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절

객관적인 자기 분석으로 당당히 결혼에 이르는 노하우

웨딩21뉴스_ 2007. 9. 5. 18:35
객관적인 자기 분석으로 당당히 결혼에 이르는 노하우
 
30대 vs 20대 여자의 결혼 프로젝트 완성기
 
30대와 20대 여자의 결혼 프로젝트는 분명 다르다.‘ 눈 씻고 찾아봐도 괜찮은 남자가 없다’고 투덜거리는 30대, 철없이 자존심만 높은 20대. 주어진 환경과 특성이 다른 만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준비 단계부터 프러포즈, 연애 방식, 이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결혼 프로젝트를 위한 조언을 한자리에 모았다.
 

 

step 1 Starting
 
결혼 프로젝트 1단계, 자신부터 이해하라
30대는 20대와 달리 남자들이 줄을 서는 것도 아니고, 일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수록 자기주장, 자기애도 강해져 대부분의 남자들이 좋아하는 조신하고 헌신적인 캐릭터와도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소리 없이 웃고 참한 모습을 보여야만 그 남자가다가올 거라 믿어왔던 20대와 똑같은 방식을 취하는 30대에게는 희망이 없다. 결혼 상대자를 고르기 위해 무수한 만남을 가져왔지만 뚜렷한 결실 없이 짧은 만남만을 되풀이해온 30대.
 
‘남자 보는 눈이 없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화를 내기보다 냉정하게‘나에게 맞는 남자가 누구인가?’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결혼을 원하는 30대 싱글 여성이라면 그저‘제 짝을 못만난 것뿐, 언제든지 준비된 신랑감이 나타날 거야’라는 막연한 생각은 조금 곤란하다. 여태껏 제 짝을 못 만났다면 그동안 남자 고르는 방식 혹은 기준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취향을 파악해야‘나에게 좋은 사람’을 찾아낼 수 있는 법이다. 자기에 대한 이해 없이 결혼 상대자를 찾는다는 것은 마치 옷이 가득한 매장에서 자신의 사이즈와 취향도 모르면서 자신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옷을 찾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
 
언제나 사회의 기준, 남들의 시선만 의식하느라 자신에 대해 모르고 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찍 파악한 사람들이 자기만의 삶의 방식, 인생관에 따라 멋지게 살아가듯이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파악하지 못하면 계속 남의 관점에서 연애 상대를 고르게 되고 자신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기에 그 연애는 길게 갈 수가 없다.
 
자기 방식대로의 연애관을 정립하고 긴장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잘 맞을 수 있는 남자야말로 긴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아니겠는가.
 
수많은 기회를 활용해 최선을 선택하라

결혼하기까지 아직 시간과 여유가 많은 20대에는 남자를 최대한 많이 만나보고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을 겪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괜찮은 남자들의 1순위 선택은 20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20대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포인트.
 
20대부터 일보다 오직 결혼을 목표로 매진하는 사람도 많다. 일을 통한 자기계발보다는 모든 조건이 완벽한 남자와 만나 결혼하는 것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세운 경우이다. 결혼과 일 중에 취사 선택을 한 것이기에 무엇이 옳다기보다 장단점이 있을 뿐이다. 어설픈 연애를 하면서 일에 전력투구를 했던 30대는 일에 대한 자신감에 비해 남자 앞에서는 의외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연애 초보인 경우가 많고, 잦은 연애를 통해 남자 보는 눈과 연애 기술을 차근히 키워온 20대는 독립
의지가 약하고 일을 통한 자아성취가 늦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일찌감치 결혼 프로젝트에 전부를 걸어 멋진 남자에게 프러포즈를 받아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 자체가 주는 즐거움보다 일에 대한 성취욕, 자아성취 등에 목말라 뒤늦게 일을 시작하려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떤 목표를 세웠든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20대의 황금기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주변 남자들에게충분히 관심을 기울이면서 최선의 선택을 위한 기준을 하나 둘씩 세워가야 한다.
 
그럴수록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들이 더해지기보다 수많은 연애 경험을 통해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남자를 제대로 고를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맨땅에 헤딩하면서 연애 초보에서부터 고수의 경지까지 오르게 되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자아 성숙’ 이라는 선물까지 덤으로 받게 될 것이다.
 

 

step 2 Propose
 
쿨하게 먼저 청혼하기 좌충우돌 연애 히스토리의 끝을 장식하게 될 이벤트가 프러포즈이기 때문일까? 여자라면 누구나 멋진 프러포즈를 꿈꾼다. 그러나 당당한 30대의 결혼 풍속도에서는 이 법칙이 깨질 수 있다. 인생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라는 확신만 있다면 여자가 먼저 청혼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는 것.
 
