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결혼준비 웨프 http://www.wef.co.kr
신혼의 향기가 이른 봄바람을 타고 나풀거리는 2월, 우리의 작은 공간에 예술가의 혼이 깃든 작품 한 장을 걸어봅니다. 그림은 영혼이 담긴 한 송이 꽃과 같아 예술가의 정신을 타고 소중한 보금자리 위에 만개합니다.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자니 일렁이는 파도 소리가 들리네요. 풀 냄새가 뒤섞인 기분 좋은 바람 냄새도 납니다.
노경희作새벽100x72.7cm/ oil on canvas/ 2007
새벽은/ 새벽을 예감하는 눈에게만 빛이 된다/ 새벽을 예감하는 눈에겐/ 새벽은 어둠속에서도 빛이 되고/ 소리나기 이전의 생명이 되어/ 혼돈의 숲을 갈라/한 줄기 길을 열고/ 두꺼운 암흑의 벽에 섬광을 모아/ 빛의 구멍을 뚫는다/ 그리하여 새벽을 예감하는 눈만이/ 밤이 된다/ 새벽이 된다. 글_ 시인 정한모<새벽>중에서
강민지作moving inward 45.7x30.5cm/ inkjet print on canvas Ed1/10/ 2008
난파선 같은 방 속에/ 얼음처럼 찬 태양이/ 떠오려는 것처럼/ 한 줄기 빛이 들어온다/ 장롱 밑에/ 떼지어 숨겨놓은/ 알들을 들킨다/ 해초들이 풀어진다/ 눈물 한 방울 속 가득 들어찬/ 몸속에서 올라온/ 플랑크톤들도 들킨다/ 그가 잠수부처럼/
눈물 한 방울 속을 헤집는다/ 마개가 빠진 것처럼/ 머릿속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난다/ 한밤중 일어나 앉아/내가 불러낸 그가/ 나를 마구 휘젓는다/ 물로 지은 방이/ 드디어 참지 못하고 터진다. 눈물 한 방울 얼굴을 타고/ 내려가 번진다. 글_ 시인 김혜순<눈물 한 방울>중에서
김종학作Red63x63cm/ Print/ 1999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글_ 시인 Robert Lee Frost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글_ 시인 Robert Lee Frost
반미령作Loning for a cosmosserigraph AP/ 44x57.5cm/2007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어두운 들과 산굽이 떠돌며/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글_ 시인 고정희<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중에서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어두운 들과 산굽이 떠돌며/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글_ 시인 고정희<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중에서
이우림作Untitled130 x 160 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08
착한 개 한 마리처럼/ 나는 네 개의 발을 가진다/ 흰돌 다음에 언제나 검은돌을 놓는 사람/ 검은돌 다음에 흰돌을 놓는 사람/ 그들의 고독한 손가락/나는 네 개의 발을 모두 들고 싶다/ 헬리콥타처럼/ 공중에/ 그들의 눈빛은 서로에게 목례하고/ 서서히 일어선다/ 마침내 한사람과 그리고 한사람 글_ 시인 김행숙 <착한 개>
착한 개 한 마리처럼/ 나는 네 개의 발을 가진다/ 흰돌 다음에 언제나 검은돌을 놓는 사람/ 검은돌 다음에 흰돌을 놓는 사람/ 그들의 고독한 손가락/나는 네 개의 발을 모두 들고 싶다/ 헬리콥타처럼/ 공중에/ 그들의 눈빛은 서로에게 목례하고/ 서서히 일어선다/ 마침내 한사람과 그리고 한사람 글_ 시인 김행숙 <착한 개>
이서미作Untitled40x45cm/ mixed media/ 2008
텅 빈 수족관의/ 뒷자리에 앉아/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아저씨,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글_ 시인 황인숙 <밤 버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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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수족관의/ 뒷자리에 앉아/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아저씨, 아저씨/ 우리 바다로 가요 글_ 시인 황인숙 <밤 버스>중에서
자료협조 금산갤러리(031 957 6320), 표갤러리(02 543 7337)
결혼전문지 月刊 Weddi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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