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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웨딩21]친절한 남자의 상징 보타이

웨딩21뉴스_ 2008. 2. 13. 18:02

 

친절한 남자의 상징 보타이

 

이것은‘신사’라는 가면을 쓰기 위한 도구. 여성의 왼쪽 눈썹을 슬쩍 올리게 만들 만큼 멋진 남자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액세서리…

 

 

가녀린 여성들만의‘특권’이었던 리본을 우람한 남성들의 목에 맨다는 자체는 질투와 비슷한 오묘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대신 목에 리본(보타이 Bow tie)을 맨 남자는, 여성을 위해 겉옷을 벗어줄 수 있는 친절한 남자를 상징하고 있어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최근 파티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보타이를 맨 남자들과 종종 마주친다.

 

물론 장소는 대학로나 종로, 신촌이 아닌 압구정이나 청담동의 고급 파티장에서다. 만약 전철 안에서 보타이를 맨 남성과 마주친다면 서로 어색해서 쑥쓰러운 웃음을 지을 것이다. 그만큼 보타이를 맨 남자는 아직까지 높은 신분의 귀족이
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보타이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하얀 셔츠 위에 사뿐히 내려 앉은 보타이는 무표정으로 있는 남자를 미소 짓고 있는 훈남으로 탈바꿈시켜주는 유쾌한 착시 효과를 준다.

 

또 이 매력덩어리 아이템은 남자를 성악가의 모습과 흡사하게 만들어 몹시 감성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하며 그들에게 턱 아래에서 소근거려지는 시선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과거에도 보타이는 인기를 얻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가진 많은 남자들의 베스트 아이템으로 주목 받아왔다. 토마스 에디슨(1847-1931)과 에이브라함 링컨(1809-1865), 윈스턴 처칠(1874-1965)은 공식석상에서 찍은 흑백 사진 속에서 보타이를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

 

역사 속의 보타이는 나라별 정서와 문화에 따라 다른 느낌을 기본으로 발달해 왔다. 영국은 화이트 실크 무늬 보타이를 기본스타일로 하고 페이즐리 프린트를 애용하면서 차분하고 품위 있는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는데 반해, 프랑스의 보타이는 짙은 네이비 바탕에 화이트 도트가 들어간 것을 기본으로 할 만큼 유쾌하다.

 

이에 비해 미국의 보타이 나비매듭은 작고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다.

 

보타이를 매는 남자의 모습은 매우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보타이도 넥타이처럼 나비 모양으로 접어진 것과, 긴 끈으로 직접 접어 나비형을 만든 것 두 종류가 있다. 미리 접어놓은 타이는 클립 온 보타이(clip-on bow tie) 또는 비아네스라고 하는데 리본 뒤에 끈에 부착된 후크로 고정 할 수 있다.

 

나비형을 만드는 방법은 폭 2cm 정도인 타이를 우측으로 돌려 좌측에 맨 다음 좌측 끈을 S자 모양으로 정돈해 우측 끝을 깃 부분의 중심부에 접어서 끼워 넣은 후 가지런히 잡아당기는 것이다.보타이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액세서리다. 심리학자들은 보타이의 무늬만으로 그 남자의 성격이나 기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물방울 무늬를 선택한 남자는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이 대부분. 복잡한 일들을 잊어버리고 밝고 낙천적인 기분으로 만남을 갖고 싶다는 심리를 뜻한다.줄무늬를 선택한 남자는 안전 제일주의자로, 성실한 감각을 가진 사람이며 전통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또 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무리를 하지 않고 무난한 사람이 많다. 화사한 무늬를 선택한 남자는 자신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는 타입으로 자기 주장과 생각이 강한 타입이다. 체크 무늬를 선택한 남자는 평범한 듯 하지만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항상 궁리하는 타입. 멋쟁이라고 불리기 보다는 자기다움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보타이는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타이트한 실루엣의 수트를 고른다. 헐렁한 수트와 보타이의 관계는 마치 칠부 트레이닝 복에 하이힐을 신은 것처럼 어색하기 마련. 보타이를 맬 때는 셔츠와 정장은 몸에 꼭 낀다 싶은 것을 골라 입어야 더욱 돋보인다.

 

캐주얼한 차림에는 면 소재 체크 보타이를 고른다. 캐주얼한 차림을 댄디하게 만들고 싶다면 셔츠 위에 브이넥의 니트를 덧입으면 더욱 포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보타이의 체크 무늬는 무심한 듯한 룩에 세련된 느낌을 가미해 준다.마치 종이로 리본모양을 오려 붙인 듯한 빳빳한 느낌의 보타이는 재미가 없다.

 

보타이를 묶을 때는 볼륨감을 살려 자연스럽게 연출하는데 초 점을 둔다. 매듭을 묶는 강도, 각도, 방향에 따라 보타이의 변신은 끝이 없기 때문에 대충 모양을 잡아 놓은 다음 나비 매듭 부분에 손끝으로 자연스러운 볼륨을 주어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렇다면 꼭 보타이의 매듭을 묶어야 할까? 대답은 당연히 No! 포멀한 자리에서 벗어나서 루즈한 자리에 가게 될 경우는 셔츠의 단추를 두 세개 풀어주고 보타이 매듭을 풀러 머플러처럼 길게 늘어뜨리는 것도 섹시하다. 보타이를 늘어뜨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척척 접어서 수트 왼쪽 포켓에 행커치프처럼 꼽으면 더욱 멋스럽다.

 

“`보타이 애호가들은 일반 넥타이가‘일상’이라고 한다면 보타이는‘일탈’이라고 말한다.최근 들어 보타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들은‘클래식으로의 회귀’라고 말하며 반기고 있다”

 

 

1. 블랙컬러수트에 매치하기 좋은 그레이체크보타이 크리스찬라끄로와
2. 캐주얼한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그린체크 보타이 란스미어
3. 화이트 셔츠를 더욱 화사하게 빛내줄 블루컬러 보타이 타임
4. 요트프린트가 유머러스한 네이비컬러 보타이 헤지스
5. 잔잔한 오렌지도트무늬가 멋스러운 보타이 헤지스
6. 브라운컬러에 귀여운 도트무늬로 포인트를 준 보타이 란스미어

 

제품 | 크리스찬라끄로와(546-7764), 란스미어(3444-1730), 타임(3444-1730),헤지스(546-7764)
사진 | 김태석(슈터스 3443-9755) 사진제공 | 무비스트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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