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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호텔] ① 가볍게 즐기는 호텔 나들이

웨딩21뉴스_ 2016. 5. 3. 14:58

가볍게 즐기는 호텔 나들이 -1


브랜드 호텔들이 달라지고 있다. 무게감을 덜어내고 개성을 더한 새로운 체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호텔이 멀게만 느껴졌다면 주목하라. <웨딩21> 에디터들이 '새로운 세대의 호텔'에서 찾아낸 특별한 즐거움.



관광의 메카 명동에서의 하룻밤 L7 명동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L7 명동은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몰 올 1월 문을 열었다. 트렌디 감각과 명동의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은 총 245개. 스위트, 슈페리어, 스탠더드 3가지 타입이다.


최고층은 21층 루프톱에 위치한 '롱데이 풋 스파'와 루프톱 바 '플로팅'은 남산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상적 조망을 자랑한다. 이곳만의 E-컨시어지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그중 ‘트래블 컨시어지’는 인력거 ‘아띠’를 타고 명동 주변 관광지인 청계천, 덕수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을 구경하는 것이고, ‘스타일 컨시어지’는 정샘물, 설화수 등 뷰티 파트너사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예약부터 체험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모두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위치 서울 중구 삼일대로 362 문의 02 6310 1000



리뷰_에디터 김미소

친구들과 주말에 약속을 잡으면 주로 명동에서 만나곤 한다. 트렌드의 중심지답게 쇼핑거리와 구경거리,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 명성이 쭉 이어져 이제는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명동을 꼽을 정도다.

이런 명동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바로 호텔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명동을 찾는 누구에게나 최적의 숙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에디터가 친구들과 가본 곳은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L7 명동. 호텔을 상징하는 노란색 간판과 앙증맞은 인력거 아띠가 맨 먼저 우리를 반겼다. 역시나 로비는 중국 관광객들로 붐볐다. 10여분 정도 기다려서 체크인한 후 20층 중 14층에 있는 객실로 향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남산 N서울타워가 시원하게 보였다. 침대는 푹신했고, 욕실은 쾌적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하룻밤을 그렇게 보내기엔 아까웠다. 우리는 21층 루프톱 바 플로팅으로 가서 칵테일과 와인을 한잔씩 기울이며 저물어가는 금요일 밤의 아쉬움을 달랬다.

루프톱 바는 삼면이 통유리라 객실보다 남산 N서울타워 뷰가 훌륭했고, 불빛으로 물든 명동의 야경을 바라보며 도심 속 휴식을 즐기기 딱 좋았다.

오랜만에 꿀잠을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한식부터 이탈리아식까지 다양한 메뉴가 마련된 뷔페 레스토랑 빌라드샤롯데에서 조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인력거 아띠를 타고 떠나는 서울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띠는 L7 명동 투숙객 중 예약자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고 체험 코스, 정동 코스, 북촌 코스를 마련하고 있었다. 에디터 일행은 정동 코스를 선택했다. 호텔을 출발해 명동 거리를 지나 서울시청, 정동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아띠 라이더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서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꽤 신선한 경험이었다.


도심에서 맞이하는 호젓한 아침 신라스테이 광화문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2015년 12월 문을 열었다. 비즈니스맨과 실속 여행객들을 위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객실 총 339개를 운영하고, 각종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젊고 스마트한 호텔답게 애플리케이션으로 체크인과 도어록 개폐, 결제 등이 가능하다. 호텔 전용 층은 8층부터 19층까지. 일부 객실과 8층 뷔페 레스토랑 ‘카페’의 경우 조계사와 삼청동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신라호텔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뷔페 레스토랑 카페는 108개 좌석을 갖추고, 인근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주중에 중식 브런치 뷔페를 운영한다.

위치 서울 종로구 삼봉로 71 문의 02 2230 3000



리뷰_에디터 양소희

신라스테이는 광화문은 호텔신라가 빚어낸 세컨드 비즈니스호텔이다. 호텔신라의 품격을 고스란히 가져오되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훌륭한 서비스, 부대시설로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섰다.

신라호텔이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 훌륭한 면모를 갖춘 발군의 맏딸이라면,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언니의 영향권에서 야무지게 자란 차녀 같달까.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러던 차에 이곳을 담당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방문 날짜만 기다렸다.

