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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웨딩드레스] 예술혼으로‘새로움’을 담는다. 디아뜨르 원장 최정아

웨딩21뉴스_ 2007. 9. 6. 11:21
예술혼으로‘새로움’을 담는다
디아뜨르 원장 최정아

‘웨딩드레스가 좋아 만들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다’는 디아뜨르의 최정아 원장. 단단한내공이 느껴지는 디아뜨르에는 디자이너로 출발해 웨딩숍을 오픈하기까지 그녀의 숱한 노력과 땀방울이 녹아 있다.‘ The art’라는 이름에 담긴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향한 틀을 깨는 작업을 멈추지 않는 디아뜨르의 성실한 행보에 대하여.
 

 

디아뜨르, 그 따스함 속으로의 초대

주변에서 자꾸만 찾게 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상대방을 특별한 존재로 여겨준다’는 점이라고 한다. 첫 대면부터 해맑은 미소로 주위를 환하게 한 디아뜨르의 최정아 원장은 만나는 사람에게 그런 소중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화사한 오렌지 빛깔의 원피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원장님이시지요?’란 질문에‘아! 네’란 대답과 함께 등을 굽혀 인사하며 친근하게 웃는다.
 
누구든지 친구처럼 대하는 그녀의 따스함이 3년 반 전에 문을 열어 활발히 시장을 넓혀가는 디아뜨르의 오늘을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객들마다 그녀와 숍 직원들의 따스한 손님맞이에 기분이 좋아진다.

늘 밝은 표정이 매력적인 최정아 원장의 곁에는 믿음직스러운 남편 이영주 사장이 버팀목처럼 서 있다. 사실 인터뷰를 요청했던 첫 통화에서 먼저 말을나눈 사람은 이영주 사장.‘ 인터뷰요?’처음에는 깜짝 놀라는 듯 하더니 흔쾌히 승낙하면서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지부터 물어와 특유의 넉넉함에 편안한 미소가 스쳤다.
 
그는 마주앉은 자리에서도 그림자처럼 그녀 곁을 지키며 숍과 웨딩드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냥 좋아서 옷을 만들고 또 만들다 최정아 원장이 옷을 만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좋아서’라니 또 어떤 이유를 덧붙일까? 짧은 대답이지만 디아뜨르만의 단단한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재능이 있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옷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이 어느 거창한 수식어보다 좋다”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어딘지 모르게 진솔함이 묻어난다. “옷에 관한 한 어느 때 보다 단순해진다”는 그녀이기에 작업마다 순수한 열정이 솟아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어렸을 적부터 옷을 만드는 어머니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옷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럽게 좋아졌어요. 어머니의 영향으로 이 일을 하게 되었지만 이제껏 웨딩드레스를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천직이라고 생각하지요.” 한복과 양복 등을 함께 작업해온 어머니의 감각을 그대로 전수받아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온 지 10년째인 최정아 원장이 추구하는 것은‘새롭고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한결같아 보이는 순백색의 웨딩드레스에서 무엇을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이미 그녀에게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디자인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그녀의 웨딩숍에는 특별한 점이 눈에 띈다.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작업실과, 10명의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하는 숍의 업무적인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
 
그래서 디자이너들도 수시로 숍을 오가면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신부의 표정, 말 한 마디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직원들도 현장에서 느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디자이너에게 제시하며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요즘 고객들은 어떤 웨딩드레스가 패턴이나 원단이 좋은지 단번에 알 만큼 수준이 높아졌어요. 디자인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다른 숍에서 많이 입어보고 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희는 그런 분들이 오히려 더 반가워요. 까다로운 고객들의 안목으로 저희 옷을 선택하셨을 때 자신감은 더 커지는 법이잖아요.”
 
‘절제되면서 숨겨져 있는 화려함’을 발견하다
 
소재부터 비즈, 레이스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완벽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해야 하는 옷이 바로 웨딩드레스.“ 웨딩드레스야말로 옷의 최정점에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는 최정아 원장은“웨딩드레스 분야가 어렵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더욱 도전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도전을 즐기는 그녀답게 디자이너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으로‘틀 안에 갇힌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도전 정신’을 꼽는다.

