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절

[웨프,웨딩21]웨딩전문가가 말하는 2008년 웨딩트렌드

웨딩21뉴스_ 2008. 1. 18. 11:35

 
사랑만으로 다 될 줄 알았던 결혼. 그러나 날짜를 잡는 순간부터 전쟁 치를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웨딩 품목만도 20여 가지, 해도 해도 모자란 것 같고 끝이 없을 듯 느껴지는 것이 결혼 준비다 보니 지레 겁먹기 쉽다. 그럴 땐 웨딩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별한 웨딩을 꿈꾸는 신랑신부에게 꼭 어울리는 제안을 해주시리라. 여기 2008년 웨딩을 앞둔 신랑신부를 위한 팁을 드린다. 영원히 기억될 당신만을 위한 웨딩에 트렌드를 담아보자.
 
 
TREND OF_ WEDDING DRESS
 
예비 신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웨딩드레스, 과연 2008년엔 어떤 디자인의 드레스를 주로 입을까?‘ 클라라웨딩’박순옥 원장에게서 들어봤다.
 
Feminine & Romantic  2007년 한 해는 웨딩드레스 패턴도 패션 아이템과 접목되어 컬러가 고급스러운 리본 벨트 라인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요즈음처럼 패션에 민감한 때가 과연 있었나 싶을 만큼 패션과 드레스의 접목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다.
 
사실 드레스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를 포함한 장신구에서도 이와 같은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고, 여성성을 강조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것도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드레스 패턴에서도 폭이 넓지 않은 여성스러운 라인에 내추럴하게 허리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인기.
 
따라서 내년 봄 시즌도 이와 마찬가지로 여성스럽고 낭만적인 스타일이 강세일 예정이다. 컬러는 골드 베이지나 아이보리에서 봄의 화사함과 순백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화이트 톤으로 점점 흐르고 있고, 광택 있는 새틴 실크는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봄에는 레이스나 시폰실크 등 자연 소재로 한층 가벼운 느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TREND OF_ WEDDING PHOTO

말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던 2007년이 가고 2008년 새해가 왔다. 결혼을 준비하는 신랑신부의 손놀림이 더욱 바빠지는 때다. 봄에 치를 결혼, 리허설 촬영에도 트렌드가 있을까? ‘라리스튜디오’권오현 실장에게 2008년 트렌드를 물었다.

Natural~!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사진 같지 않은 사진’이 대세일 것이다. 장소나 배경을 우선하는 것이 아닌 어떤 공간과 상황에 처하더라도 순간적으로 느낌이 오는 곳에서 찍는 사진이 트렌드가 될 것. 덧붙여 설명하자면, 정형화되고 딱딱한 느낌은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포토그래퍼의 작품성은 기상천외함을 선보이면서 패션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느낌과 모션으로 어필할 예정이다. 그만큼 세상은 유연해져가고 부드러움을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웨딩 사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일례로 엔터테인먼트 부분만봐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연기자들의 연기나 개그맨들의 액션은 정형화되지 않은 애드리브나 장난하는 듯한 느낌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있다. 이런 현상은 문화, 예술, 디자인 등 사회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내추럴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꼭 빼놓을 수 없는 웨딩의 진리는 바로 두 사람의 사랑하는 느낌과 행복한 모습을 담는 것이다. 이건 유행과 상관없이 절대 변할 수 없는 본질이고, 웨딩 사진이 추구하는 영원한 테마다.
 
TREND OF_ HAIR&MAKE UP

신부의 얼굴을 가장 환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건 누구일까? 물론 본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메이크업과 헤어는 웨딩에서 빼놓으려야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조건이다. 김규리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서 2008년 트렌드를 들어봤다.

Polished & Natural 메이크업은 내추럴하면서 신부의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킨 톤은 전 세계 여성이 추구하는 누드나 물광 메이크업이 내년에도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피부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표현하되, 핑크 베이지 또는 글로시 베이지 등으로 글로시하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 톤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2008년 국내 유행 컬러로는 로맨틱 옐로나 퍼플∙블루 계열이 부각되고 있는데 부드러운 옐로, 가벼운 레드, 차분하거나 짙은 그린 옐로, 레드 퍼플, 블루 포인트, 어두운 퍼플 블루, 블루 그린 등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내추럴한 스모키함이 주가 될 것이다.
 
