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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① 강 따라 꽃 따라 떠나는 로맨틱 춘천 여행

웨딩21뉴스_ 2016. 5. 31. 15:51

강 따라 꽃 따라 떠나요, 로맨틱 춘천 여행 -1


사랑하는 사람,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그 어디라도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 봄을 더욱 만끽하게 해줄 여행지가 있다. '봄이 오는 시내'라는 어여쁜 이름을 가진 춘천(春川)이다.


춘천으로 봄의 파릇파릇함과 화사함을 찾아 나섰다. 그곳의 로맨틱 풍경이 당신의 사랑을 한결 충만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를 일이다.




어딘고 하니, 춘천행


'호반의 도시', '안개의 도시'는 춘천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춘천은 뜨거웠던 젊은 날의 추억을 품고 있는 도시다. 이제는 사라졌지만 청량리역을 출발한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는 청춘과 낭만까지 함께 싣고 춘천을 향해 달렸다.


현재 30대 후반이라면 그와 관련된 추억 한두 가지쯤 갖고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춘천은 낭만의 기억이 서린 도시이고, 지금은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도시다. 경춘선 열차는 일제강점기 군수물자를 날랐고, 한국전쟁을 치렀다. 디제기관차가 도입된 후 신병을 실어 나르는 입영 열차 역할도 톡톡히 했다.


1970~1980년대에는 대학생들이 기타 들고 자주 오르던 낭만과 사랑의 열차였다. 이렇게 70여 년간 달린 무궁화호 열차는 2010년 또 다른 청춘열차 ITX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

이제 춘천은 서울에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도시가 됐다. 춘천에는 소양호, 청평사, 공지천 등 명소가 많다. 모두 옛날의 애잔한 추억을 품고 오롯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물과 산이 많아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로맨틱 데이트 코스가 넘쳐난다. 물길을 따라 조성한 둘레길부터 아기자기하게 꾸민 폐간이역,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 한잔하기 좋은 근사한 카페까지, 모든 것이 춘천을 낭만적 도시로 만들고 있다.


북한강 옆 소박한 간이역 백양리 폐역



경춘선은 북한강을 따라 이어진다. 그래서 북한강변을 따라 자리한 경강역, 백양리역, 강촌역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이 중 백양리 폐역은 1932년부터 2010년까지 70년 넘게 긴 여정을 달려온 역이다.

소박하고 정겨운 마을 풍경을 함께 품고 있어 오래전부터 여행지나 사진 촬영지로 손꼽혔다. 경춘선이 사라짐과 동시에 폐간이역이 되어 아무도 찾지 않던 이곳이 지난해 6월, 복원 공사를 거쳐 근사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역 한쪽에 추억의 물건이 놓여 있고 인형, 쪽지 등의 소품도 놓여 한층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 시설도 새롭게 생겼다.



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역 앞 벤치에 앉아 봄날의 피크닉을 즐기면 좋다. 한편 백양리 폐역은 역사(驛舍)가 역의 플랫폼에 있는 특이한 구조다.

친절한 역 관리인은 이를 ‘섬식역’이라 표현했다. 이런 구조는 현재 국내에서 중앙선 팔당역과 백양리 폐역이 유일하단다. 백양리 폐역의 백미는 S자 선로다. 시공 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인데, 자연이 만들어준 곡선을 그대로 따라 만든 것이기에 두고두고 가치를 더한다.


새로운 경춘선 여행 강촌레일바이크



춘천에는 경춘선의 낭만을 고스란히 재현한 레일바이크가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경춘선의 풍경과 자연을 온몸으로 온전히 감상하며 느낄 수 있다. 멈춘 열차가 무색할 만큼 지난 추억 속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다.

레일바이크의 속도를 늦추며 지긋이 풍경을 감상해도 좋고, 사랑하는 이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소소한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강촌레일바이크는 김유정역에서 강촌역까지 총 8.5km 구간을 이동하며, 2인승과 4인승 2가지가 있다. 경춘선을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김유정역, 강촌역, 경강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 중 김유정역은 이름만큼 생김도 특별하다. 우리나라 대표 문학 작품을 대형 세트로 만들어뒀다. 역이 자리한 실레마을은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풍경이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며 작가의 마음을 느껴보자.

문의 033 245 1000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KT&G상상마당 춘천



예나 지금이나 같은 듯 다른 듯 오롯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춘천. KT&G상상마당 춘천은 춘천 시민들에게 추억이 서린 곳인 춘천어린이회관과 인근 강원도체육회관을 창작 및 체험 공간으로 변신시킨 곳이다.

KT&G상상마당 홍대가 도심 속 복합문화 공간이라면, KT&G상상마당 춘천은 고즈넉한 곳에 자리잡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공연장, 갤러리,카페, 호텔 등 다양한 공간이 있다. 그중 야외 공간은 춘천 내에서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의암호 수변에 위치해 춘천 시민들이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잠시 다리쉼을 하던 고즈넉한 곳이다.

이곳에는 옛 어린이회관 레스토랑을 리모델링한 카페‘댄싱 카페인’이 있다. 테라스 자리에 앉아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문의 033 818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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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웨딩21 웨프 http://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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