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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웨딩21] 까미유에벨은 아우라다 장수경, 장윤정 원장

웨딩21뉴스_ 2009. 4. 9. 11:15
출처 : 결혼준비 웨프 http://www.wef.co.kr

 

정신이 담기지 않은 웨딩드레스는 제아무리 아름다운 선도 의미를 잃는다. 오랜 명품을 흡사 똑같이 표방한다 하여 명품이 될 수 없는 것은 한땀 한땀의 바느질에 담긴 정신까지 표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쏟아지는 카피의 홍수 속에서 오직 디자이너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드레스에 물들이는 젊은 디자이너를 만났다. 까미유에 벨을 탄생시킨 디자이너 장수경, 장윤정원장. 그들의 웨딩드레스만큼이나 풍부한 표정과 재치를 가지고 있는 개성 있는 그들과의 쿨한 인터뷰.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기울여온 노력을 한순간의 대화로 나누는 일이다. 게다가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과 다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라 마음 쓰이는 일이다.

그런데 이 서글서글하고 유머러스한 여인들, 유독 불편함이 없다. 치열한 경쟁의 한국에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라는 명함을 달고도 시종일관 저리 천진난만할 수 있다는 것에 에디터는 기분 좋은 놀람을 감출 수 없다.

살랑대는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3월의 오후, 관능적인 매력을 품은 소녀를 연상케 하는 까미유에벨의 두 주인공과의 기분좋은 인터뷰를 시작했다. 유년시절, 당시 교사였던 아버지가 교단에서 물러나시면서 시작하신 일은 웨딩촬영이었다. 돌아보면 당시 아버지를 따라 쫓아다니던 예식장이 지금 그녀의 삶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치 못했다.

아버지의 정서를 꼭 닮은 언니(장윤정 원장)는 타 분야를 전공했지만, 졸업 후 사진의 매력에 흠뻑 취해 급기야 포토그래퍼의 길을 걸었고, 학창시절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에 매료되던 그(장수경 원장)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길을 걷게 됐다.
 
그렇게 언니는 포토그래퍼로, 동생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다 어느 시점에 다다라이 둘은 웨딩이라는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최고의 날, 최고의 신랑신부를 만들어야하는 것이 언니와 저의 의무이자 책임이었죠. 그렇게 웨딩 분야에서 오래 몸담는 동안 어쩐지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둘은 늘 새로운 것, 독특한 것, 평범하지 않은 것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정형화된 드레스에 답답함을 느꼈던 것이죠.”생애 최고의 순간을 찬란하게 빛내줄 가장 특별하고, 독특한 웨딩드레스를만들자.

이 생각이 지금의 까미유에벨의 탄생의 모태가 된다. 그리고 웨딩드레스와 웨딩메이크업, 웨딩촬영이 비로소 삼위일체가 되면서 까미유에벨의 진가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저희가 추구했던 것은 구체적인 웨딩스타일링이었어요. 똑같은 디자인의 웨딩드레스, 똑같은 스타일의 헤어메이크업, 똑같은 포즈의 웨딩사진에 싫증이 났어요. 좀 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매력의 드레스를 만들고 싶었죠.”하지만 말처럼 쉽진 않았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 웨딩드레스 시장에서 쇄골 뼈를 과감히 노출시키고, 드레스 옆 라인을 허벅지까지 절개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일이란 흡사 모험에 가까운 일이었으니.

하지만드레스가 출고되고 화보가 공개되자 반응은 뜻밖이었다. 특히 미술이나 연극, 음악 등 예술을 하는 개성강한 신부들에게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웨딩업계에서도 까미유에벨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세대가 변할수록 개개인의 개성은 강해질 수밖에 없죠.

스스로의 매력을 찾는 신세대 신부들은 진부한 드레스 라인에 더 이상 감동하지 않습니다. 본래웨딩드레스의 의와 가치, 정서에 반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색깔 있는 남다른 디자인을 가미해 생명력 있는 라인을 창조해 내는 것이 관건입니다.”까미유에벨 앞에는 늘 ‘생의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신부가 가장 빛나야할 순간인 웨딩데이에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게 하는것이 까미유에벨이 존재하는 까닭이기 때문이다.“저희의 모토 디자인은 까메오라는 액세서리가 컨셉트가 됩니다.
 
이는 중세유럽의 왕비나 귀족들이 즐겨했던 컨셉트의 디자인과 소품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데, 이는 까미유에벨만의 독창적인 라인과 색깔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신부들의 환영을 받는 디자이너가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컨셉트를 정해 기성복과 같은 드레스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신부들마다 소유하고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기인해 그것을 끌어내는 작업을 계속할 겁니다.

꼭 어떤 스타일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에 맞는 창조적인 미를 찾아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그것이 까미유에벨의 정체성입니다.”그는 눈앞에 펼쳐질 미래를 향해 두 가지 꿈을 꾼다. 하나는 웨딩 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만능 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우한 세계오지의 아이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최근 만능 엔터테이너라고들 말하죠? 앞서 이야기한 웨딩드레스와 헤어메이크업, 웨딩촬영의 퍼펙트 스텝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창의적인 웨딩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이자 포부입니다. 웨딩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분석하며, 플래닝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하나의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포토그래퍼 유재철

 

2009.6.12(금)~14(일) SETEC(서울무역전시관) 3호선 학여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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