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 그 오묘한 차이
Happy New Year!
왠지 모를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1월 1일.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가득 찬 2008년 새해 첫날, 신년을 맞이하는 지구촌의 분위기는 어떨까. 2008년을 맞는 서양과 동양의 신년맞이 축제 물결을 따라가 보자.
새해 첫 날, 스코틀랜드에서 인기 있는 동양 남자
구정을 쇠는 풍습을 가진 우리나라와는 달리, 파티 문화가 발달한 서양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새해 초반까지 크고 작은 파티 행렬이 줄을 잇는다.
특히 새해 첫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동양인 남자는 그야말로 인기최고.‘ Hogmanay’라고 하여‘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자신의 집을 방문하면 일 년 내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스코틀랜드는 1월 1일 동양 남자의 방문을 그 누구보다 반긴다고. 어두운 계열의 색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을 증명하듯이 도시 대부분의 건물이 검은색인 스코틀랜드는 친절한 국민성은 물론 볼거리도 많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들의 새해맞이 행사인‘호그머니’역시 전 세계 사람이 즐겨 찾는 문화 중 하나.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에딘버러 성’에서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1월 1일 0시가 되는 순간 새해를 알리는 성대한 불꽃축제가 밤하늘을 장식하며, 이때 새해를 기뻐하는 이들은 때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포옹과 키스를 한다고 하니, 여간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따로 또 같이’여러 민족이 섞인 나라 싱가포르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멜팅 팟(melting pot)의 본보기를 확실히 보여주는 나라 싱가포르는 민족마다 다양한 신년 행사 문화를 보유한 것은 물론,연말 행사와 더불어 새해 첫 주까지 비교적 축제 분위기가 오래 지속되는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일주일 남짓 되는 중국의 명절‘춘절’못지않게 꽤오랫동안 지속되는 그들의 연말 행사 겸 신년 축제인 열대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the Tropics) 축제는 이미 지난 11월 중반 시작돼 오는2008년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 열대 속 크리스마스’라는 이색적인 타이틀 아래,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와 마리나 베이(Marina Bay)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특히 오차드 로드를 화려하게 장식할 크리스마스 점등행사는 놓쳐서는 안 되는 최고의 볼거리.
오차드 로드에 대형 구름다리를 설치해 인공 눈을 뿌리고 레이저를 비춰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한다고 하니, 새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인 사람이라면 천장이 탁 트인 2층 히포버스에서 거리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
다. 올해 열대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이탈리아, 발톱 있는 돼지족발이 최고?
이는‘닭처럼 땅을 긁지 않는 동물인 돼지를 먹으면 한 해가 풍요로워진다’는 미신에서 비롯된 것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코테키노 콘렌티키에(Cotechino con lenticchie)’로 여기에 렌즈콩을 곁들인 음식을 첨가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팥과 콩을 섞어놓은 듯한 맛을 내는 렌즈콩은 요리를 하기 전에는 모양이 아주 작고 납작하지만, 요리를 해놓으면 본래 크기보다 2, 3배 더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은‘희망과 돈이 곱절로 부풀어 오르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연말 연초에 렌즈콩요리를 꼭 먹는다고. 그러고 보니 서양이나 동양이나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은 세계 공통적인 마음 아닐까.
‘1월 1일’의미 깊은 나라, 일본
신정을 쇠는 대표적인 나라이자 이웃 나라 일본은 대개 1월 1일을 시작으로 3~4일 정도의 연휴를 갖는 것이 특징. 새해맞이가 곧 성대한 국가 명절이기도 한 일본은 비교적 성대하게 예식을 차리는 편으로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설을 쇠는 것과 비슷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새해 음식으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의 떡국 격인‘조니’가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이것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며 새해 기분을 내기도 하고, 찹쌀가루를 둥글둥글하게 만들어 쪄낸‘모찌’를 먹으며 가족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또 일본의 신년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오세치(おせち)’요리. 따로 밥을 짓지 않아도 되어 주부들의 수고로움을 한결 덜어주기도 하는 오세치 요리는 12월 말부터 새우 연근 등의 건재료를 국물 없이 만들어두었다가 신정 기간 내내 두고두고 먹는 음식으로 국가의 안위와 자손의 번영,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달걀말이와 다시마는‘문화의 발전’을, 고구마와 밤조림은‘풍요로운 삶’의 의미를 담고 있고, 백적색의 어묵과 당근조림은‘국가의 발전’을 의미한다고 하니, 음식에 담긴 한 해의 안녕을 바라는 일본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밖에‘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맞이하자’는 의미로 집안 곳곳에‘카자리(しめかざり)’라는 새끼줄 장식을 달아두는데, 지금은 빌딩이나 대형 상가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 광경이 되고 있다고. 가족과의 친목을 중시하는 일본의 새해맞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하며 차분하게 지내는 편으로 신년 1월 1일 동틀 무렵 사이에 신사나 절을 찾아 참배하는 것 역시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중요한 신년 일과 중 하나다.
