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한 땀 한 땀 손으로 뜬 듯 섬세함이 녹아있는 크래프트 아이템들이 강하게 어필하는 시대.
1 비비드한 스팽글과 스톤이 섬세한 자수 문양과 아기자기하게 어울리는 미니 주머니. 마누슈
2 실버 컬러의 실크와 플라워 패턴의 블랙 레이스가 어우러진 레이스 탑. 오브제
3 할머니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클러치와 수십 개의 옷핀들이 체인과 함께 얼기 설기 엮여있는 미니백. 비터앤스위트
볼드한 크리스털 스톤의 펜던트가 블랙 실크 끈과 앤티크한 느낌으로 어울린다. 지고트
최근 3년 째 가을 겨울마다 계속되는 블랙 컬러의 강세 때문인지 올해 하반기에는 유독 블랙레이스가 눈에 띈다. 일종의 블랙 컬러 아이템의 변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블랙과 함께 고딕 스타일과 펑크 스타일이 부각되는것도 같은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 스타일들이 결코 모던하거나 미니멀할 수 없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레이스와 스톤, 펀치와 같은 디테일 때문이다. 다만 요즘 트렌드가 거추장스럽지 않고 에지가 있는 이유는 레이스를 패턴으로만 표현하거나 체인, 스톤 등을 디테일을 강화하는 요소로 이용해서다.
옛날 그 시대에서 쏙 빼온 듯 앤티크하거나 빈티지한 아이템들도 사랑 받고 있지만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한 요소들을 극적으로 믹스하는 것도 대세다. 레트로 스타일에 미래적인 아이템을 디테일로 강화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등 이런 스타일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료제공 마누슈·오브제(02-3444-1730), 비터앤스위트(02-547-0524),지고트(02-512-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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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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