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는 금물, 얼룩에는 물보다 세제 먼저, 땀은 곧바로 염분을 제거해야!
얼룩제거와 세탁하기
세탁방법은 소재에 따라 달라진다. 면 종류의 속옷은 물빨래를 하는데,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찬물에서 손으로 빨아야 옷감의 손상을 덜 수 있다. 모시나 마 종류는 풀이 빳빳하게 매겨져 있기 때문에 찬물에 담가 풀기를 완전히 뺀 후 손빨래하고, 오늘날 예복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견(비단)류는 세탁소에 맡겨야 한다.
얼룩이 묻으면 주방세제와 같은 중성 액체세제를 얼룩에 곧바로 묻히고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흔히들 물부터 묻히고 비벼 빨려고 하는데 세제부터 먼저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 중성세제로도 지울 수 없는 볼펜이나 음식의 기름은 벤젠이나 솔벤트와 같은 약품으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급할 경우 벌레 물린 데 바르는 물파스를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또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땀으로 인한 얼룩을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 속적삼을 입고 저고리를 입으면 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겨드랑이에 땀이 묻는 것은 시간문제. 땀이 흥건히 묻었을 경우 옷을 벗자마자 물을 묻힌 흰 수건을 아래에 깔고 꼭꼭 눌러 염분기를 빼준다.
1 얼룩이 묻으면 주방세제와 같은 중성 액체세제를 곧바로 묻힌다.
2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보통 물부터 묻히고 비벼 빨려고 하는데 세제부터 먼저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
3 젖은 부분을 펴고 약한 불로 다려 물기와 주름을 제거한다.
빛, 습기, 화학제품 조심. 무게 순으로 상자에 넣는다!
본견으로 만든 옷은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 햇빛, 염료, 습기, 마찰, 열 등에 의해 쉽게 변색되기 때문. 흔히들 옷장 위에 두기도 하는데 형광등 불빛으로도 옷감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한복은 종이상자에 넣어 보관하는데 한복을 구입할 때 주는 상자를 버리지 말고 이용하면 된다.
상자 안에 숯이나 방습제 등을 넣어 충해나 습해를 방지하는 것도 좋지만, 나프탈렌이나 ‘물먹는 00류’의 제품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이 실크는 가장 민감한 섬유라 작은 화학변화에도 부분변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래는 동정과 치마허리를 뜯어 주름을 편 후 다려서 보관하는 게 정석. 요즘 한복은 보관하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어 꼭 지킬 필요는 없다.
남) 저고리는 옷고름부터 가지런히 접고 소매를 길 쪽으로 큼직하게 접는다. 조끼와 마고자의 색이 같다면 조끼를 마고자 사이에 넣고 함께 접어도 된다. 이때 노리개와 바지 도련과 같은 액세서리나 소품은 조끼 주머니에 넣어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관한다. 바지는 밑위 선을 꺾어 포개고 큼직하게 반으로 접어두고, 두루마기는 전체를 가로 3등분으로 접는다. 이때 고름이 있는 섶 부분이 맨 위로 올라오게 하고 그 다음은 저고리를 갤 때와 같은 순서로 접는다.
1 남자 저고리는 옷고름부터 가지런히 접고 소매를 길 쪽으로 큼직하게 두 번 접는다.
2 조끼와 마고자의 색이 같은 경우는 마고자 사이에 조끼를 끼워 한꺼번에 접는다.
3 두루마기는 고름부터 모아 접고 3등분으로 병풍접기 한다.
여) 치마는 항상 뒤집어서 보관한다. 다림질할 때도 마찬가지. 뒤집어 안감부터 다린 뒤 허리부분의 끈을 돌려서 여민 후 정리한다. 폭과 폭선이 맞닿게 접고, 치마 아랫단과 허리가 맞닿도록 큼직하게 한 번씩 접어준다. 선이 많이 가지 않게 개는 것이 포인트. 저고리를 갤 때는 고름부터 가지런하게 하고 소매 부분이 길에 닿도록 마주 포갠다. 상자에 넣을 때는 깨끗한 한지를 끼워 서로 다른 색끼리 오염되지 않게 한다. 1 여자 저고리는 고름을 가지런히 모은 뒤 소매를 길 쪽으로 모아 고름을 감싸듯 접는다. 2 치마는 뒤집어 길게 두 번 접고, 허리부분에 끈으로 허릿단을 돌려 감고 아랫단과 마주보게 접는다. 3 두루마기→치마→저고리, 두루마기→조끼·마고자→저고리 순으로 한지에 싸서 종이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
바느질 상태와 동정 확인도 필수!