동양에는 특별한 신년 파티가 없다? 변하고 있는 타이완
아름다운 해변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컨딩에서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이하고 재미난 윈드벨(Wind-Bell) 축제가 열리는 것. 이 축제는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에서 매년 주최하는 12개 지방 축제 중 가장 첫번째로 거행되는 것으로 처청(車城), 헝춘(恒春), 컨딩(墾丁), 어루안비(鵝鼻) 등 타이완 남부의 인기 있는 관광지에서 동시에 거행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풍경으로 장식한 등대(Wind-Bell Light Tower)가 세워지고, 풍경을 걸어 복을 기원하는 나무(Wind-Bell Prayer Tree)가 곳곳에 배치되어 한 해의 행운을 비는 등 여러 가지 기원을 드릴 수 있으며, 풍경을 단 버스가 운행되어 여행객의 이동을 돕는다.
풍경을 이용해 연이나 허수아비 등을 제작하는 콘테스트도 열리며, 풍경 소리를 들으며 명상의 세계로 인도되어 영혼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Wind-Bell SPA, 그리고 국내외 풍경 연주가들의 격조 높은 연주를 비롯해 만주 민요와 색다른 향토 음악들을 접할 수 있는 Music Performances 등이 함께 진행된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Wind-Bell을 테마로 한 타이완의 전통문화가 함께 빚어내는 컨딩 지역의 신나는 축제에 모인 사람들로 지금 이곳은 인산인해!
오는 2월에는 타이완 전역에서 거대한 등불축제가 마련된다니 기회가 되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새해 첫 날, 스코틀랜드에서 인기 있는 동양 남자
구정을 쇠는 풍습을 가진 우리나라와는 달리, 파티 문화가 발달한 서양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새해 초반까지 크고 작은 파티 행렬이 줄을 잇는다.
특히 새해 첫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동양인 남자는 그야말로 인기최고.‘ Hogmanay’라고 하여‘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자신의 집을 방문하면 일 년 내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스코틀랜드는 1월 1일 동양 남자의 방문을 그 누구보다 반긴다고. 어두운 계열의 색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을 증명하듯이 도시 대부분의 건물이 검은색인 스코틀랜드는 친절한 국민성은 물론 볼거리도 많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들의 새해맞이 행사인‘호그머니’역시 전 세계 사람이 즐겨 찾는 문화 중 하나.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에딘버러 성’에서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1월 1일 0시가 되는 순간 새해를 알리는 성대한 불꽃축제가 밤하늘을 장식하며, 이때 새해를 기뻐하는 이들은 때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포옹과 키스를 한다고 하니, 여간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따로 또 같이’여러 민족이 섞인 나라 싱가포르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멜팅 팟(melting pot)의 본보기를 확실히 보여주는 나라 싱가포르는 민족마다 다양한 신년 행사 문화를 보유한 것은 물론,연말 행사와 더불어 새해 첫 주까지 비교적 축제 분위기가 오래 지속되는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일주일 남짓 되는 중국의 명절‘춘절’못지않게 꽤오랫동안 지속되는 그들의 연말 행사 겸 신년 축제인 열대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the Tropics) 축제는 이미 지난 11월 중반 시작돼 오는2008년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 열대 속 크리스마스’라는 이색적인 타이틀 아래,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와 마리나 베이(Marina Bay)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특히 오차드 로드를 화려하게 장식할 크리스마스 점등행사는 놓쳐서는 안 되는 최고의 볼거리.
