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절

[웨프, 웨딩21]한눈에 익히는 시댁식구호칭

웨딩21뉴스_ 2008. 11. 10. 17:42
예로부터 유독 우리나라는 가족의 호칭이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러나 이렇게 복잡한 호칭에도 원칙이 있기 마련이니,현명한 예비 신부라면 미리 알아두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호칭을 사용하도록 하자.  

 

 

 

원칙만 알면 호칭법도 간단하다

시댁어른들을 찾아 뵙거나 많은 식구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이제 막 결혼한 신부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보았을 법한 호칭 문제. 난생 처음 불러보는 말에 괜히 멋쩍기도 하고,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헷갈려 애꿎은 입술만 쭈뼛거리기 일쑤다. 실생활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호칭을 사용하는 신부들이 아주 많은데 몇 가지 원칙만 알아두면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

남편의 동생은 혼인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남편의 형과 형수는‘아주버님’과‘형님’으로, 남편의 누나와 매형은‘형님’과‘아주버님’으로 부른다. 특히 남편의 매형은 호칭 앞에 살고 있는 지역 명칭을 붙여‘OO 아주버님’으로 불러도 좋다. 남편의 남동생을 부르는 호칭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기혼일 경우에는‘서방님’이라 부르고 미혼일 경우‘도련님’으로 불러야 한다.

남편의 여동생은 결혼 유무에 상관없이 ‘아가씨’또는‘애기씨’라 부른다. 남편의 사촌 형제들은 친가와 외가의 구분이 없이 남편 형제의 호칭과 동일한 기준을 세워서 호칭하면 된다.

모든 호칭은 남편을 기준으로 한다

시댁 식구들을 부르는 호칭에서는 자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남편의 위치를 따라간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그러면 식구들에 관한 호칭이 저절로 해결 될 것이다. 시부모님은‘아버님’과‘어머님’이라고 부른다.
 
시아버지의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는 남편의 위치에 따라‘큰아버님’과‘큰어머님’그리고‘고모님’과‘고모부님’이라 부르면 된다. 시어머니 쪽으로는‘이모님’과‘이모부님’,‘ 외삼촌’과‘외숙모’라 부르면 된다.

나이가 많은 동서는 맞존대한다

호칭문제에서 가장 갈등이 심하고 어려운 부분이 바로 동서지간의 호칭이다. 남편 형의 아내라면‘형님’, 남편 동생의 아내는‘동서’라고 부르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나이 차이가 난다면 이것처럼 난감한 부분이 없다. 오죽하면 모 방송사의 일일연속극에서 다룬 동서지간 호칭문제가 온·오프라인 양쪽에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 했겠는가.

이럴 경우에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손윗동서라도‘형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그리고 손아랫동서가 나이가 훨씬 많은 경우에는‘동서’라 부르되 맞존대를 해주는 것이 옳다.

일러스트레이터 김경은
 
 

2008.12.19(금)~21(일) SETEC (서울무역전시관) 3 호선 학여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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