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가구가전/가전·주방

주방의 진화~~

웨딩21뉴스_ 2006. 11. 23. 13:41

 

 

설거지와 요리를 싱크대라는 주방가구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주부들이 세상 살 맛 난다며 쾌재를 부르던 시대가 있었다. 그처럼 환호를 받으며 한국의 주방문화를 바꾼 싱크대는 처음에는 一자형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ㄱ자형, ㄷ자형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는 개수대와 조리대를 완전히 분리시킨 아일랜드 스타일이 대세다.

이처럼 확연히 드러나는 구조의 변화는 곧, 주방의 기능이 점차 진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벽만 바라보며 요리를 하고, 설거지하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가족과 대화를 나누면서 요리하고, 여가를 즐기고, 손님을 맞이하겠다는 여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물인 것. 이른바 ‘퓨전 주방’ 시대다. 쓰임새가 많아진 만큼 크기도 점차 커지고, 스타일도 거실과 연결된 형태로 변하고 있다다.
 
이처럼 주부의 욕심이 집약되어 점차 진화하고 있는 주방은 생활의 주요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안 꾸미기의 대부분은 거실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그러한 트렌드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방이 여성만의 가사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주방을 보다 아름답게 꾸미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주방이 집안의 포인트 역할을 하면서 주방과 거실의 경계 자체를 없애는 미적요소가 가미된 제품들이 강세다. 하지만 한 번 장만하면 평균 8년 이상 사용하게 된다는 주방가구를 모양새나 색깔만 예쁘다고 구입을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마련. 그렇다면 스타일을 따지기 전에 먼저 꼼꼼히 효율성을 체크해보자.

구입 전, 체크리스트
 
주방가구를 고를 때 첫 번째 원칙은 발품을 팔라는 것이다. 먼저 주방의 크기, 원하는 스타일 등을 체크한 다음 전시장에 들러 우리 집에 맞는 스타일의 주방가구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 특히 카탈로그의 색상과 실제 색상이 다를 경우가 많은 만큼 인터넷에서 구입을 하더라도 반드시 한 번쯤 집 근처 전시장을 찾아가 실물을 구경하는 게 좋다. 각 부엌가구 업체의 카탈로그를 모아 디자인과 소재, 시스템, 가격 등을 비교해 예산과 스타일을 어느 정도 결정하고 나서 전시장에 가면 발품을 줄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것. 가족의 수와 나이, 직업, 취미 등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파악하고 나서 그에 맞는 부엌 스타일과 작업대 형태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너무 어려 아이에게 눈을 뗄 수 없다면 오픈형 주방이 적합하고 가족이 모두 어른이라면 독립형 주방이 좋다. 부엌 살림이 많으면 수납 위주로 선택하고 부엌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기능 위주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 번째는 주문식을 살 것인지, 간이식을 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주문식은 부엌 형태에 꼭 맞는 짜임새 있는 부엌을 꾸밀 수 있어 편리하지만 주문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경비도 많이 들고, 제작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규격 제품을 사서 부엌을 꾸미는 간이식은 주문식에 비해 값이 저렴하고 제작기간이 짧지만 원하는 부엌을 만들기 어렵다.
 
네 번째 고려할 사항은 주방가구와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입하라는 것. 주방가구와 가전제품을 따로 구입하면 색깔도 어울리지 않고 크기도 맞지 않아 인테리어나 공간 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부엌가구에 빌트인해  구입하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편리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다섯 번째, 하이그로시 제품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내부자재를 확인해야 한다. 하이그로시 도장 제품은 내부자재를 주로 MDF로 쓰는데 오래 사용하다 보면 건조된 목재가 표면의 도료를 흡수한다. 이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문짝 표면에 물결처럼 미세한 굴곡이 생긴다. 이러한 현상은 목재를 내부자재로 사용하는 도장 공법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조직이 섬세한 MDF를 사용하거나 도료와 내부자재의 밀착을 돕는 밀착 시트를 멜라민 무늬목으로 하면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세련미와 내추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루네오 허니 메이플. 깊고 은은한 메이플 컬러가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Type 1. Naturalism
집안에 들여놓는 가구 하나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주방가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특별하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소재와 디자인은 웰빙에서 비롯된 라이프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한다. 또한 이는 주방가구 뿐 아니라 요즘 세계적인 디자인 경향이기도 하다.
 

