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좋은 날, 특별한 날, 축하하고 싶은 날 어김없이 샴페인이 등장한다. 특유의 부드럽고 톡톡 튀는 맛 덕분에 여자들이 좋아하는 술이지만, 그 술을 남자가 챙길 때 더욱 빛난다.
(좌측부터) 슈피겔라우 아디나 프레스티지 시리즈 플롯 샴페인 글라스
셰프앤소믈리에 오픈업 에퍼버슨트 샴페인 글라스
루카리스 홍콩 힙 시리즈 샴페인 글라스 모두 엔비노
프랑스의 파티 광 마담 퐁파두르는 “샴페인은 여성을 아름답게 만들고, 남성을 위트 있게 해주는 유일한 술”이라고 말했다. 샴페인은 결혼식, 파티, 또는 두 사람만의 특별한 순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개봉하는 순간부터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고, 존재만으로 축하의 아이콘이며, 그 어떤 알코올도 샴페인만큼 파티에 완벽하게 어울리지 않는다. 당신의 웨딩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한 가지가 샴페인이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1600년대 중반에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샴페인이 존재하지 않았다. 수세기 동안 와인은 유럽의 상위층이 즐기는 술이었다. 그러나 서늘한 기후와 이에 영향을 받는 제조공법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한 스파클링 와인에만 붙일 수 있는 이름으로 불어 ‘상파뉴’의 영어식 명칭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 스페인에서는 ‘카바’, 독일에서는 ‘젝트’라고 불리는 샴페인은 오랜 시간 복잡한 제조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기포를 입 안 가득 만끽할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이 기꺼이 비싼 값을 치러가며 즐겼다.
많은 사람이 샴페인의 대명사로 돔페리뇽을 떠올린다. 1688년 상파뉴 지역 수도사이던 피에르 페리뇽의 역할은 수도원 와인셀러 관리와 와인제조 담당이었다. 어느 날 와인 저장고에서 들리는 굉음에 놀라 달려가 보니, 과 발효된 와인이 코르크 마개를 뚫고 폭발음을 낸 것이었다.
그는 이 ‘망한’ 와인을 버리기 전 호기심에 맛보았는데, 그 맛이 천국과도 같았다고 한다. 상파뉴 지방의 서늘한 기후와 짧은 포도재배 기간 덕분에 와인에 자연적으로 기포가 생성되었고, 이후 그 ‘망한’ 와인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스파클링 와인 중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샴페인을 즐기려면 온도와 도구에 신경 써야 한다. 샴페인은 온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온도가 너무 높으면 기포가 줄어 맛이 심심하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그 풍미가 사라진다. 따라서 적정 온도 7~9℃를 위해 수평으로 눕혀 보관하고 칠링 해주는 것이 좋다.
프랑스 랭스대학과 독일 뮌헨 환경건강연구소가 미국 국립과학원저널에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샴페인을 잔에 따랐을 때 올라오는 1000만 개의 기포가 샴페인 본연의 맛과 향을 만드는 포인트라는 것.
샴페인의 기포는 독특한 향을 내는 분자들을 위로 운반, 분무기처럼 공기 중에 뿌리기 때문에 샴페인의 향과 맛은 코 바로 아래에서 느껴진다. 따라서 샴페인의 맛을 100% 만끽하길 원한다면 볼이 좁고 길쭉한 전용 플루트 글라스를 이용해야 한다.
"병사들이여 기억하라, 우리가 지금 싸우는 건 프랑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샴페인을 위해서다!"by 윈스턴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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