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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AB갤러리에서 '세계막사발워크숍 2016 작가전' 열려

웨딩21뉴스_ 2016. 7. 27. 16:43

한불문화교류협회 (대표 전종훈) ab갤러리에서 2016년 7월 29일에서 8월 20일까지 '세계막사발워크숍 2016 작가전'을 연다.




한국 김용문, 독일 이갑주, 터키 엠레 페이졸루 3인작가전이며 4년째 ‘완주 세계막사발 심포지엄’에 참가하여 독일, 미국, 중국, 터키, 한국 등 세계 각국의 도예가 24인과 한국 전통 고유의 막사발 장작 가마 시연으로 주목을 받은 작가들이다.

도예가 김용문은 2013년부터 ‘완주 세계막사발심포지엄’을 이끌어왔다. 옹기와 막사발 알리기에 앞장서 1994년부터 고향인 경기도 오산에서 토종 막사발의 세계화에 전념해오고 있다.

전통적 재료와 작업방식을 고집하여 한국 전통의 옹기기법에서 유래한 손가락 그림 (지두문)으로 유명하며 붓 대신 손가락으로 사용하는 작업 특징 때문에 수화문 작가로 불린다. 김용문 작가는 막사발과 토템작품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ab 갤러리 전시에는 손가락 그림-도판화와 막사발을 전시한다.

손 빠른 운동감과 역동적인 손가락 그림 지두화를 통해 강렬한 나무, 풀줄기, 산 그림을 엮어내는데 붓의 터치 보다는 손가락의 원초적 감성으로 메말라가는 인간들의 감성을 후벼내어 굵직한 손가락의 그림의 메시지를 던진다.

김용문 작가가 한국, 중국, 터키를 오가며 막사발을 알리다 만난 이가 터키 하제테페 국립대학교 도예과교수 엠레 페이졸루다. 동 대학교 초빙교수 시절 만났다.

같은 대학 교수들, 제자들을 이끌고 한국에 들어와 터키 전문가들이 빚어낸 막사발을 ‘오산 막사발축제’에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고, 중국 산둥성 ‘치박 막사발콘퍼런스’, 터키 앙카라 ‘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등 지평을 넓혀나갔다.

심포지엄을 위해 터키 하제테페대 안에 한국식 전통 장작가마까지 만들어두는 열성까지 보였다. ‘막사발 실크로드’는 터키 진출과 함께 스스로 막사발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내건 구호다.

터키인들이 막사발을 좋아하면서도 제작에 어려워하는 점이 한국전통 물레질이다. 엠레 페이졸루는 토우형상을 빚는 작가로, 도판에 인물 부조형상을 제작하여 둔화되어가는 인간의 순수성에 질문을 던지고 물질문명에 대해 절규하는 인간고뇌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독일 바덴바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독작가 수민 이갑주는 서양 예술의 요소를 동양철학의 개념에 결합시키면서 도자기에 창의적인 공백과 자유, 인간성의 탐구를 담는다.

흙으로 빚은 작품이 머금은 침묵의 힘에 기대어 동양과 서양을 잇는 공명(비움과 채움)을 창조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흙에서 느끼는 솔직담백함과 치유의 체험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흙에서 늘 평화를 느낀다고 한다.

막사발은 일반 서민들이 생활 속에서 쓰게끔 그야말로 막 만들어낸 그릇이지만 당대의 도공이 지녔던 예술적 심미안이 담긴 그릇이다.

전시를 기획한 성석남 관장은 “이제 우리는 일본국보 기자에몬 이도다완으로 칭송받고 있는 우리 막사발의 품위를 높이고 예술사적으로 재조명할 때가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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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웨딩21 웨프 http://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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