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절

[웨프,웨딩21]“결혼은 화려한 더블의 시작이다!”

웨딩21뉴스_ 2008. 2. 18. 18:05

 

“결혼은 화려한 더블의 시작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결혼을 빨리 할수록 부자반열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한다.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이 가져다 주는 경제적 부가가치에 대해 알아보자.

 

 

 

봄,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이해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최모(32)씨는 또 한번 고민한다‘. 화려한 싱글로 살 것인가? 초라한 더블로 살 것인가?’고민 끝에 옆구리가 시리긴 하지만 그래도 초라한 것 보다는 화려한 것을 택하기로 했다

 

“. 결혼하면 구질구질하게 살 것 같아요. 지금처럼 잦은 해외여행에 여유로운 쇼핑도 잘 못할 것은 분명하고. 좀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지금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라도 결혼은 좀 더 있다 할래요. 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요즘 결혼 늦게 하는 것이 유행이잖아요. 제 주변 친구들도 아직 아무도 결혼을 안 한걸요.”

 

그렇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일 수도 있다. 많은 재테크 경제 전문가들은 결혼을 빨리 하는 것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최근 우리 사회의 결혼 기피 현상을 살펴보면 1997년 26.6%였던 서울의 25~34세 여성의 미혼율이 10년만인 2007년에 50.5%까지 증가했다. 결혼 기피와 초혼의 연령 상승이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서울에 사는 주 출산연령층 여성의 미혼율이 10년 사이 2배나 증가한 것이다.

 

여러 조사 결과들을 살펴보면 젊은 세대가 결혼 및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였다. 만만치 않은 결혼 비용과 결혼 후의 양육비 부담에 독신으로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롭게 사는 방법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결혼의 심리적, 정서적 가치만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독신으로 사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제시되면서 젊은 세대들의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의 결혼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결혼의 심리적, 경제적 가치를 바로 알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결혼의 가치, 결혼은 성공적인 남성을 만든다.


2006년 베스트셀러였던<가난한 남자와 결혼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의 목차를 보면 ''결혼은 부자로 향하는 고속열차''라는 제목의 파트가 있다. 그 내용은 결혼이 남자의 열정을 불러일으켜 남성을 더욱 성공적으로 만든다는 것. 가정이 있는 남자는 여자와 자식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독신 때와 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력, 직업, 연령 등 동일한 조건의 남자를 여자가 있는 남자와 여자가 없는 남자로 나누어 비교했을 때, 여자가 있는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10~40%의 높은 봉급 상승률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경제학자 로버트 쇼니는 자신의 논문에서 ''결혼한 남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돈을 더 잘 버는 현상은 미국 뿐 아니라 OECD 14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으며 경제학자들이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결혼식까지 평균 1년의 준비 기간이 있음을 감안할 때 대략 그 무렵부터 총각 시절의 위험하고 무질서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제하게 되어 지각, 결근, 병가 등이 줄어들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결론을 내렸다.

 

퀸스 칼리지의 천현배 교수와 뉴욕대학의 이인재교수가 2,700명의 남성을 조사한 결과 나이, 학력, 경력 등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변수를 제외했을 때, 기혼남자가 미혼남자보다 시간 당 12.4%의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결혼하면 한 달 평균 72만원 데이트 비용 절약!


최근 인터넷 상에서 ''10억 부자들의 10가지 공통점'' 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얻고 있다. 10억원대 부자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이 ''배우자와 금슬이 좋다''는 것도 10억 부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결혼을 서두를 것을 권유하고 있다.

 

미혼남녀가 돈을 모으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데이트 비용이라는 것.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1회 평균 데이트 비용은 72,000원, 한달 평균 데이트 회수는 10회로 나타났다. 어차피 해야 할 결혼이라면 빨리 하는 것이 한달 평균 72만원을 절약하게 해주는 재테크의 방편이 되는 것이다.


<사례> 알뜰한 아내 덕에 1년 새 1억원 모으다!


외국계 은행에 근무하는 유모씨(32)는 독신 시절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지만 아무리 돈을 모아도 1년에 2~3000만원 밖에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결혼 1년 후 자신의 통장내역을 확인해 보던 유씨는 그들 부부가 1년 새 약 1억원을 모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씨 부부의 연봉을 모두 합하면 약 1억2~3000만원. 두 명이 사는 데도 자신의 독신 시절 생활비보다 더 적은 생활비를 지출했다는 사실에 유씨는 적잖이 놀랐다. 유씨는 그 비결을 데이트 비용 및 외식비의 감소라고 이야기한다.

 

“결혼을 하니 우선 데이트 비용이 확 줄더라고요. 외식비나 의류비도 많이 줄어들고. 또 제 와이프가 알뜰해서 결혼 후 제가 쓰지 않는 물건들은 모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팔았는데 그 수입도 상당했고요.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주택분양시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쓸데없는 지출을 막게 되더라고요. 꼭 필요한 돈 말고는 모조리 저축했죠. 알뜰한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이 재테크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절약되는 술값은 과연 얼마?


