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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웨딩21]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로코코 드레스

웨딩21뉴스_ 2008. 10. 30. 15:50

 

발칙하지만 유쾌한 사랑의 환상을 담은 최신판 마리 앙투아네트의 컬러풀 로맨틱 로코코 드레스.
 
 


1 영화 속 마리 앙투아네트가 결혼식에 입었던 로브 아 라 프랑세즈. 사랑스러운 리본 장식과 러플 장식의 반복, 정교하게 접어박은 레이스 등의 디테일은 로코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 스커트는 파니에를 이용하여 매우 풍성하게 볼륨감을 강조하였다.

2 영화 속에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거닐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 화장, 의상, 헤어 등의 스타일링과 전반적인 복식 문화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 때에는 직물공업도 같이 발달하여 소재나 색채적으로 매우 세련된 조화가 유독 눈에 띄었다

2007년 개봉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마리 앙투아네트’속에는 밝고 달콤한 컬러의 의상과 소품들이 가득하다. 한 쪽에서는 감독이 너무 심미주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영화에서 원래 말하고자 했던 핵심을 놓친 것이 아니냐며 심한 혹평을 했지만, 이 영화가 전달하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생각한다면 그런 불만은 물려놓아도 될 것 같다.

서양 복식사에서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시대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로코코 시대는 매우 우아하고 귀족적이며 여성성을 가장 뽐낼 수 있던 시기였다. 영화에서도 느껴지지만 그 시대 귀족들의 밝고 화려하고 세련된 취향이 외형상의 양식보다는 장식의 개념에 치중되어서 부드럽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넘쳐 흐른다.

그런 시절을 풍미했던 화교계의 여왕 둘이 있었으니 바로 마담 퐁파두르와 마리 앙투아네트. 마담 퐁파두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얘기해보자.

프랑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마리 앙투아네트는 촌티를 벗지 못한 작은 나라의 공주로 여겨졌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이후 국모에 오르고 죽게 되기 전까지 오늘날의 연예인 그 이상으로 프랑스 여성들의 패션을 주도하게 된다.

그만큼 광기와 집착에 가까울 법한 그녀의 패션 변천사가 코폴라의 영화 속에 뮤직비디오처럼 펼쳐지는 광경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했으니 등장하는 옷에 대해선 의심 말고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상상하며 갖가지 디테일을 메모해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프랑스와의 동맹을 위해 황태자와 정략 결혼을 해야만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가 남편 루이 16세의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었다는 조명이지만, 그는 끝내 사랑도 공명도 얻지 못한 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다.
 
만약 그녀가 비극을 맞지 않고 오래오래 살 수 있었다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을까? 현대에서 여성들이 그렇게도 추앙하는 로코코 시대의 로맨틱 버전은 영영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2008.12.19(금)~21(일) SETEC (서울무역전시관) 3 호선 학여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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