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해서 쓸까? 새로 장만할까? 침구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곰팡이와 진드기 등이 번식하기 쉽다. 이불 부분의 사진은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를 확대해 놓은 모습. 얇은 이불을 넣고, 도톰한 겨울 이불을 꺼내는 시기다. 그런데 꺼내놓은 겨울 이불에서 냄새가 난다. 또 솜의 숨이 죽어 납작해진 상태여서 도무지 따뜻할 것 같지 않다. 손질해 계속 사용할지, 아예 새것으로 교체할지 '살림 9단' 주부에게도 알쏭달쏭한 경우가 많다. 한국 최초의 맞벌이 부부를 위한 생활지 레몬트리의 기자가 침구업체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침구 교체 타이밍과 오래 쓰기 노하우를 들어봤다. 제때 바꿔야 위생적 침구에 많이 쓰이는 화학솜은 물세탁을 할 수 있어 실용적이지만 천연솜에 비해 흡습성이 떨어져 땀이 이불 커버에 그대로 밴다. 특히 땀이나 머리카락 등 분비물이 많이 배는 베갯속은 이불솜보다 수명이 짧다. 화학제품이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하지만 집먼지진드기가 꼬이기 쉬워 이불솜은 2~3년에 한번, 베갯속은 1년에 한번 바꾸는 것이 위생적이다. 물론 천연 목화솜은 관리만 잘하면 평생 사용할 수도 있다. 침대 매트리스도 척추건강을 위해 교체 시기를 잘 살펴야 한다. 대개 원 매트리스 5~7년, 투 매트리스 8~10년이 교체시기다. 그러나 아이들이 침대 위에서 뛰어 놀거나 땀을 많이 흘리며 잘 경우 수명이 더 짧아진다. 교체 징후 잘 살펴야 제품마다 평균수명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쓰고 관리했느냐에 따라 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업체에서 제시하는 평균수명만 믿지 말고 제품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 예컨대 양모 이불의 경우 덧씌운 겉 커버에서 부서진 가루가 묻어나오면 교체하는 게 좋다. 거위털 침구라면 충전재가 빠져나올 때가 교체 시기다. 또 자주 세탁하면 거위털 표면의 기름기가 사라져 보온효과가 떨어진다. 지난해까지는 안 그랬는데 올해는 영 따뜻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거위털을 재충전하거나 재가공한다. 관리 잘 하면 오래~ 쓴다! 침구를 오래 쓰려면 역시 부지런해야 한다. 무엇보다 습기를 자주 제거해줘야 한다. 그래야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목화솜과 같은 천연소재는 잦은 일광소독이 최고의 관리방법이다. 천연소재의 질감과 기능을 살리려면 평소 통풍과 건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반면 양모이불은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침대 매트리스도 땡볕에 놔두면 내부의 스프링이 손상될 수 있다. 거위털 이불의 경우 추운 지방에서 자란 거위의 털을 사용한 것일수록, 가슴 부분의 털이 많을수록 오래 간다. [중앙일보 | 이나래 기자] 출처 : 여성 커뮤니티 Wef (웨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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