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절/폐백·이바지

폐백의 뜻과 그 절차

웨딩21뉴스_ 2006. 11. 21. 16:22

 

 

 

혼례 때 신부가 시부모나 그 밖의 시댁 어른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구고(舅姑)의 예(禮)를 올리기 위하여 준비해 가는 음식을 폐백이라고 합니다.

옛 풍속으로는 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치르게 되어있었으므로 혼례를 치르고 나서 1-3일이 지난 후 시댁으로 갈때 친정어머니가 싸주던 대추, 밤, 마른안주, 포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부댁에서 시댁까지의 거리등을 감안하여 잘 상하지 않는 음식들로 폐백의 내용물이 구성되었음은 물론이겠지요.

 

현대의 예식은 이제 예식장문화가 일반화 되어 있고 폐백 또한 예식장에 마련되어 있는 폐백실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예식을 치르고 난 후 또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시댁에서 정식으로 납폐의식을 행하기도 합니다.

  관례적인 예물로서 폐백에 담긴 뜻

고래로 폐백이라면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에게,신부가 시부모에게 주는 예물로만 알지만 사실은 제자가 스승을 처음 뵐 때나 신하가 되겠다고 임금을 처음 만날 때 으레 준비하는 예물이다.공자도 ‘스스로 건포 한 묶음 이상 갖고 온 자를 가르치지 않은 적은 없다.

지금은 결혼의 의례중 예를 갖추어 보내는 예물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로 신부가 시부모님을 뵐때 올리는 예폐를 뜻하며 폐백음식은 열매가 풍성한 대추(백익홍)이라고도 하여 장수를 의미한다), 밤, 은행 등을 이용하며 이것은 곧 자손만대의 번영과 윤택한 생활을 누리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요즘에는 대개 폐백실에서 폐백을 드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옛날에 비해 형식은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시댁으로 온 신부가 처음 뵙는 시부 모와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혼례식의 일부로 대청마루에 병 풍을 치고 돗자리를 깔아 놓고, 친정에서 준비해 온 폐백 음식을 상에 차려 놓고 절을 올리는 것이 폐백이었다.

옛날에 비해 형식은 많이 간소화 되었지만, 폐백의 원래뜻은 시댁어른을 잘 섬기며 시댁 식구들과 화목하게 지내겠다는 마음가짐 만은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폐백올리는 법

폐백을 올릴때 신부는 녹의홍상 즉 빨강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입고 위에 녹원삼이나 활옷을 덧입는 것이 전통적인 예입니다. 활옷은 원래 공주의 대례백이나 혼례시에는 일반인에게도 허용되었습니다. 이런 폐백용 한복은 대개 예식장에 비치되어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을 하여 두심이 좋습니다. 폐백에는 반드시 신부를 도와주는 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수모라 부르며 예식장에는 고정적으로 이런 도우미 분들이 있습니다.
 
시부모님이 앉아계신 상에 신부가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아버님에게는 밤대추를, 시어머님께는 육포나 닭을 올리고 보자기를 푸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시간절약상 미리 세팅이 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폐백보자기에 둘러져있는 근봉도 미리 풀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나 시아버님이 직접 푸는 것이 전통이고 시어머님은 폐백을 어루만져 며느리의 허물을 덮어주겠노라는 표시를 하였습니다.
 
신랑의 오른쪽에 신부가 서서 수모의 도움을 받으면서 큰절을 네번올리고 난뒤 반절을 하고 물러나 앉습니다. 이때 두번은 시아버님께, 두번은 시어머님께 절하는 의미입니다. 다시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부모님께 술을 따라올리며, 한모금 드시고 난 후에는 수모를 통하여 안주를 권합니다.

절을 받은 시아버님은 부귀다손의 덕담을 하면서 며느리에게 대추를 던지고며느리는 이를 치마폭에 받습니다. 시조부모님이 계시더라도 시부모님께 폐백을 먼저 올려야 하며 백부,숙부,시삼촌,시고모 순으로 절을 한 후 시누이와 시동생과는 맞절을 올립니다.
 
폐백을 드림에 있어서 신부는 모든 것을 수모의 도움을 받아 수모의 손을 통하여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새신부가 폐백의 절차를 모른다 하여 흉될 것이 없거니와 폐백의 절차는 수모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보신 폐백의 절차는 그저 한번 읽어보시는 것으로 그치시고 속에 담아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폐백 절차

1) 수모가 신부를 대신해서 먼저 시아버지에게 폐백을 올린다.
 
2) 폐백을 받고 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 덕담을 해주고 근봉을 푼다.
 
3)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어 시어머니에게 육포가 들어있는 폐백을 드린다.
 
4) 수모는 신부를 대신하여 시어머니에게 폐백을 올린다.
 
5) 며느리의 허물을 덮어준다는 뜻으로 폐백을 어루만진다.

6) 수모의 도움을 받아 육포를 들어 올린다.

7) 시아버지는 자손의 건강을 기원하는 대추를, 시어머니는 시댁어른을 존경하겠다는 의미의 육포를 폐백으로 받는다.

8) 시부모에게 술을 올리기 전에 수모는 안주를 시어머니에게 올린다.

9) 신부가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부모에게 술잔을 올리기 전에 절을 올린다.

10) 신부는 수모의 부축을 받아 4번의 절을 올린다.

11) 절을 마치고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어 시부모에게 술을 따라 올린다.

12)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 수모가 신부를 대신하여 술을 권한다.

13)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난 시부모에게 안주를 권한다.

14) 시아버지가 덕담을 해 주면서 며느리의 치마폭에 밤, 대추를 던져 준다.

이미지 . 유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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