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절

[결혼준비] 나눔으로 더욱 값지고 아름다운 기부 결혼식

웨딩21뉴스_ 2016. 4. 29. 13:21

나눔으로 더욱 값지고 아름다운 기부 결혼식


기부 결혼식은 이제 더 이상 연예인이나 셀레브러티 커플만 실천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누구봐 값지고 아름답게 치르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방법은 다양하다. 나눔으로 더욱 의미 있는 결혼식을 만들고 싶은 예비부부들을 위해 결혼 관련 기부 방법을 알아봤다.




미국에서는 결혼식 즈음 기부하는 일이 낯설지 않다. 신랑신부는 전통적인 결혼 선물이나 식사 대접을 받는 대신 하객들이 기부에 참여하게 한다. 2002년에는 미국 최초의 결혼식 중심 비영리단체 ‘아이두파운데이션(I Do Foundation)’이 생겼다.

기부와 나눔이 결혼 문화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결혼 관련 기부를 하는 신랑신부가 늘고 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축하미’라 불리는 쌀 화환 기부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포수 강민호 선수와 SBS 기상캐스터 신소연 부부는 결혼식 당일 하객들에게 화환 대신 쌀을 받고 그것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쌀 화환 기부는 신랑신부가 결혼식장을 찾은 축하객에게 쌀 화환을 받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것이다. 하루만 쓰고 버려지는 화환의 낭비를 막으면서 나눔 실천에 동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쌀 화환 브랜드 ‘드리米(www.dreame.co.kr)’를 통하면 결혼식을 비롯한 각종 경조사에 우리 쌀로 구성된 쌀 화환을 보낼 수 있다. 꽃과 함께 쌀을 배달하면 받는 이가 그 쌀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구조다. 기부금 영수증까지 발급해준다.

결혼식 축의금 기부도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비영리단체 아름다운재단이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Day’ 모금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아름다운재단 특화나눔팀 서지원 간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부부와 하객을 포함한 1750여 명이 결혼 기념 기부에 참여해 1억 4000만 원 정도를 기부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보다 긍정적인 건 결혼식에서 시작된 기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확산된다는 점입니다.

기부 결혼식을 계기로 해마다 결혼기념일이 되면 기부하는 부부, 아이가 태어났을 때와 돌을 맞았을 때 기부하는 부부 등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식 축의금을 아름다운Day에 기부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thebeautifulday.org)를 통하거나, 아름다운재단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기부액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 ‘미래 세대 1% 기금’으로 적립돼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결혼에 드는 비용을 줄여 기부하는 나눔 결혼식도 있다.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4월 경남지회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결혼의 행복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려는 신랑신부들이 동참한다.

이들은 웨딩 스드메 비용을 절약해 내놓거나, 혼수준비금의 일부를 기부하거나, 결혼식 당일 쌀 화환을 받아 전달하거나, 축의금 일부를 기부한다. 예비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각 지회에서 나눔서약서를 씀으로써 나눔의 첫발을 뗀다.

결혼식 당일에는 지회 직원이 나눔 결혼식 인증 사진을 찍어주며, 기부 결과는 추후 알려준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웨딩 꽃을 기부할 수도 있다. ‘플리(FLRY)’가 진행하는 웨딩 꽃 기부 프로젝트 덕분이다.

플리는 신랑신부나 결혼식장으로부터 기부받은 웨딩 꽃을 꽃다발, 플라워 박스 등으로 만들어 평소 꽃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노인요양원, 미혼모 시설, 위안부 할머니 쉼터 등에 전달한다.

플리의 웨딩 꽃 기부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이후 3개월 동안 20여 쌍의 신랑신부가 동참했고, 400개가 넘는 꽃다발을 기부처 10여 곳에 전달했다.

웨딩 꽃 기부 사진과 영상을 전달받은 신혼부부들은 “우리 결혼식이 더 의미 있게 기억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웨딩 꽃을 기부하려면 플리 인터넷 홈페이지(www.flry.kr)의 ‘웨딩 꽃 기부하기’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웨딩 꽃 전체가 아니더라도 신부대기실, 포토테이블, 버진로드 등에 놓았던 꽃 일부만 기부할 수도 있다.


에디터 김민정(프리랜서)


월간웨딩21 편집부<news@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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