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혼여행

[허니문] ① 미지의 즐거움이 가득한 멕시코 신혼여행

웨딩21뉴스_ 2016. 5. 9. 16:26

미지의 즐거움이 가득한 멕시코 신혼여행 -1


인생에 단 한 번뿐일 허니문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여행지를 국가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달의 여행지는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신비의 나라이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멕시코다.




인터뷰_ 멕시코 리얼 허니무너

최훈·최유나 부부



Q 신혼여행지로 멕시코를 선택한 계기는?


나는 평소 "특이하다"는 말을 칭찬으로 듣는 사람이다(웃음). 결혼식과 신혼여행도 예외는 아니어서 항상 남편에게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으로 허니문을 떠나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마침내 결혼식을 앞두고 다소 생소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혼 여행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멕시코는 칸쿤을 제외하면 한국인 여행객이 많지 않다는 정보를 접하게 됐다. 특히 멕시코 로스카보스(Los Cabos)의 경우 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제주도처럼 친숙한 곳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고 했다.


그곳에서 여행객이라기 보다는 현지인처럼 허니문을 즐겨보고 싶었다. 내 의견을 100% 존중해준 남편 덕분에 더 열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Q 멕시코까지 가는 여정은 어땠나?


2014년 당시 로스카보스는 국내에 허니문 상품이 없을 정도로 희귀한 여행지였다. 항공권을 구하는 것부터가 첫 번째 난관이었다.

인터넷을 뒤져도 관련 정보가 없었다. 일단 여행사에 연락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항공권을 예매했다. 한국에서 로스카보스까지 가는 여정은 만만찮았다.

김해국제공항에서 JAL항공기를 타고 3시간을 비행해 나리타국제공항까지 갔고, 공항에서 3시간 대기했다가 아메리카항공을 이용해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까지 12시간 비행, 다시 공항에서 4시간 기다려 목적지인 로스카보스까지 3시간 날아갔다.

로스카보스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24시간, 꼬박 하루가 걸린 셈이다.



Q 숙소는 어떻게 정했나? 숙소에 대한 만족도는?

로스카보스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공항에서 가까운 산호세델카보(San Jose del Cabo)와 시내 가까이 있어 밤새도록 불야성인 카보산루카스(Cabosan Lucas)다.

우리는 허니문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럭셔리한 숙소에서 신나게 놀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카보산루카스의 ‘푸에블로 보니토 퍼시피카 리조트 앤 스파(Pueblo Bonito Pacifica Resort & Spa)’다.

이곳은 카보산 루카스에 있는 리조트들 중 가장 럭셔리한 곳인데, 무엇보다 시내와 가까워 마음에 쏙 들었다. 또 올인클루시브로 운영되어 식사나 놀거리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호텔 안에서 먹고 즐기는 모든 것이 공짜여서 편했다.

근방에 위치한 푸에블로 계열 호텔의 모든 레스토랑과 무료 셔틀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더 좋았다. 19세 미만 아이들의 투숙이 불가능한 성인 전용 리조트라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었고, 머무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Q 허니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로스카보스는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특별한 경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허니문을 준비하는 내내 가슴이 뛰었다. 낯선 곳이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맞서서 즐기자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

솔직히 멕시코는 나라 자체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 걱정됐던 게 사실이다. 특히 로스카보스는 여행 정보가 워낙 없는 곳이라 계획 세우는 일 자체가 어려웠다.

우리 부부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일단 무사히 도착만 하자! 호텔에 체크인만 하면 된다!’라고 말이다. 우리는 리조트 덕을 많이 봤다. 푸에블로 보니토 퍼시피카 리조트 로비에 투어 데스크가 있었던 덕분에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여유롭게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Q 멕시코에서만 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로스카보스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했다. 그중 와일드 캐니언(Wild Canyon)에서의 번지점프는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물 한 방울 없는 까마득한 계곡을 향해 거침없이 몸을 던지던 순간에는 사실 너무나 떨리고 무서웠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훈장처럼 뿌듯한 기억이다.

그 밖에 사막에서 낙타를 탔던 것이나, 패러세일링을 한 것도 모두 특별했다. 호텔 안에서 현지인처럼 즐겼던 시간도 기억에 남는다. 평소 먹고 마시는 일에 열심인 우리 부부는 여행 내내 제대로 본전을 뽑았다.

호텔 수영장에서 늘어지게 놀다가 국적과 나이가 모두 다른 여행자들과 짧은 영어로 대화를 하고, 저녁 파티에 초대받기도 했던 일이 너무나 즐거웠다. 비키니 사이로 튀어나온 뱃살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서슴없이 눈인사를 건네며 수많은 대화로 채워갔던 풍족한 여행이었다.



Q 로스카보스를 허니무너들에게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로스카보스에서는 요즘 핫한 신혼여행지인 칸쿤처럼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기는 힘들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 정서에 꼭 맞는다고 할 수도 없다.

나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로스카보스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실로 오랜만에 제대로 휴식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의 자연은 정말 신비롭다. 우리는 밤마다 신기할 정도로 가깝게 느껴지는 달을 보며 감탄하곤 했다. 바다에 비치던 달빛이 주변 불빛을 집어 삼킬 정도로 밝았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풍경 앞에서 마음이 절로 열리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보고 있다는 사실은 온몸을 전율케 할 정도로 벅찬 감동이었다. 허니문을 통해 남들과 다른 특별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로스카보스를 추천한다.




에디터 서지연
자료제공 멕시코관광청(02 749 9175)


월간웨딩21 편집부news@wef.co.kr

--> 기사 자세히 보기 http://goo.gl/MDHjvv
출처 : 월간웨딩21 웨프 http://wef.co.kr

저작권자ⓒ뉴스&매거진 (주)온포스, 본 기사의 비승인 복제, 전송, 무단 전재, 재가공 등을 금하며 위반시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