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같은 그녀와의 만남
Wedding Story
2008년
간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나서 본격적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이 시작됐다. 그녀를 위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바쁘게 움직이자 숨어 있던 그녀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했고, 얼굴에선 그야말로 광채가 났다.
촬영 시안을 비롯해 몇 주 전부터 시작된 촬영 준비가 최고의 스태프를 만나 빛을보게되는이날, 이번 촬영의 웨딩드레스 제작을 맡은 ‘플로렌스’의 원장은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미안하다사랑한다’ 시절부터 열렬한 팬이었다”며 초콜릿이든 작은 선물을 건넸고, 이후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최여진의 몸을 감싸고 있는 자신의 드레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촬영 바로 전날까지 밤샘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는 총 여덟벌의 드레스는 이제야 비로소 주인을 만난듯 때로는 여신의 모습으로, 때로는 수줍은 신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최고의 드레스로 재탄생하고 있었다. 촬영 내내 포즈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체크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것은 포토그래퍼 역시 마찬가지.
촬영 콘셉트에 맞게 최소한의 깨끗함과 심플한 멋을 놓치지 않기 위한 포토그래퍼의 노력은 싸한 스튜디오 온도에도 아랑곳 없이 송골송골 맺히는 땀이 대신했고, 오묘한 느낌의 그녀를 담기 위한 셔터 누르는 소리는 촬영장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기대만큼이나 쉴 새 없이 계속 됐다.
이쯤에서 메이크업을 담당한 아티스트에게 이날의 메이크업 콘셉트가 무엇인지 물었다. 패션 감각이 유난히 돋보이던 ‘토미’라는 이름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중성적 이미지를 배로 증가시키기 위해 내추럴보다는 강하고 스모키보다 약한 ‘라이트 스모키’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또 쌍꺼풀 없이 시원스레 큰 눈매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실제 속눈썹과 똑같은 길이의 인조 속눈썹을 덧붙였다고. 입술 톤은 시크한 세트 분위기에 맞게 채도를 한 톤 낮춰 연출했다. 한편, 헤어는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
도록 주력했다.
목선이 예뻐 특히 내추럴하게 올린 머리가 잘 어울리는 그녀의 하늘을 향한 힘찬 도움닫기가 지금보다 내일, 내일보다는 그 다음날 더욱 빛나길 바라며, 모델 최여진 그리고 연기자로서 그녀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사진|송익수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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