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동반자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 그 소중한 순간을 더 많은 축복과 격려 속에서 치르고 싶은 것은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이의 바램이 아닐까. 그 간절한 소망을 고이 담아내던 청첩장이 최근 부쩍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점잖은 이미지의 청첩장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디자인과 소재의 변화는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로 매체의 확산까지 보이고 있는 것.
이는 국내 결혼문화가 부모님 위주의 결혼식 진행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성의 사회생활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경우가 많아 결혼 예식과 청첩장이 부모님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라 신부가 원하는 형태로 옮아가는 것.
더 나아가 연애결혼이 주를 이루는 신세대 예비 신랑·신부들의 경우, 당사자가 결혼 준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주체적으로 대처하면서 청첩장 역시 좀 더 캐주얼하고 젊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간혹 부모님용 청첩장과 신랑·신부용 청첩장을 따로 제작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무겁고 정중한 예식 문구보다는 자신들의 연애 히스토리나 본인들이 직접 작성한 문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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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게, 더 특별하게
청첩장을 일회용이 아니라 오랫동안 간직하는 특별한 징표라 생각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경우도 증가했다. 집안의 가장 중요한 행사이기도 한 결혼식을 알려주는 그 한 장이 신부 또는 그 집 안주인의 센스와 품위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웨딩카드부터 심사숙고하고 정성을 기울이게 되는 것. 이와 더불어 청첩장 역시 브랜드화 되는 양상이 짙어졌다. 고위층 인사나 유명인이 사용하는 카드는 디자인 뿐 아니라 종이의 질까지 차별화되며 집안에 맞는 엠블럼 또는 이니셜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남과 다른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웨딩 컨셉트에 따라 색상, 리본 또는 엠블럼으로 청첩장, 메뉴, 감사카드, 테이블카드, 선물박스 쇼핑백 까지 모든 스테셔너리를 함께 작업하는 일명 명품 고객들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웨딩카드는 선택하는 주체에 따라 부모님 스타일과 신랑·신부 스타일의 두 가지로 나뉜다. 부모님들은 주로 두 장짜리 카드형을 선호하는 반면 예비 신랑·신부들은 한 장짜리 엽서 형을 선호하는 추세.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는 대체로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으며 대신 고급스러운 소재와 우아한 리본 장식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자신의 개성대로 디자인을 바꾸어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일반적이며 이미 정해진 디자인에 만족하기 보다는 새롭게 맞춤식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e 청첩장과 모바일 청첩장의 등장 신세대 예비 신랑·신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e청첩장의 경우 청첩장 주문자의 70% 정도가 e 청첩장과 종이 청첩장을 동시에 발송하고 있다. 종이 청첩장이 부모님이 보내는 것 이라면 e 청첩장은 주로 예비 신랑·신부의 친구, 회사 동료들에게 보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대략 신랑과 신부가 각각 1백50~2백 부가량 주문하게 되며, 인사말과 예식장 약도, 사진첩, 방명록, 게시판, 배경음악 등의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e 청첩장 서비스를 실시하는 보자기카드의 경우, 회원 누구나가 e메일과 SMS를 통해 e 청첩장을 무료 발송할 수 있어서 종이 청첩장 주문 이전에도 e청첩장을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다. 또한 e 청첩장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들이 종이 청첩장 하단에 e 청첩장주소(www.wedhompy.com/회원id)를 인쇄해 발송하면 종이 청첩장을 받는 지인들이 e 청첩장에 접속해서 축하 글을 남겨주고 있다.
이동통신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청첩장’은 상대방의 휴대폰에 멋진 청첩장과 함께 정확한 예식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함께 전달해 하객들이 종이 청첩장을 들고 다니지 않고도 휴대폰만으로 예식장을 찾아올 수 있게 하고 있다. 원하는 장소는 어디나 약도 만들기가 가능해 예식 당일 위치를 찾기에 용이하다. 자료제공|보자기카드(2277-1367), 예랑카드(546-7996), 민트카드(544-8079), SK텔레콤(722-2693) 사진|용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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