국체청에 따르면 맥주소비량은 성인 1인당 78.4병, 소주소비량은 1인당 71.3병이었다. 즉, 성인 1인당 약 맥주 6.5병, 소주 6병을 마시면서 안주까지 생각하면 월 5~6만원의 돈을 술값으로 소비한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미혼들이 이보다 훨
씬 더 많은 돈을 술과 안주 값으로 지출하고 있다.

 

결혼을 하면 미혼일 때보다 자연히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을 마실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의 저자는 술값 절약이 1억원 정기예금 가입효과가 있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결혼의 경제적 이득은‘고정비용의 감소’,‘규모의 경제’와‘분업의 힘’!


독일 일간지‘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편집장인 하노 벡은 자신의 저서인 <사랑의 경제학>에서 결혼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은‘소득의 증가’외에도‘고정비용의 감소’‘, 규모의 경제‘'', 분업의 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고정비용의 감소’란 냉장고를 하나 사더라도 독신이 구입할 때보다 부부가 구입할 때 가격 대비 훨씬 더 큰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분업의 힘''이란 가사활동 중 빨래는 아내가 하고 세차는 남편이 하는 등 부부가 각자 자신이 잘하는 일을 맡으면 전체 생산성이 향상됨을 말한다.

 

‘규모의 경제’란 대량구매와 생산을 통한 비용절감인데 독신의 생활비보다 부부의 생활비가 더 저렴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독신이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면 특히 식료품의 경우 나중에 절반 이상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결혼 트렌드,‘ 결혼은 곧 실속’


제일기획이 25~34세 미혼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디지털 시대의 웨딩 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요즘 젊은 세대들은‘결혼을 잘 활용해 최대한의 이익을 낸다’는 혼테크의 개념을 가지고 결혼을 일종의 투자, 노후 준비의 시작 등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남의 시선보다 실속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 혼수를 장만할 때도 과거의‘지출하는’혼수보다 청약통장, 주식 등‘모으는’혼수를 선호한다. 조사에서 혼수는 되도록 최소화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88.4%였으며 혼수로 청약통장, 주식, 보험도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87.8%였다.

 

<사례> 꼭 필요한 살림살이만 서른에 30평대 아파트 마련해


회계사 김모씨(34)는 제대 후 시험을 준비하던 8년전, 양가 집안의 허락을 받고 26살에 3년간 사귀어 온 여자친구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그 무렵 여자친구가 조그마한 회사에 취직을 해 당분간 생활비가 충족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물이나 혼수는 실반지 하나로 끝냈고, 결혼식 비용도 축의금으로 충당했다. 방 15평짜리 빌라를 전세로 얻었고 최소한의 가전가구 제품들을 장만했다. 그리고 고시원이나 자취생활을 했으면 계속 사 먹을 밥값도 도시락을 싸 들고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절약할 수 있었다.

 

덕분에 2년후 시험에 합격하였고 부인도 맞벌이를 계속해 이젠 어느 정도 안정된 수입을 얻고 있지만, 그 시절 아끼고 절약하던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 아직도 수입의 상당액은 저축하고 있다. 또한 4년 전, 비록 상당한 금액을 대출해 서울시내 마련한 30평대 아파트 값이 상당히 올랐고, 채권, 펀드 등으로 갖고 있는 금융자산도 상당하다.

 

“총각 시절엔 일주일에 3~4회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곤 했었는데 요즘은 집에 일찍 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훨씬 더 즐겁고 그러다보니 술값이 확실히 절약되죠. 집사람도 연애시절 보다 훨씬 더 알뜰해 졌어요. 친구들 중에는 아직도 장가 안간 녀석들이 꽤 많은데, 요즘엔 제가 많이 부럽단 소리를 자주 하곤 해요.”

 

 

결혼하면 오래 산다!


영국의 인티펜던트지에 발표된‘건강하게’수명을 연장하는 10가지 비결 중 한 가지로 ''좋은 인간관계’를 꼽으며 기혼 남성은 평균 7년, 기혼 여성은 평균 2년을 더 장수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울산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이 1998년부터 6년간 30세 이상성인 5,437명을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았으며 미국 시카고 대학 노화센터 린다 웨이트 박사의 연구 결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기혼 남성은 건강한 심장을 가진 독신 남성보다 4년 정도 더 오래 살았다.

 

또한 아내와 함께 사는 남성은 매일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워도 비흡연 이혼남성만큼 오래 산다는 연구도 있다.


독신자가 애연가보다 수명이 짧아!


2004년 영국 워릭대의 앤드루 오스왈드 교수팀이 40대 1만명의 라이프스타일을 최근 10년간 추적한 결과, 조사기간 10년동안 숨진 600명 가운데 결혼경험이 없거나 별거이혼한 남성들의 사망률은 일반 남성의 사망률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도 독신의 사망률이 4.8%포인트 높았다. 흡연자들의 사망률이 대체로 5%포인트 높은 것을 감안하면 독신 남성은‘애연가보다 더’,독신 여성은‘애연가만큼’단명(短命)하는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오스왈드 교수는“결혼은 당신을 살아있게 하며, 그 효과는 놀랄 만큼크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2110-6448)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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