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검색 웨프] 저렴한 비용으로 새집 만드는 레노베이션

확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남겨지는 부분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파리나 런던과 같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선진국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만나 볼 수 있는 즐거움중의 하나가 첨단시설이나 세련된 외관을 가진 건물들과 함께 아직도 그 도시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듯한 고풍스러운 외관을 가진 역사속의 건물이나 호텔들을 거리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어서 도시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호기심을 가지고 오래된 건물에 대한 고정관념 속에서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완전히 최신의 내부마감재나 장식물에 다시 한번 놀란 일을 경험해 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과거 건물수명을 무시하고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던 우리나라도 국가 부도사태를 경험하고 나서 사회 전반에 걸쳐 거품이 빠지고 중고용품 수선 · 유통에 관련된 사업이 성장하면서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신축하는 일보다 기존의 낡은 부동산을 활용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주택이나 건물의 낡은 설비를 교체하고 내 · 외부 마감재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새건물처럼 편리하고 수익성 있게 바꾸는 것이 바로 레노베이션이다.

레노베이션(renovatiof)이란 기존에 있는 건축물을 헐지 않고 개 · 보수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레노베이션과 비슷한 말로 리모델링, 리폼 등이 있는데, 레노베이션이 가장 넓은 의미의 용어이다. 건축법규에 따른 개념도 증축, 개축, 재축, 이전, 대수선, 용도변경 등을 포함한다.

레노베이션의 종류에는 손상된 부분만 수선하는 방법, 건축물의 내 · 외부를 고치는 방법,중 · 개축을 통해 건물을 전반적으로 고치는 방법 등이 있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개조하는 방법으로 건물구조에 중심이 되는 내력벽, 바닥, 기둥은 그대로 두고, 내부와 모양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과거 경제개발계획이 한창이던 60,70년대 개발 드라이브의 붐을 타고 지어졌던 건물들 중에는 이제 그 외관이나 구조가 노후되어 도심속에 도시속의 슬럼 (slum)이나 게토(ghetto)를 형성하여 도심의 흉물이 되어 철거나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런 건물뿐 아니라, 구조상의 문제가 없더라도 기능상 현재의 목적과 적합치 않다면 레노베이션이 바로 좋은 대안이 된다.

그러면 레노베이션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어떤 점을 사전 체크하여야 할까?

1. 우선 건물의 노후 정도와상권 등을 검토한 후 레노베이션의 타당성을 조사한다.

2. 레노베이션을 결정하면 가지고 있는 예산 안에서 공사범위를 결정한다. 설비만 보수할 것인지, 외부만 바꿀지, 증축 등을 찰 것인지 명확히 결정한다.

3. 준비된 금액 전액이 소요될 만한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 예산의 80%정도가드는 공사로 계획해서 여유를 남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4. 업체를 선정할 때 용도에 따라 시공 실적과 견적, 하자 보수 정도를 비교해 본 후 결정한다.

5. 주변의 민원으로 공사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미리 양해를 구하여 원만히 해결되도록 한다.

6. 허가와 신고 사항을 꼼꼼히 검토한다. 허가는 구청에서 신고는 동사무소에서 관할한다.

7. 구조적인 안전을 위해 미리 안전 진단을 받아 보강 여부를 확인한다.

8. 예산안에서 자재를 선정한다. 고급 자재보다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자재 위주로 고르도록 한다.
사실 건물의 레노베이션은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 이루어지지만, 건축시설의 경제적 수명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건물의 경제적 수명을 50-60년 정도라고 보자. 그렇다면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상 2～3차례 정도 대규모 레노베이션 시기를 맞게 된다.

그런데 사실 레노베이션은 모든 걸 확 바꾸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본래의 성격에서 바꿔야 하는 것은 바꾸되, 보존해야 할 것은 보존한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 기존의 건물에서 남겨지는 부분과 새로 바뀌는 부분의 조화도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레노베이션의 방향을 잡을 때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한다. 건물은 그 시대의 사람들의 삶과 사회수준이 반영된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발췌 . 대한주택공사

 

 

출처 : 여성 커뮤니티 Wef (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