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절

신혼 커플의 성공 재테크 프로젝트

웨딩21뉴스_ 2006. 11. 27. 16:32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목표 설정

모든 전문가들에게 “재테크,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돌아오는 답은 하나다. 우선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라는 것.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최대한 아껴서 집 평수 넓히고 자동차 바꿔가는 것이 생의 기쁨인 알뜰형과, 여행도 떠나고 문화 생활도 즐기는 삶을 꿈꾸는 여유형의 목표가 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

가치관에 따라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부부가 함께 고민한 후 재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목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이를테면 ‘30대 후반쯤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을 구입하자’가 아니라 ‘2010년 서울 강남의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하자’라는 식으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방향을 정해야 그것을 향해 돌진하기가 쉽다.

실질적인 재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일단 가계의 재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두 사람의 정확한 수입, 전세 보증금, 차량, 예금, 대출, 차량 할부금, 생활비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얼마나 저축이 가능한지를 계산해야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법. 근래에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위해 각자가 따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독립권을 보장하여 남편의 허락(?) 없이도 친정에 원조도 할 수 있고, 아내 눈치 안 보고 술 한잔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효율적인 방법인가.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목돈을 모을 생각이라면 통장도 함께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수입, 지출의 창구가 일원화되어야 계획에 맞춰 저축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식형 상품으로 수익성 위주

경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결혼 후 자녀를 갖기 전까지 2~3년 동안은 부부의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일단 아이가 생기면 양육 비용이 들어 목돈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녀가 없는 시기에 기초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한정된 수입으로 어떻게 목돈을 만들 것인가. 답은 하나다.

‘신혼 초기 저축 비율을 최대화할 것.’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수입의 60% 이상 저축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똑같은 저축액이라고 해도 투자 방식에 따라 결과는 딴판인 법. 따라서 월 저축 가능 금액을 어떻게 투자하고 어떻게 운영하는가가 목돈 만들기의 키포인트이다.

투자에 앞서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수익이 높을수록 리스크는 크다는 사실과 많이 투자할수록, 장기 투자할수록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이러한 원칙에 의해 신혼부부가 빠른 시간 내에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금 같은 안정형 상품보다는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수익성 위주의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 상품의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고 감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데, 이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산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신혼 초 반드시 가입해야 할 금융 상품

어느 신혼부부에게나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위험 대비, 노후 대비는 중요한 재무 목표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신혼부부가 반드시 가입해야 할 상품은 기본적으로 청약통장, 장기주택마련저축, 적립식 펀드, 연금저축 네 가지로 요약된다. 주택 마련을 위해서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부금이나 청약예금은 필수 항목. 많은 돈을 불입하기보다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을 만큼만 투자하면 된다.

이와 달리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자소득세, 비과세에 연말정산 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으니 수입의 많은 부분을 불입하고 절세 효과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립식 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수익을 올리는 데 가장 안성맞춤인 상품.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면 수입의 많은 부분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구좌로 나누어 활용할 것. 자녀 교육을 위한 자금 마련도 빠를수록 좋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발표에 의하면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자녀 1인당 평균 교육비가 9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적잖은 자금이 필요하므로 교육비는 20만원을 각각 10만원씩 나누어 두 가지 상품에 20년간 적립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요즘 적립식 펀드와 함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어린이 펀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어린이 펀드는 자녀 명의로 매월 일정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상품에 따라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자녀 명의로 가입하면 원금 1천5백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상속이 가능하고, 투자 수익에 대한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노후 대비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노후 생활이 편한데 세금 환급 효과가 뛰어난 연금 신탁이나 연금 저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계획을 세웠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case 1 매달 1백만원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재무 목표   상품 구분   가입 금액   가입 권유 기간
 주택 마련 청약부금 or 청약예금 10만원 3년
 장기주택마련저축 30만원 7년
 목돈 마련 적립식 펀드 30만원 2년
 자녀 교육 어린이 펀드 20만원 20년
 노후 대비 연금신탁 10만원 10년
 
case 2 매달 2백만원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재무 목표 상품 구분 가입 금액 가입 권유 기간
 주택 마련 청약저축 or 청약예금 10만원 3년
 장기주택마련저축 30만원 7년
 목돈 마련 적립식 펀드 100만원 3년
 자녀 교육 어린이 펀드 20만원 20년
 위험 대비 생명보험 20만원 10년
 노후 대비 연금신탁 20만원 10년
 위의 포트폴리오와 같이 저축액이 증가할 경우 기본적으로 필요한 안정형 상품 불입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적립식 펀드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Tip  신혼부부의 재테크시 고려할 사항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끼는 생활 태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있어 필요한 요소들이 얼마나 많은가. 신혼을 부족함 없이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잠재되어 있는 구매욕을 자꾸만 일깨운다. 하지만 이러한 욕구를 인내할 내공을 키우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 원칙이다.

직접 투자를 피할 것
수익성 높은 상품에 눈길이 머무는 것은 당연한 일. 주식이나 펀드가 인기라고 해서 의욕만 앞세워 공격적으로 덤비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너한테만 알려주는 거야. 진짜 대박난다니까’라는 개별적인 정보들에 혹해서 투자했다가 부채 더미 위에 올라앉았다는 사례는 동창 모임 때마다 듣는 얘기가 아니던가. 전문가와 상의하라는 경고는 의약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상품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참고서 많다고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통장만 많다고 투자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은행이나 금융 기관에서 소개하는 것 중 나쁜 상품은 없겠지만 그 상품들이 모두 필요하지는 않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만 골라 투자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장기 상품의 경우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장기 투자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명제에 따라 오랜 시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상품 가입 전 더욱 신중을 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1~2년 만에 결과물이 나오는 상품이 아니므로 섣부른 판단은 중간 해지로 인한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

금전 관계는 정확히
‘그래도 고등학교 선배인데… 대학 동창인데… 어찌 모른 척할 수 있으랴’라는 아름다운 한국의 정(情)문화가 재테크에서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선택은 당신 몫이다. 가난하지만 인정 많은 사람으로 남든지, 부유하면서도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합리적인 사람으로 남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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