요즈음 메이크업은 다시 풍성하고 또렷한 눈매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고, 노 메이크업 트렌드에 밀리던 복고 느낌이 나는 컬러 립스틱이 다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잡티를 드러내는 것이 투명 메이크업의 내추럴 룩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결점 없는 완벽한 피부 표현이 새로운 내추럴 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헤어는 귀족적인 내추럴함, 메이크업은 도도하면서도 세련된 신부의 신비스러움을 부각시킬 수 있는 스타일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더라도 선명하고 말끔한 느낌의 헤어 그러데이션 컬의 볼륨을 살리기보다는 단면의 우아함을 이용하여 매끄럽게 늘어지는 헤어스타일로 신비로운 신부 이미지를 연출한다.
 
 
TREND OF_ TUXEDO

여성에게 드레스가 있다면 남성에겐 턱시도가 있다. 결혼 당일 깔끔하게 떨어지는 라인의 턱시도를 입은 신랑의 모습은 분명 전에 보던 그가 아니다. 남성의 로망, 턱시도의 2008년 트렌드를‘브린디시아’김현석 대표에게 들어봤다.

Simple & Silhouette 지금까지 턱시도는 결혼 예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매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남성복 트렌드와는 달리 크게 변화가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패션에 민감한 남성이 늘어나면서 결혼 예복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연미복, 모닝코트 같은 정식 예복 스타일에서 벗어나 심플하고 클래식한 일반적인 슈트 스타일의 턱시도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남성복 패션 경향은 심플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이었는데, 앞으로도 이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턱시도 또한 이 흐름에 맞춰 틀에 박힌 정식 예복 스타일보다는 심플하고 클래식한 평상복 스타일의 슈트에 실크 새틴 소재로 입체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피크드 라펠의 원 버튼 턱시도가 유행할 전망이다. 예전에는 입혀주는 대로 입던 방식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입고 싶어 하는 남성이 점점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유행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변화와 유행이 지나가고 있지만 턱시도는 늘 같은 자리를 걷고 있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는 기존 턱시도 시장이 주로 무료 대여 위주의 문화로 지속되어온 이유도 포함된다. 하지만 패셔너블한 남성이 늘면서 맞춤 턱시도 전문점이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더욱 까다로워지는 남성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TREND OF_ HONEYMOON

웨딩의 순간이 단 한 번인 것처럼 신혼여행도 단 한 번뿐이다.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여행지를 골라야 할까. 2008년 웨딩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허니문 리조트’유태선 대표가 입을 열었다.

Pool Villa & No Tip & No Option 한마디로 얘기하면, 풀 빌라 대세가 여전할것으로 보이며 허니문 상품을 고를 때 노 팁∙노 옵션을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2008년도의 신혼여행 경향을 몇 가지로 예측해보면
 
첫째, 우선 지금까지 유행하던 풀빌라의 인기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리, 푸껫 등의 풀 빌라가 더욱 고급스러워지고 있다는 점과 풀빌라들이 해변 가까이 지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시뷰와 고급 풀빌라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여행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신혼여행 상품을 선택하는고객의 처지에서는 좋은 서비스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행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때 고객이 주의할 점은, 같은 값이면 전통 있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리조트 경향의 신혼여행 상품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신혼부부들은 리조트에서 시설을 추가 비용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리조트 외부로 해양 스포츠를 떠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 따라서 노 팁∙노 옵션이 다 포함된 상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넷째, 작년부터 미국 대사관에서 시행하는 하와이 알로하 허니문 비자 프로그램으로 하와이 허니문 시장이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동남아 지역의 풀 빌라라는 거대한 흐름을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TREND OF_ KOREAN TRADITIONAL DRESS

일 년에 몇 번 입지 않지만 꼭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아이템. 그 색 고운 한복을 보고 있노라면 필요성보다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기 때문일까. 2008년 한복 트렌드를‘한복 린’김민정 원장에게서 들어봤다.