오차드 로드에 대형 구름다리를 설치해 인공 눈을 뿌리고 레이저를 비춰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한다고 하니, 새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인 사람이라면 천장이 탁 트인 2층 히포버스에서 거리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
다. 올해 열대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이탈리아, 발톱 있는 돼지족발이 최고?
이는‘닭처럼 땅을 긁지 않는 동물인 돼지를 먹으면 한 해가 풍요로워진다’는 미신에서 비롯된 것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코테키노 콘렌티키에(Cotechino con lenticchie)’로 여기에 렌즈콩을 곁들인 음식을 첨가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팥과 콩을 섞어놓은 듯한 맛을 내는 렌즈콩은 요리를 하기 전에는 모양이 아주 작고 납작하지만, 요리를 해놓으면 본래 크기보다 2, 3배 더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이탈리아인들은‘희망과 돈이 곱절로 부풀어 오르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연말 연초에 렌즈콩요리를 꼭 먹는다고. 그러고 보니 서양이나 동양이나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은 세계 공통적인 마음 아닐까.
‘1월 1일’의미 깊은 나라, 일본
신정을 쇠는 대표적인 나라이자 이웃 나라 일본은 대개 1월 1일을 시작으로 3~4일 정도의 연휴를 갖는 것이 특징. 새해맞이가 곧 성대한 국가 명절이기도 한 일본은 비교적 성대하게 예식을 차리는 편으로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설을 쇠는 것과 비슷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새해 음식으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의 떡국 격인‘조니’가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이것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며 새해 기분을 내기도 하고, 찹쌀가루를 둥글둥글하게 만들어 쪄낸‘모찌’를 먹으며 가족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또 일본의 신년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오세치(おせち)’요리. 따로 밥을 짓지 않아도 되어 주부들의 수고로움을 한결 덜어주기도 하는 오세치 요리는 12월 말부터 새우 연근 등의 건재료를 국물 없이 만들어두었다가 신정 기간 내내 두고두고 먹는 음식으로 국가의 안위와 자손의 번영,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달걀말이와 다시마는‘문화의 발전’을, 고구마와 밤조림은‘풍요로운 삶’의 의미를 담고 있고, 백적색의 어묵과 당근조림은‘국가의 발전’을 의미한다고 하니, 음식에 담긴 한 해의 안녕을 바라는 일본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밖에‘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맞이하자’는 의미로 집안 곳곳에‘카자리(しめかざり)’라는 새끼줄 장식을 달아두는데, 지금은 빌딩이나 대형 상가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 광경이 되고 있다고. 가족과의 친목을 중시하는 일본의 새해맞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하며 차분하게 지내는 편으로 신년 1월 1일 동틀 무렵 사이에 신사나 절을 찾아 참배하는 것 역시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중요한 신년 일과 중 하나다.
동양에는 특별한 신년 파티가 없다? 변하고 있는 타이완
아름다운 해변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컨딩에서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이하고 재미난 윈드벨(Wind-Bell) 축제가 열리는 것. 이 축제는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에서 매년 주최하는 12개 지방 축제 중 가장 첫번째로 거행되는 것으로 처청(車城), 헝춘(恒春), 컨딩(墾丁), 어루안비(鵝鼻) 등 타이완 남부의 인기 있는 관광지에서 동시에 거행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풍경으로 장식한 등대(Wind-Bell Light Tower)가 세워지고, 풍경을 걸어 복을 기원하는 나무(Wind-Bell Prayer Tree)가 곳곳에 배치되어 한 해의 행운을 비는 등 여러 가지 기원을 드릴 수 있으며, 풍경을 단 버스가 운행되어 여행객의 이동을 돕는다.
풍경을 이용해 연이나 허수아비 등을 제작하는 콘테스트도 열리며, 풍경 소리를 들으며 명상의 세계로 인도되어 영혼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Wind-Bell SPA, 그리고 국내외 풍경 연주가들의 격조 높은 연주를 비롯해 만주 민요와 색다른 향토 음악들을 접할 수 있는 Music Performances 등이 함께 진행된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Wind-Bell을 테마로 한 타이완의 전통문화가 함께 빚어내는 컨딩 지역의 신나는 축제에 모인 사람들로 지금 이곳은 인산인해!
오는 2월에는 타이완 전역에서 거대한 등불축제가 마련된다니 기회가 되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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