“디자이너라면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어야 하지만 늘 새롭고 창조적인 것을 추구해야 해요. 그렇지만 강이나 산, 자연처럼 볼수록 아름다워 디자인의 영원한 모티프가 되는 소재도 있어요. 순수한 자연을 볼 때마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해요.”

‘The art’를 이탈리아어 합성어로 표현한, 숍의 이름‘디아뜨르’에는 작업에 대한 그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바로“장인 정신이 깃든 작업으로 웨딩드레스를 예술적인 경지로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이다. 누구나 인정하며 오래도록 가치를 잃지 않는 진정한 디자인에 대한 의지를‘장인 정신’과‘예술’로 풀어낸 것이다.

평범한 웨딩드레스보다 독창적이고 다양한 아이템을 갖고 신선하게 접근하는 디아뜨르. 독창적이면서 부드러운 신부의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살려주기에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드레시하고 우아한 여성미가 돋보인다. 웨딩 데이의 진정한 주인공인 신부가 돋보일 수 있도록 꾸민 심플하고 깨끗한 실내,감각과 균형감을 겸비한 완성도 있는 웨딩드레스, 고급 원단, 디자인의 독창성과 신선함 등은 디아뜨르가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기본이다.
 

 

1 ‘순수한 자연을 닮은 영원불변의 디자인이 좋다’는 최정아 원장의 화사한 미소가 볼수록 친근하다.
2, 3 익숙한 솜씨로 웨딩드레스에 시침핀 을 꽂는 모습.“ 옷을 만드는 것이 그냥 좋다”는 그녀의 말이 자꾸만 귓가에 맴돈다.
4 ‘디자인은 틀을 깨는 작업’이라는 최정아 원장과 버팀목처럼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남편 이영주 사장.
 

“패션 스타일이 강하신 분이나 여성스러운 분 모두 디아뜨르 스타일에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의 느낌이 좋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시는 고객의 표정을 통해 만족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짜릿해요.”

고급 패션, 이브닝드레스 등의 분야에서 10년 넘게 다져온 역사와 실력이 바탕이 되어 견고한 뿌리를 지닌 디아뜨르지만 도전과 자유로운 정신, 예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늘 새로운 디자인의 추구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신부들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트렌드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최정아 원장은 요즘 고객들의 취향을‘절제되면서 숨겨져 있는 화려함’으로 정리한다.“
 
 ‘디테일한 장식들이 절제된 시크한 스타일이 오히려 화려함을 강조한다’는 사실을 수준 높은 고객들이 먼저 읽고 있다”는 그녀는“뒤처지지 않기 위해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만이 정직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그녀의 남다른 노력이 인정받아 까다로운 고객들도 그녀를 믿고 웨딩드레스에 관한 한 모든 것을 맡겨주는 것이리라.

뿌리 깊은 디아뜨르의 가능성을 엿보다

‘웨딩드레스를 왜 만드는가?’란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녀는 화사하게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신부들의 행복한 모습을 떠올린다. 신부의 순수한 기쁨이 그대로 전달되는 순간, 누구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또 다른 웨딩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는 그녀. 웨딩드레스 디자인의 매력에 흠씬 취해 있었다.

“단순히 신부에게 웨딩드레스 한 벌을 입혀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신부에게 완전히 동화되어 스스로 그 웨딩드레스를 입는 주체가 되어보는 것이지요. 그러면 스타일과 피팅감, 스튜디오 촬영 느낌까지 종합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요.”

처음 단계부터 경험하면서 차근히 올라와 숍을 오픈했기에 최정아 원장의 기반은 탄탄하다. 지금도 안주하지 않고 시장을 넓힐 계획을 조금씩 구체화시켜 가는 최정아 원장. 얼마 전 그녀는 이영주 사장과 각각 이탈리아, 중국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디자이너들이 뻗어갈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한 디아뜨르의 새로운 시도였다.
 
아무리 창의적인 디자인이라 해도 시장에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제작될 수 없는 법. 소재의 선택과 디자인에 자유롭게 날개를 달기 위해 최정아 원장과 이영주 사장은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디아뜨르의 전략은 특별할 것이 없다. 이제까지 서둘러 길을 나서기보다 뿌리가 깊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천천히 사업의 때를 기다려 성과를 얻어왔듯이 이를 교훈 삼아 앞으로도 성실하게 준비해갈 것이다. 사진|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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