Modification & individuality 전통 예복인 한복도 고증을 바탕으로 조금씩 변화해오고 있다. 아주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그 변화가 쌓여 좀 더 큰 변화를 이루고 있는 셈. 저고리의 길이는 점점 길어지고, 소매통은 조금씩 좁아지다 지금에 와서는 직배례로, 깃은 넓어지고 많이 타이트해졌다.
 
그리고 저고리 몸통은 많이 싸여 깃이 한껏 돌아간 듯하게, 오히려 더욱 고전적인 의상으로 되돌아가는 추세다. 고름은 아주 좁고 짧아졌으며 속고름의 색감도 또다른 디자인 요소로 발전해왔다. 치마는 이전보다 풍성해졌고, 기생들이나 입
는 옷으로 인식되던 말기치마도 그 화려한 디자인으로 각광받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복 역시 한국인의 체형 변화와 선호하는 취향에 맞도록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양장이든 한복이든 분명 유행하는 트렌드가 있으나 역시 트렌드 속에서 개인의 색감과 체형에 맞게 입는 것이 2008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트렌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예복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자리에서 과감하게 우리의 전통 한복을 입는 당신이 진정한 한복의 유행을 앞
서나가는 멋쟁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TREND OF_ CUSTOM WEDDING GIFT

결혼 준비의 필수 품목인 침구. 예단의 주요 품목이면서 시부모님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야하는 예민한 품목이기도 하다. 2008년 새해‘궁침구’김승수 대표에게서 웨딩 트렌드를 들어봤다.

Metro & Mordern 침구는 패션에 민감한 아이템. 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원단업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수 없다. 작년엔 복고와 모던이 결합된 매트로 모던이 유행이어서 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 기존에 침구 쪽에선 프린트물이 크고 강렬하고 명쾌한 컬러 대비가 눈에 띄는 제품들이 강세였다.
 
극세사의 진한 바이올렛 컬러나 자줏빛 등 짙은 붉은 계열이많았고 이러한 경향은 일 년 이상 지속되어 왔다. 현재는 기존의 스타일이 식상해져 한 톤 낮은 색상과 파스텔톤 컬러, 단순하고 잔 꽃무늬로 패턴을 짠 모던하면서도 단순화된 스타일로옮겨가는 추세다.
 
그리고 솜 같은 경우, 기존엔 충전제(이불솜)를 양모와 폴리 재질로 많이 사용한 반면 요즘엔 해외에서 사용하는 기능성 소재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일례로 콩에서 추출한 솜이나 우유의 프로틴 성분에서 추출한 섬유가 있겠다. 2008년 트렌드는 기존 스타일은 이어가되 좀 더 모던함을 어필할 예정이다.
 
분위기로 따지면 유럽 스타일의 앤티크 가구에 걸맞은 면∙실크 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예단에서 신부용으로는 새틴 면 소재가, 시부모님용으로는 수입 자카드나 실크 소재가 많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침구와 예단 쪽은 간소화되고 실용성 위주로 가는 분위기인데, 기존 필수 예단 품목이던 반상기, 침구, 은수저 대신 백과 모피 등 실용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제 곧 다가오는 봄에는 옐로와 핑크∙아이보리 컬러가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TREND OF_ WEDDING JEWELRY

주얼리는 이제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웨딩 패션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주얼리, 2008년 웨딩 주얼리 트렌드에 대해‘오르시아’한영진 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Yellow & Nature 주얼리도 패션의 일부이며 디자인할 때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 패션 트렌드다. 제35회 2008S/S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 컬렉션에서는 블랙과 화이트 등 미니멀리즘과 광택 소재를 이용한 퓨처리즘이 중심이었고, 따라서 올해의 유행 코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밀라노를 비롯한 유럽의 패션쇼에서는 복고풍 꽃무늬가 등장했다. 프라다나 구찌,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거의 모든 브랜드가 이에 동참하여 꿈을 꾸듯 환상적인 느낌과 화사함을 연출하고 있다. 옐로는 이번 시즌에서 메인 컬러로, 발랄하고 신선한 자연에서의 순수한 느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랙 라벨의 은밀한 출현도 눈여겨 보아야 할 듯하다. 이는 고급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들의 전략과 관련이 있다. 2008년 봄, 패션 트렌드에서 느낄 수 있듯 이번 웨딩 주얼리는 미래 지향적인 개성을 추구하면서 좀 더 감성적인 모티프를 지향하는 디자인이 사랑받을 전망이다.
 
