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예단

함 받을 때, 분홍색 한복 입지 않아도 돼요

웨딩21뉴스_ 2006. 11. 20. 10:23

 

 

요즘 왜 약혼식이나 함들어올 때 신부가 분홍색 한복을 입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함속에 들어가는 '오방주머니'중에 '분홍색주머니에 목화씨'를 넣는게 있는데 아마도 이 때문에 분홍색 한복을 입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함 받을 때 신부가 꼭 분홍색 한복을 입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옛날 전통혼례절차중 '납폐(納幣)'가 바로 요즘 말하는 '함들이'인데, 함은 신랑의 아버지가 신부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절차인 바 '신부'는 사실 주역이 아닙니다. 따라서 옛날에는 함을 받을 때 그 자리에 신부가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신부가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도 정해져 있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요즘 약혼식을 할 때 신부가 '분홍색 한복'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옛날에 함을 받는 절차 즉 '납폐'가 요즘의 약혼식에 해당되는 절차입니다. 즉 옛날에는 요즘의 약혼식이란 절차가 따로 없었으며, 그에 해당되는 절차인 '납폐'에서도 신부가 분홍색 한복을 입어야 하는 규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왜 약혼식이나 함들어올 때 신부가 분홍색 한복을 입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함속에 들어가는 '오방주머니'중에 '분홍색주머니에 목화씨'를 넣는게 있는데 이는 신부가 '자식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로 넣는 것인데, 그런 의미로 분홍색 옷을 입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외에 다른 의미는 찾아 볼래야 찾을 수가 없군요. 즉 함들어올 때 신부가 분홍색 옷을 입는다는 것은 바로 '자식을 많이 낳아 신랑쪽 자손을 번성케 하겠다.'는 의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옛날엔 며느리로서 자식을 많이 낳는 것이 큰 자랑이었지만 요즘은 아마 며느리가 자식 많이 낳기를 기대하는 집안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부러 분홍색 한복을 입으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런 날 양장을 입고 있기도 그러니깐 기왕이면 갖고 계신 한복을 색깔에 상관없이 입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 紫微垣 / 사진제공. 이성자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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