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과 함께한 <월간웨딩21> 7월호 커버스토리
<월간웨딩21> 2016년 7월호 표지
한눈에 반하도록 화려하지만, 신부들이 딱 원하는 만큼의 수준으로 조절한 영민한 포인트가 살아 있는 아비가일의 스타일리시 드레스의 표지 촬영 장소는 일찌감치 야외로 정해졌다.
두 달 전부터 야외에서 연출할 드라마틱 시안을 찾으며 밤 잠 못자고 만들어낸 아비가일의 드레스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기 위한 장소로 선택된 곳은 파주의 벽초지 문화수목원.
모네의 그림처럼 수련이 피어나는 연못, 마리 앙투아네트의 트리아농 같은 작은 프랑스식 정원이 갖춰진 그 곳에, 원래 계획했던 배 위에서의 시안 대신 하얀 MINI 컨버터블 차량까지 준비하고 마음을 졸이며 날씨가 좋기를 기도한 며칠.
비 소식이 오락가락하던 여름날, 야외 촬영은 결국 날짜를 한 번 바꾼 후에야 진행됐지만 한여름 날씨답게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 싱그러운 초록빛의 오래된 정원과 모델 윤소정의 모습은 그야말로 ‘몹시’ 아름다웠다.
작은 1인용 텐트 안에서 땀 흘리며 숨 막히게 조였을 드레스를 갈아입으면서도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모든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윤소정의 노련함은 이번 야외 촬영에서 신의 한 수.
그녀의 시크한 단발머리를 웨딩드레스에 어울리도록 글래머러스하게 손질해준 오블리쥬의 서은 부원장, 여름 야외 촬영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 신공을 보여준 김현정 원장의 실력도 숨은 공신임에 틀림없다.
모자나 선글라스로는 피할 수도 없는 태양 아래 우산 속에서야 겨우 숨 쉴만하던 한낮의 촬영지에서 그 모든 것을 마다하고 식사도 거른 채 뛰어다닌 최혜선 원장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는 촬영이 끝난 후 그야말로 어깨나 목뒤, 발등, 코끝만 타는 ‘노동자 태닝’을 제대로 경험했다는 후문.
태양 열기에 자꾸만 숨이 죽는 작약과 수국 같은 여름 꽃에 소생술을 펼쳐가며 연출해준 피프쓰플라워의 오수현 대표와 그의 9등신 모델 남동생, 마지막으로 촬영 내내 모델을 태양빛으로부터 빈틈없이 지켜준 ‘형님’에게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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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웨딩21 웨프 http://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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