남자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 욕심이야 없지 않겠지만 그런 구태의연한 프러포즈 방식에 얽매여 평생 만날까 말까 한 짝을 눈앞에서 놓친다면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일단 여자의 자존심은 접어 두고 최대한 쿨하게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청혼할 것. 한 남자가 두 여자를 같은 거리에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면 몇 발자국 다가간 쪽에 더 마음이 쏠리지 않을까?

보통 남자는 먼저 다가온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버려라. 남자든 여자든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감정만으로 결혼을 강요할 수 없듯이 여자가 먼저 고백했다면 남자의 감정곡선이 상승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여자가 먼저 사랑을 느끼기 시작해 고백했을 뿐 결코 자존심 상할 일이 아니며 남자에게도 감정을 키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프러포즈해 놓고 남자가 선뜻 손을 내밀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고 상처 받지 말자. 오히려 약간의 실험정신을 발휘해 자신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라고 생각해 보자.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큰 그림을 떠올리면 목적의식이 생기고 승부욕과 배짱, 책임감도 생기게 된다. 자기를 객관화시켜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여자인지 끈기를 가지고 설득해 성공시켜 보자.
 
남자의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에 감동한다
 
‘낭만 처녀’들이 비교적 많은 20대에는 영화 속 프러포즈처럼 로맨틱한 청혼을 기대한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속의 반지부터 장미 꽃다발과 파스텔 톤의 풍선, ‘OO야 사랑해’라고 쓴 현수막까지 등장하는 환상적인 프러포즈는 결혼에 골인하기 위한 남자들의 통과의례라고 믿는 여자들도 많다.

교제한 지 2~3년 지나 프러포즈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저 남자 친구가 제스처를 취할 때까지 긴장하면서 기다린다. 충분히 사귀었고 인생을 함께할 만한 사람이라는 확신도 있지만‘남자가 먼저 프러포즈를 하고 여자가 받는’전통적인 프러포즈 방식에 얽매여 속이 타들어가도 참곤 한다.
 
심지어 프러포즈를 자꾸 미루는 남자 친구에게 섭섭한 감정을 넘어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기도 한다. 이를 그대로 방치해 두고 가슴 아파 하다가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스스로‘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는 결론이거나, 갑작스러운 이별 통고에 당황한 남자 친구의 반응으로 프러포즈를 얻어내려는 속셈 등 둘 중 하나이다.

이 과정은 때때로‘두 사람 사이의 사랑’이라는 견고한 뿌리마저 흔들리게 만들기도 한다. 값비싼 선물들까지 총동원해 영화 속 한 장면에서처럼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따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애인과 함께했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프러포즈가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말한다. 어떤 고가의 명품, 화려한 퍼포먼스도 연인의 진실한 마음보다 빛날 수는 없다.
 
step 3 Love technic
 
연애를 비즈니스처럼 프로페셔널하게 ‘연애가 과연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까?’란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대답을 하겠는가? 아마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어온 30대라면 냉철하고 이성적인 비즈니스와 연애를 연결시키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흠 없이 완벽한 남자들의 선택이 20대에 집중되고 공급이 달리는 현실에 처한 30대는 손 놓고 선택만을 기다릴 수 없다.

20대에 통했던 여성스럽고 수줍기만 한 모습으로는 괜찮은 남자들을 차지하기가 어렵다는 것. 시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 확률을 줄이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애를 해야 한다. 마치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프로젝트의 총책임자가 된 것처럼 이성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접근하고 꾸준히 설득해 ‘결혼’ 이라는 프로젝트를 이루어 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일을 위해서는 기꺼이 자존심을 버려왔고 최대한 노력해 성공하면 짜릿한 기쁨, 성취감을 느꼈던 것처럼 연애 역시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계획하고 성향을 분석해 성공 확률을 높이라는 것.
 
아직도 사랑이 노력하지 않아도 어느 날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면 위험하다. ‘자기가 바라는 것을 최대치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려볼수록 실현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비즈니스의 법칙이 연애에도 그대로 통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비즈니스보다 우선 연애를 즐겨라

가장 자신 있는 일처럼 연애도 이성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30대와는 달리 20대는 아직 비즈니스처럼 연애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미친 듯이 사랑에 중독도 되어보고, 자아를 상실할 만큼 조건 없는 사랑에 빠져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최대한 활용할 시기.
 
재미없는 비즈니스 방식보다 최소한의 균형감각을 가지고 쾌락주의적인 관점에서 연애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려도 된다.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는 데에 한 시간 남짓의 시간만 주어졌다면 긴장하면서 넓은 과수원을 뛰어다니다가 결국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사과 한 개를 딸 수도 있다.

그러나 한나절이 주어졌다면 이리저리 둘러보기도 하고 먹어보기도 하면서 가장 맛있는 사과를 광주리에 한가득 담을 수 있지 않겠는가?
 