 

1. 오크 원목 위에 무늬결의 눈매를 그대로 표현한 친환경 가구, 넵스 발레로. 친환경적이면서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최신 트렌드를 적용했다.
2. 천연 오크에 오픈 포어 공법을 적용시켜 자연적인 질감을 그대로 살린 에넥스 스페셜 트렌드 오크.
3.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느낌의 넵스 칸나. 환경을 생각해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에지로 마감했다.
 
 

 

밀라노 트렌드인 컬러 글래스를 적용한 뉴도어로 기존 하이그로시 도장 제품의 단점을 해결한 뷔셀 크리스탈 오렌지. 미니멀한 고감도 컬러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Type 2. High colored
아이보리나 화이트로 일관하던 깔끔한 느낌의 주방에 패셔너블한 컬러감이 내려앉았다. 가구뿐 아니라 가전, 패션 전반에 걸쳐 소리 없이 시장을 지배하는 트렌드가 있다면 그것은 ‘미니멀리즘’과도 일맥상통한다. 디자인을 극도로 단순화하여 사용자의 사고를 자유롭게 하는 대신, 고감각의 색채들로 한층 도시적인 느낌을 가미하고 있다.
 

 

1. 단순미와 세련미를 강조한 미니멀리즘을 그대로 반영하여 최대한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수평과 수직라인으로 안정감을 강조한 에넥스의 화이트 핸들리스.
2. 고감도 컬러로 고급스럽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지향한 뷔셀 로열 클래스.
3. 칼라풀한 색상과 모던한 이미지가 마치 스튜디오를 연상시키는 한샘 리네아 화이트&그린.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성덕대왕 신종 비천상의 문양을 현대적인 아일랜드 카운터 전면에 과감하게 표현한 한샘 키친바흐 400 핑크우드.
 
Type 3. Fusion
주부의 여가 공간으로, 가족의 식도락 공간으로, 손님 접대 공간으로 그야말로 공간 기능의 퓨전을 꾀하는 주방가구는 그 디자인과 소재면에서도 절묘한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자연적인 것과 하이 테크놀러지가 결합되고,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퓨전 양상이 주방가구 라인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
 

 

1. 주방을 단순히 요리하는 공간이 아닌 가족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시킨 넵스 톤첼리의 난띠아.
2. 화사한 화이트 컬러의 선반장과 세련되고 시원한 블랙톤의 조화로 컬러 퓨전의 스타일을 완성한 보루네오리즈&아르디 오크.
 
 

 

격자 무늬 와인 랙과 골드 라인 유리문을 함께 구성해 우아하고 화려한 유럽풍 인테리어를
연출한 한샘 키친바흐 800 로열.
 
Type 4. Classic
변화무쌍한 주방의 진화에도 아랑곳없이 변함없는 인기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단연 클래식 라인들. 원목을 소재로 내추럴하면서도 앤티크한 느낌을 자아내는 유러피언 풍의 주방가구는 고급스럽고 중후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중년부부 뿐 아니라 목가적인 분위기의 로맨틱함을 꿈꾸는 신혼커플에게도 제격이다.
 

 

1. 핸드 메이드 도장공법인 스테인 와이핑 처리로 수공예품처럼 앤티크한 느낌. 뷔셀 프리마 브라운.

 

2. 자연 그대로의 풍부한 질감의 원목에 수공예로 제작한 버드 케이지 손잡이를 장식해 클래식하고 섬세한 스타일을 살린 한샘 키친바흐 700 스퀘어.

 

3. 유럽의 주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정통 유러피안 스타일을 완성한 뷔셀 뉴 캐슬 브라운.

 

자료제공|한샘(590-3430), 웅진 뷔셀(3442-6184),
보루네오(828-2329), 넵스(512-6930), 에넥스(547-9236) 
 
결혼전문지 Wedding21

 

 

◆ 한국결혼박람회/여성커뮤니티Wef/결혼전문지 Wedding21 ◆

 

 

 

결혼전문지 wedding21

- 저작권자 ⓒ웨프(wef.co.kr),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