손질하기
한복을 오랜만에 꺼내 입어야 할 경우 몇 가지는 확인하자. 겨드랑이 부분이나 소매 끝, 옷고름 연결 부분 등은 마찰이 많기 때문에 바느질이 해지기 쉬운 곳이므로 바느질 상태를 확인하고 입도록 한다. 또 금박 장식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문양이 달린 곳에 바느질이 터지진 않았는지도 살핀다. 남자 바지의 대님이나 허리끈, 물빨래할 때 떼어놓은 치마허리끈과 동정도 확인한다. 섶에 달려있는 똑딱단추도 튼튼한지 살피고, 때가 타기 쉬운 동정도 자주 갈아준다. 특히 동정을 달 때는 바느질 선이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바느질한다. 털 소재가 들어간 배자나 조바위 등은 좀이 먹기 쉽기 때문에 옷장 공기가 눅눅하다 싶으면 시원하고 밝은 곳에서 통풍을 시켜준다. 이때 직사광선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털이 푸석푸석해지므로 주의한다. |
1, 2 한복을 새로 꺼내 입을 때 앞섶에 달린 똑딱이나 소매 끝부분의 바느질을 살핀다.
3 동정을 달 때는 실이 밖으로 보이지 않게 안쪽으로 꿰맨다. 동정과 같은 흰색 실이 좋다.
4 털 소재가 들어간 방한용 배자는 벗고 나서 바로 털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다리기
치마 안감→겉감, 아랫단→허리의 순을 기억하자. 주름이 있는 치마일 경우 양장 바지 다리듯 주름을 세워선 곤란하다. 반대로 주름을 펴면서 다리면 좀더 풍성해져 옷의 맵시가 살아난다. 바지 허리와 부리의 안감이 삐져나오지 않도록 안으로 넣어 눌러가며 다린다. 마루폭의 솔기를 약간 잡아 다린 다음 사폭과 허리를 다리며, 마지막으로 허리와 대님을 다린다.
조끼·마고자·두루마기 저고리와 마찬가지로 안감부터 다리고 마지막으로 고름을 다린다. 금박 장식 다른 천을 위에 대고 약한 불로 다려야 장식이 녹아 떨어지지 않는다. 천은 소재와 색깔이 같은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거즈와 같은 흰색의 면을 사용해도 괜찮다.
1 모든 옷은 안감부터 다리고 온도는 중간정도가 좋다.
2 금박 장식은 다른 천을 위에 대고 약한 불로 다려야 장식이 녹아 떨어지지 않는다.
한복 응급처치 요령 119
좀이 먹었어요!
견 종류는 극히 드물지만 그래도 방심해서는 안 되지요. 좀이 먹은 자리의 구멍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보통 한복집에 가서 자수나 금박 등의 장식으로 재활용하는 수밖에요.
세탁기에 빨면 안 되나요?
세탁기 사용은 절대 금물. 한복은 소재도 소재거니와 바느질 자체가 모두 수작업 깨끼바느질이기 때문에 세탁기의 거친 물살은 한복을 망치기에 아주 좋답니다.
냄새가 뱄어요!
음식 냄새와 같은 경우는 그늘지고 바람이 부는 곳에 2일 정도 통풍시켜 냄새를 제거합니다. 찌든 담배냄새와 같은 악취는 시간이 지나도 잘 빠지지 않으니 애초에 담배연기 자욱한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옷을 벗고 바로 무엇을 하나요?
◆ 한국결혼박람회/여성커뮤니티Wef/결혼전문지 Wedding21 ◆
결혼전문지 weddi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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