대망의 그날, 마지막 일정이 늦게 마무리되는 바람에 거의 자정 가까운 시간에 체크인을 했다. 16층 룸에 들어서자마자 욕실로 직행, 어메너티로 준비된 아베다의 샤워 젤을 욕조에 넣고 따뜻한 물을 받았다. 곧바로 침실로 들어서 커튼을 젖히자 한강의 리버 뷰에 비견할 만한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그제야 객실 분위기도 눈에 들어왔다. 도회적인 컬러 그레이와 화이트를 중심으로 오렌지 컬러를 펼친 우아한 인테리어 덕분에 지친 하루의 피로가 해소되는 듯했다. 룸 레벨에 관계없이 침실 기본값이 트윈 베드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 덕분에 잠자리가 바뀌어도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었다.

이번 체험에서 에디터가 가장 기대한 건 뷔페 레스토랑 카페에서의 중식이었다. 평일엔 오전 11시 반부터, 주말엔 낮 12시부터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뷔페라 여성들에겐 호텔 브런치로, 직장인들에겐 풍성한 메뉴의 점심 식사로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최소 일주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입소문을 들은 터라 기대감은 더욱 컸다. 실제 경험해본 그곳은 만족스러웠다. 가짓수만 많고 먹을 게 없는 뷔페가 아니라 신선한 식재료를 한껏 활용한 파스타와 캘리포니아롤, 쌀국수, 착즙 과실주스 등 에센셜 메뉴들로만 알차게 구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디저트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풍부한 치즈 맛이 매력적이던 케이크는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평소 뷔페에서 세 접시 이상 먹지 않는 에디터가 무려 일곱 접시를 깨끗하게 비울 정도였다. 널따란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조계사 전경은 평화로운 점심 식사의 완성도롤 높였다.

모처럼 몸과 마음이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조만간 애인 또는 가까운 친구와 함께 다시 찾을 날을 기약하며 어렵게 발걸음을 뗐다.


오감 만족 데이트에 제격!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는 특급 호텔의 서비스와 장점만 강화한 공간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객실을 비롯해 최신식 시설을 갖춘 6개 미팅룸, 캐주얼 다이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모모카페’가 있어 비즈니스 고객들은 물론 도심에서 휴식을 즐기고픈 레저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쇼핑몰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호텔과 연결되어 쇼핑, 식사, 영화 감상 등 문화생활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현재는 봄을 맞아 ‘비 브라이트 패키지’와 ‘마이 스윗 스트로베리’ 다이닝을 진행 중이다.

전자는 객실 1박과 특별 선물이 포함된 디톡스 패키지이고, 후자는 3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디저트 프로모션이다. 여성 고객들과 둘만의 달콤한 휴식을 원하는 연인들에게 호응도가 높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문의 02 2638 3000



리뷰_에디터 김하양

평일에 찾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에는 해외 방문객이 많았다. 호텔 내 어디를 가든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들려와 마치 해외에 머무는 느낌이었다. 저녁에는 디저트 바가 마련된 15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갔다. 간단한 디저트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통유리 인테리어와 야외 테라스 덕분에 서울 야경이 한눈에 담겼다. 그리고 5층 모모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 1병과 치즈 플래터를 즐길 수 있는 ‘이츠 와인 어 클락’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었다. 메리어트가 엄선한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중 1병을 골라 마실 수 있어 개인의 취향을 존중받는 느낌이었다.

아침에는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영화처럼 잠에서 깨어났다. 모든 객실의 창문과 욕실이 통유리로 되어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무엇보다 욕실에서 통유리 너머로 하늘을 바라보며 샤워를 하고 나니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씻긴 듯했다.

잠깐의 기지개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에는 한식과 양식 등을 다양하게 차린 조식 뷔페 한 상을 맛있게 먹었다.

‘비 브라이트 패키지’를 이용한 에디터는 프랑스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쌍빠의 스킨 릴랙싱 마스크 팩과 건조 과일로 만든 디톡스 워터도 함께 받았는데, 취침 전에는 팩을 하고 기상 후에는 디톡스 워터를 마셔 보다 완전한 휴식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마이 스윗 스트로베리’ 다이닝 프로모션을 통해 스트로베리 피자 세트를 먹었다. 딸기잼과 크림치즈가 어우러진 상큼달콤 피자와 딸기 칵테일 2잔이 나왔다. 톡톡 터지는 제철 딸기의 식감과 맛이 잠자고 있던 몸을 깨웠다. 그리고 호텔과 연결된 타임스퀘어에서 시간을 보냈다.

제휴 브랜드 제품을 할인받고 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어 골라 보고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해외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타파하고 싶다면 이곳을 ‘강추’한다.


에디터 서지연


월간웨딩21 편집부<news@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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