이어 벚꽃이 만개한 나뭇가지, 난초, 자연의 모습 등을 풍부하게 활용해 자연미의 우아함이 묻어나는 실루엣의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고 작년에 이어 모더니즘과 현대의 순수한 로맨티시즘이 주요 테마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화이트 골드 소재와 붉은빛의 화사하고 윤기 있는 색채를 띠는 유색 패션 주얼리로 독특함이 강조될 것이다. 봄 시즌 예물 트렌드는 여성스러운 감성을 지닌 봄의 신부를위한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린 로맨틱 디자인이다.
 
 
TREND OF_ GIFTS OFFERED TO THE PARENTS

정성이 들어간 음식은 받는 이를 생각하는 드리는 이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신부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시댁 어른에게 선보이는 폐백 음식, 예와 마음을 갖춰 드릴 것을 당부한다.‘ 예담폐백’의 이용희 실장은 2008년 트렌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practicality & rationality 최근의 뚜렷한 추세에 비추어보면 새해에도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이끌어갈 트렌드는‘실용성’과‘합리성’으로 추정할 수 있다. 우선 폐백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은 두 가지 특징적인 변화를 보이는데,
 
첫째는 의례적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음식에서 벗어나 실제로 안주가 될 만한 음식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폐백닭보다는 육포를, 엿보다는 한과를 선호하고 떡이나 해물안주 같은 손님치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올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둘째는 폐백 음식의 높이보다 넓이, 즉 가짓수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점이다. 육포의 양을 줄이고 그 절감된 비용으로 다른 음식을 한두 가지 더 챙기는 추세다. 폐백 음식이 날로 간단해지고 형식화될 것이라는 추측에서 크게 벗어나는 위와 같은 현실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바지 음식은 전통적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신혼부부가 시댁에 인사 갈 때 가지고 가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최근에는 예식 당일이나 전날에 보내는 경우가 오히려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바지 음식을 보내는 시기의 변화는 음식 품목에도 영향을 미쳐, 저장성 있는 음식보다는 미리 조리되어 손님상에 올려놓기만하면 되는 음식을 선호하고, 많은 가짓수의 형식적인 품목보다 실제 안주와 요기가 되는 음식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고 있다.
 
결혼 비용을 혼인 당사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바지 음식을 비용 절감의 대상으로 여겨 생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음도 분명하다.
 
TREND OF_ WEDDING DVD

웨딩의 질이 높아지면서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웨딩 DVD도 그중 하나, 웨딩 전문 영상업체‘이즈필름’한혁운 대표는 2008년 트렌드를 다음과같이 내다봤다.

Quality & Presence 웨딩 영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겐 요즘처럼 즐거운 때가 없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던 98년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요즈음 신랑신부들은 카메라 앞에 서기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이런 점이야말로 웨딩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진정한 이유다.

웨딩 영상은 단순한 기록물에서 출발하여 97년을 기점으로 화려한 편집 기술을 선보이는 일명 뮤직 비디오 스타일의 영상으로 발전했고, 이젠 DVD의 출현으로 생생한 고화질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거듭났다.

더구나 이젠 HD 화질로도 웨딩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2007년 말부터 X-box 와 PS2, 대형 가전사에서 HD 화질을 저장, 상영할 수 있는 차세대 DVD 플레이어를 탑재해 출시하고 있다. 내용 측면에서 본다면 현장 음을 잘 살린 영상 편집 스타일이 많은 사랑을 받을것으로 예상한다.
 
현장의 소리는 무시한 채 올드 팝 혹은 재즈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기존 뮤직 비디오 스타일은 지양하고 예쁜 화면 못지않게 생생한 현장 음을 잘 담는 것이 웨딩 영상의관건 아닐까.

무엇보다 요즈음 신랑신부들은 축가와 본인의 목소리가 영원히 기록되길 원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를 HD 급 화질과 현장 음이 적절히 가미된 화려한 스타일의 웨딩 영상이 2008년 웨딩 산업 분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한다.
 
