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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리더들은 숙지하라! 트렌드리더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성들도 참고하라! 올봄·여름엔 잇주얼리의 아름다운 회오리가 몰아칠 예정이다
1 Lanvin 2 Valentino 3 Sonia Rykiel 4 Burberry 5 Marni ’09 S/S 트렌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을 꼽으라면 고민 없이 볼드한 주얼리를 꼽겠다. 레디 투웨어뿐 아니라 백과 슈즈에 가려 이제껏 주인공으로 부각되지 않던 주얼리. 런웨이에 선 주얼리의 비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까? 봄을 맞아 여성들은 재킷보다 패션 디자이너의 주얼리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로 생각할 것이 그 합리성이다. 주얼리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원석의 가치를 따지는 디자인은 커스텀 주얼리보다 물론 소장할만하다. 하지만 소장의 가치를 운운하기 이전에 그 가격을 마주하면 우선 한숨이 나온다. 그렇다고 몇 달 뒤 녹슬어 본래의 빛깔을 잃기 십상인 패드 액세서리는 더 마음 아프다. 디자인과 퀄리티의 적당한 타협점, 그것이 바로 패션 브랜드의 주얼리 임을 디자이너들과 여성들은 이제야 인정하게 된 것이다.두 번째로 잇 주얼리의 부상을 찬성하는 이유는 시즌 내내 눈에 밟히도록 많은 여성들이 선택하느냐 하는 점이다. 사실은 이랬다. 샤넬의 2.55백이나 에르메스의 켈리백처럼 클래식한 디자인이 아닌 이상 잇 백은 시즌 내내 나와 같은 디자인을 선택한 이들 때문에 나의 스타일은 정체성을 상실한다. 또 시즌이 지난 잇 백은 한물 지난 디자인 때문에 들고 다니기가 민망하다.
너나없이 잇 백을 외쳤건만 남은 것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6개월 할부의 카드 대금 뿐. 이런 상황이 비단 백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슈즈도 백의 뒤를 이어 잇 슈즈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나, 유니크한 디테일에 치중했던 슈즈는 포인트를 주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룩을 오버러스하게 연출했다.
그렇다면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하면서 너무 빤하지 않은 대안은 주얼리라는 사실을 조금은 인정할 수 있을까? 탁월한 디자인을 소유했고, 그 디자인이 나와 같은 공간에 있는 여성들이 선택한 점은 아니라는 매력은 충분한 장점으로 인정할수 있다. 길을 가다 1분에 한번 씩 마주칠 수 있는 루이비통의 스피디백과는 다른 차원의 초이스인 셈.’09 S/S 시즌의 베라왕과 랑방, 발렌티노 등의 컬렉 션에서는 볼드한 네크리스를 선보였다. 큼지막한 컬러스톤이 시원스럽게 배치된 네크리스는 스타일의 중심에 제대로 섰다.
또한 뱅글 형태의 브레이슬릿에 컬러 블로킹으로 그 재미를 배가시키기도 했다.마르니의 컬렉션은 이러한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스타일링을 메인으로 하고 레디투웨어는 주얼리를 받쳐주는 역할로 이해되기까지 했다. 주얼리를 사랑하는 것은 시각을 소유한 인간의 본능 이라고 느껴진다.
나를 아름답게 완성하는 것, 게다가 그 아름다움이 트렌드의 정점에 있는 것이라면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닐까? 새로운 아이템, 최상의 디자인을 만족시키는 주얼리 하나로 원컬러 코디네이션에는 에지를, 컬러 바리에이션 룩에는 활개를 더하는 봄을! 여성들이여, 충분히 만끽 하시라 |
2008.3.21(토)~22(일) SETEC(서울무역전시관) 3호선 학여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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