20대는 마치 한나절 동안 과수원의 그늘로 다니면서 자유롭게 놀다가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전부 맛볼 기회가 주어진 것과 마찬가지이다. 무수한 사과를 맛보아야 질좋은 사과를 고르는 기준을 알 수 있는 법. 물론 권력욕, 독점욕이 강한 일부 20대 중에는 일찍부터 비즈니스처럼 연애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더 넓은 과수원, 보다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
지는 20대의 특권을 최대한 활용해 연애가 주는 폭넓은 감정과 행복을 여유 있게 경험해 보는 것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step 4 Lead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적당히 리드하라

‘남자들은 리드하는 여자를 꺼린다’는 편견 때문에 순종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30대를 선택한 남자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다. 남자가 수많은 20대를 뒤로하고 30대를 선택했다면 30대의 풍부한 사회 경험과 자신감, 당당함이 좋았기 때문일 확률이 높은 데,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자꾸만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려 한다면 관계가 더 이상 진척될 리가 없다.
 
지치면 기대고 싶어 하는 남자의심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30대는 드넓은 바다처럼 넉넉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때 모성애로만 접근하면 마마보이 혹은 모성결핍의 남자들만 다가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때때로리드하고, 능력 있으며 유머러스한 모습을 적절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단, 지나치게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이면 여자다운 매력이 반감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굳이 리드할 필요가 없다

연애는 마케팅처럼 타깃이 되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자들이 20대에게 기대하는 것은 대체로 당당함이나 자신감이 아니라 순진무구, 수동적, 소극적인 모습이다.귀엽고 철없는 모습조차 사랑스럽게 보이는 20대가 너무 똑똑해 보이거나 세상사를 전부 꿰뚫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성공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대를 사귀는 남자들은 대부분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낀 데이트 코스 등을 혼자 계획하고 이끌면서 기뻐
해 주는 여자들의 모습에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낀다. 자신의 울타리 안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자를 원하는 남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굳이 리드하려 하지 말고 남자의 가상한 노력에 박수도 쳐주고 감탄도 하면서 남자가 충분히 어깨를 으쓱거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자.
 
step 5 Attitude of mind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이별의 상처가 크다

수년간의 사회생활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온 30대는 어느새 보이지 않는 저울 위에 남자의 학벌, 가문, 직업, 성격 등을 올려놓고 무게의 경중을 재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해가 갈수록 더더욱 까다로워지는 조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20대와의 경쟁에 밀려 괜찮은 남자와 만날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
 
연습해볼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30대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여야 하는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배수진을 친 것처럼 비장한 각오로 배우자를 찾아야 하고, 안전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하기에 연애를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쉽지 않은 연애이기에‘이 사람이다!’는 필이 꽂힌 순간에는 완벽한 전략을 세워 무섭게 돌진할 필요가 있다.
 
30대는 연애를 시작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별을 통보받는 순간의 충격도 클 수밖에 없다. 이별의 상처가 회복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보통 20대보다 오래 걸린다.
 
쉽게 시작하고 이별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쉽게 사랑을 시작하고, 쉽게 헤어지기도 하는 시기가 바로 20대이다. 연애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무수한 조건들을 제쳐놓고 순수한 사랑에 빠져보기도 하고 결혼에 대한 압박이 적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배우자를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소중한 시기이기도하다.
 
일종의 훈련 기간. 사랑할 때에는 누구보다도 감정에 충실한 연애를 즐기지만 실패할 때의 패배감과 상처는 30대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다. 30대보다 비장함이 적고 주변에서 새로운 후보가 줄이어 나타나기 때문에 이별의 상처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도움말|최재경(‘신여우의 기술’, ‘여자 서른 자신 있게 사랑하고 당당하게 결혼하라’저자)
소품 협찬|돌스코리아(2610-8741), 텐바이텐(1577-2052) 사진|박현진, 김준아
 
Tips
 
성공적인 결혼 프로젝트를 위해 버려야 할 것들
 
1. 결혼과 남자에 대한 환상
2. 자신을 옭아매는 남들의 시선
3. 조건과 배경에 대한 지식
4. 모든 면에서 나은 사람을 찾으려는 자세
 
VS
 
1. 아무것도 없이 높은 자존심
2. 남자에 대한 이해 부족
3. 매사에 지나치게 감성적인 태도
4. 공주병
 
‘만년 싱글’들의 착각 4가지
1. 연애는 노력을 안 해도 되는 것이다.
2. 연애를 하면서도 20대 때 마인드를 유지한다.
3. 고상한 취미, 바쁜 일상, 값비싼 명품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믿는다.
4. 미래의 남자가 해결할 것이라 믿고 재테크 등에 아무 대책이 없다.
5. 자기 자신만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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