주고, 예술의 극치를 완성시키게 해준 징검다리가 되어 주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리라. 끊임없이 불태웠던 숱한 여인과의 사랑, 그 창조적인 기쁨은 그의 회화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자가 바뀔 때마다 그의 그림은 달라졌고 주변의 미모의 여인들은 그에게 각기 다른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와 함께하였던 여인들의 고백이 한결같이“그와의 시절이 가장 행복했었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수많은 여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피카소가 1918년에 완성한‘해수욕하는 여인들’은 지중해를 찾았다가 그곳에서 해수욕하는 여인들의 육체에 매혹되어 그 아름다운 몸들을 변형된 형태로 표현한 작품이다. 유연하고 풍만한 여인들의 육체, 에로틱하고 여성스러운 자태가 잔잔한 지중해의 물빛과 모래밭의 부드러운 질감과 어울린 이 작품에는 그가 사랑하는 요소들이 담겨 있다.
바로 평생 그가 사로잡았고, 그를 취하게 했던‘매혹적인 여인들’과, 고향의 향취가 짙게 배어 있는‘지중해’. 실제로 그는 정기적으로 지중해를 찾았다. 지중해의 햇살이 그에게 창조적 영감과 여인에 대한 욕정을 불어 넣어주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와 지중해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곳이었다.
이 시기를 특징짓는 그림들은 풍만하고 거대한 인물이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느낌이 주를 이룬다. 특히‘낮잠’과‘바닷가를 달리는 두 여인’ 에서는 마치 부드럽게 깎아낸 조각상처럼 풍만하고 입체감이 넘치는 인물이 강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인물들의 이미지는 피카소가 로마에 가있을 때에 수도 없이 본 고대의 조각상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바닷가를 달리는 두 여인’에서는 육중한 여인들의 무게감과 움직임이 고스란히 전해져 발을 내디딜 때마다 땅이 쿵쿵 울릴 것 같다. 춤을 추는 듯한 몸동작에서는 피카소의 열정과 꿈틀거리는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진다. 어느 날 피카소가 칸에서 신화를 소재로 스케치를 완성한 적이 있었다.
목신을 닮은 생물이 뿔 장식을 달고, 턱수염을 기른 두부의 옆에서 하늘을 향해 피리를 불며 고대의 영을 깨우는 것과 같은 상상 속의 그림이었다. 이 스케치를 끝내면서 그는“참 이상한 일이야. 파리에서 나는 이런 목신이나 켄타우로스와 같은 신화 속의 인물을 절대로 그리질 않아.
그들은 언제나 이 근처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지중해 연안을 즐겨 찾았는지도 모른다. 지중해를 사랑한 피카소, 그의 예리한 감수성에 포착된 지중해 연안의 풍경과 각 지역의 문화, 신화가 그의 작품 곳곳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연주의가 근대회화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자연주의 예술 작품을 본 사람이 있기나 한지 정말 알고 싶다. 자연과 예술은 완전히 별개의 것이기 때문에 같아질 수 없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이 자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를 표현한다.”
예술을 통해‘자연이 아닌 것’을 꾸준히 표현해온 피카소. 마르지 않는 창작욕을 따라 평생을 성실하게 작업해온 피카소 덕분에 우리는 1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그가 남긴 명화들 속에서 따스한 지중해의 온기와 풍광, 문화가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우리는 피카소를 에로스와 지중해에서 무한 에너지를 공급받아온 빼어난 세기의 화가로 기억한다.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20세기 현대미술을 발전시킨 스페인 출신의 입체파 화가로 80년 동안 작가로 살면서 회화, 조각, 소묘, 도자기, 시 등의 여러 분야를 오가며 시기별로 걸출한 작품들을 남겼다. 회화에 청색이 주조를 이루었던 청색시대, 장밋빛 시대, 입체주의, 고전주의, 초현실주의적 인체 변형의 시대 등을 거쳐 끊임없이 연구하며 진화∙발전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천재 화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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