TREND OF_ WEDDING MUSIC

무드와 감성을 움직이는 뮤직, 그 테마에 따라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2008년결혼식의 무드는 어떤 식으로 흐를까.‘ 웨딩뮤지션’신용정 실장에게 들어봤다.

Jazz & Event 결혼식 당일 멋진 음악으로 예식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신세대 신랑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웨딩 연주는 없어서는 안 될 웨딩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보편적인 예식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클래식 피아노 3중주가
좋고, 웅장한 예식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남성4중창과 피아노 독주를 권한다.
 
또한 파티 분위기와 재즈 음악으로 예식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재즈 트리오와 재즈 싱어가 좋다. 2008년에는 아무래도 최근 각광받는 재즈 트리오가 대세일 거라고 예상한다.‘ 웨딩 음악이 일반 연주와 다를까?’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데, 꼭 그런 건 아니다.
 
다만 웨딩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것일 뿐. 음악을 잘 모르거나 어떤 음악으로 매치시키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면 웨딩 뮤직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 번 치르는 예식이니만큼 분위기를 조화 시킬 수 있는 음악이 좋지 않을까. 음악 선정과 악기 편성을 선택했다면 전체적으로 꼼꼼히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곡과 스텝이 맞는지, 신랑신부가 입장하는 곳까지 악기 소리가 잘 들리는지 등 상황을 미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
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분도 늘어나고 있어 결혼식 축가 싱어나 대중가요 싱어, 팝페라, 팝송 싱어, CCM 싱어, 성악가의 축가 등에 대한 문의도 해오는 추세다.
 
 
TREND OF_ INVITATION CARD

기쁜 소식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청첩장. 청첩장만큼 결혼 당사자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도 없다. 2008년엔 어떤 카드가 유행일까? ‘메리토리오’황선영 실장에게서 청첩장 트렌드를 들어봤다.

Unique & Haute couture 2006년 쌍춘년(雙春年)을 기점으로 웨딩 카드에 새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업체가 생겼으며, 기존 틀을 벗어난 가지각색의 청첩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존에 없던 맞춤 카드 형식의 카드도 제작되면서 특별한 청첩장을 찾는 신랑신부 또한 많아졌다.
 
2007년 초까지 인기가 많던 제품들은 결혼 날짜들을 크게 넣거나, 사진을 크게 넣고 신랑신부의 이름으로 장식한 청첩장이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2007년 말부터는 점차 식상해지기 시작했다. 청첩장은 두 사람의 결혼 준비 시작인 동시에 결혼 서약이나 다름없기에 신랑신부만의 특별함을 담으려는 경향이 강해지고있다.
 
맞춤 청첩장의 디자인은 시대가 바뀌면서 기획부터 신랑신부가 참여하여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런 오트쿠튀르식 맞춤 카드가 앞으로의 대세라고 생각한다. 리본∙카드∙봉투 색상 선택, 문구∙이미지 삽입, 디자인 수정 등 신랑신부의 니즈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필수다.
 
예를들면 골프 선수의 청첩장 내지에는 골프채 이미지를 담고, 작가의 청첩장엔 본인이 쓴 멋진 글귀를 담고, 핑크 공주 신부를 위해서는 커다란 핑크 리본을 다는… 이러한 개개인의 특별함이 담긴청첩장은 결코 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결혼사진과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 벽면에 걸릴 수 있는 청첩장이 되었으면 한다.
 
TREND OF_ BOUQUET

부케는 신부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물품 중 하나다. 결혼식 후 좋은 소식을 앞둔 친구에게 축하의 의미로 전달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2008년엔 어떤 스타일의 부케가 인기를 끌까.‘ 라메종드플레’구영숙 원장에게서 들어보았다.

