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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 웨딩21] 금값, 현재와 미래

웨딩21뉴스_ 2009. 4. 10. 10:35
출처 : 결혼준비 웨프 http://www.wef.co.kr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최근 안정성 있는 자산으로 각광 받고 있는 금이지만 현재 상황만 믿고 무턱대고 투자할 수는 없는 노릇.금값 상승의 원인을 알아보고 금 투자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본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의 지하에는 세계 최대 규모금괴 보관소가 있다. 이곳에 보관 중인 금괴의 시가는 약 1천억달러로 무게는 약 5천7백톤으로 금괴의 주인은 대부분 외국 중앙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 금융기관들이며, 나머지 약 5%가 미국 정부의 소유라고 한다.

과거 19세기 금 자체만으로 화폐 구실을 했던 금본위제가 폐지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물론 여러 나라들이 자국 보유금괴를 여러 곳에 나눠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금은 주요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금이 주목받는 이유는 금 자체가 가진 물리적 특성 때문이다.금은 희소성이 있으며 성질이 변하지 않고, 그 자체가 보석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설사 아무리 가격이 떨어진다해도 종이 화폐처럼 휴지조각이 되어버릴 염려가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금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되는 화폐가치가 있는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다.
 
금은 화폐가치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세계경제 지표로도 통한다. 금값이 올랐다는 것은 말 그대로 금의 가치는 변화가 없으나 화폐의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이므로 경기가 나빠지면 금값이 오른다고 볼 수 있다.

금값 상승의 원인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한 돈에 5만원 안팎이던 금값이 최근 20만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지난 3월 11일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의 스팟가격은 온스당 896.50달러를 기록, 지난 2월말 1천달러 수준에서는 하락한 금액이지만 9백달러 부근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국제 투기자본이 금을 매입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금 펀드나 금 통장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금에 투자하고있다.
 
전문가들은‘신골드러시’라는 용어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다.한때 ‘잘 나가던’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40%를 기록하고코스피 지수가 1천대까지 떨어지는 등 경제위기가 고조되자유가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다 보니 유가증권보다는 실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자산인 금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 주얼리 부분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던 금 수요가 투자 부분으로 급변경되면서 금 시세가 급등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미국 경제의 침체 역시 금값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추앙받던 미국 채권시장의 자금이 대거로 빠져나와 금시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금을 수입할 때 국제 금 시세에 환율수준이 반영된다는 사실을 감안해 볼 때, 최근 1달러당 1천4백~1천5백원대로 원화가치가하락한 것도 금값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망에 대한 다양한 견해

금값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지난 3월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향후 5년 내 국제 금값이 세배 가까이 오른 온스당 2천오백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만약 UBS가전망한 수치대로 오르면 우리나라에서도 금값이 앞으로 5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값이 2001년부터 시작한 상승 추세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많다.

최근 서유럽의 대형투자기관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부실이 들어나면서‘동유럽발 제2차 금융위기’의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금값 상승의 일차적 요인이 세계 경기 침체였다는 사실에서 볼 때, 동유럽의 금융위기는 향후 금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금융 불안이 해질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높아지기 마련이고, 더불어 경기부양을 위한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감안해 볼 때, 금은중기적으로 매력이 있는 상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금값의 불안 요인

금에 대한 투자를 위험한 시각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최근 금 시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시장을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일부에서는 미국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경기부양 정책이 성공해 경기가 좋아지면 금에 몰렸던 투기자본이 또다시 주식이나 채권, 기타 투자 상품으로 이동해금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을 리는 없을 뿐더러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정부는 재정지출을 늘리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시켜, 결국에는 통화 팽창과 함께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들로 볼 때,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줄어들어 금값이 하락하고, 상품가격 상승과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금 시장에 들어온 단기자금은주식 등 자산시장이 반등하면서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분석이다.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뛰는 것)에 더해 주얼리 시장 위축, IMF의 금 매각 등 물량의 수급 변화는 시장을 압박, 금값이 온스당 7백달러 선 이하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유가 및 기초소재 상승 시 수혜를 보는 정유, 철강, 비철금속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시되고 있다.

도움말 김경민(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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