Noble & Various 그동안은 라운드 형태의 무난한 부케가 인기였다. 꽃도 일반적인 장미 소재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신랑신부가 부케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꽃의 소재도 장미류가 많았고, 디자인 면도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면 꽃의 종류나 스타일에 대해 잘 몰랐던 탓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부케 트렌드도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꽃이 어느 정도 대중화되면서 흔하지 않은 디자인과 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또 연예인들의 결혼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유명 연예인이 들었던 부케 디자인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라운드형의 내추럴한 부케(핸드타이 형태)와 케스케이드형 부케 주문이 많아졌다. 꽃도 일반적인 장미에서 덴파레, 심비디움, 작약, 수국, 카라 등 흔치 않으면서도 럭셔리한 플라워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그리고 디자인으로 보면 꽃만 넣는 것보다 알갱이나 소재 등을 이용한 부케가 반응이 좋은 편이다.
 
색상도 예전엔 화이트와 핑크가 강세였다면 지금은 화이트&그린, 핑크&화이트 등 투톤컬러를 선호한다. 예전엔 조금 생소하던 퍼플 계열이나 피치 컬러, 옐로 컬러 부케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 앞으로는 아트적 이미지가 강한 작품성이 가미된 부케가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전망한다.
 
TREND OF_ DOMESTIC APPLIANCE

다른 웨딩 아이템에 비해 남성들의 관심이 유독 많은 가전 제품. 이것만큼은 전자제품에 욕심많은 남성의 의견을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혼수가전’김도형 이사는 2008년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Home network & Wellbeing life 2008년도 혼수 가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TV 군에서 디지털 TV의 보급이 눈에 띄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가격에서도 거품이 많이 빠지고 홈시어터와 PC를 활용한 홈네트워크의 보편화가 예상되며, 풀 HD 급 1080p를 지원하는 TV 군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또한 생활 가전은 기존의 백색 가전에서 완벽하게 탈피하여 디자인과 컬러, 나아가 작가의 작품과 가전이 만나는 아트 가전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며, 한정적이던 디자인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리라 본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김치 냉장고 등은 다양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 등으로 예비 신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미 입소문 등으로 자리를 잡은 LG DIOS 광파 오븐과 싸이킹 스팀 청소기 등은 혼수 가전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혼수 가전은 단순히 살림살이 의미가 아니라, 웰빙 라이프를 지향하는 트렌드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본다.
 
지금의 혼수 가전 구매 세대는 21세기 IT 세대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니즈와 원츠가 제품들에 반영되어 디자인, 컬러, 기능 등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웰빙 라이프 트렌드를 지향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선택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2008년 혼수 가전제품도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삶의 질을 풍요롭고 유익하게 만드는 유비쿼터스 라이프의 비전을 꽤할 것이라 예상한다.
 
TREND OF_ WEDDING WATCH

언제부터인가 예물도 개성 위주로 흘러가는 느낌이다. 시계 전문가들은 트렌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노블워치’김문환 대표에게서 2008년 트렌드에 대해 들어봤다.

Non pair & Function 예물을 장만 할 때 시계의 비중이 예전보다 커지고 있다. 자주 착용할 수 없는 보석보다 늘 차고 다닐 수 있는 시계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세컨드 워치로서 부담 없이 착용하고자 하는 실속파들은 저렴한 가격대의 시계를 선호하지만, 시계의 다양한 기능이나 무브먼트 등을 추구하는 시계 마니아층은 전통과 기술력을 가진 고가 브랜드를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디자인 면에서 예물 시계는 같은 디자인에 사이즈만 다르게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시계를 고르는 경우도 많아졌다. 최근에 신부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보석 시계를, 신랑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계를 고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예물 시계의 패턴이 바뀐 지 5~7년 정도. 지금은 하나를 쓰더라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명품 시계나 다기능 시계가 많이 판매되고 있고, 기존의 평범한 시계는 판매 수량이 많이 줄어드는 추세다. 예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똑같이 기억될 수 있는 값어치있는 시계를 구매하시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 생각한다.
 
 
자료제공|신라호텔(2233-3131), 클라라웨딩(514-7600), 라리스튜디오(544-7232), 박승철(3444-1007),
브린디시아(2182-5255), 허니문리조트(548-2222), 한복린(517-6830), 궁침구(547-9952), 오르시아(542-6344),
예담폐백(546-2208), 이즈필름(546-6343), 웨딩뮤지션(486-7843), 메리토리오(955-0225), 라메종드플레(552-0076),
노블워치(3442-6601)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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