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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웨딩] ① 둘만의 결혼식을 디자인하다

웨딩21뉴스_ 2016. 6. 27. 15:26

둘만의 결혼식을 디자인하다 -1




결혼식에 대한 신랑신부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중대한 행사에 앞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둘만의 소중한 시간으로 여기는 것.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결혼식 주인공 신랑신부가 직접 장소부터 스타일링까지 콘셉트를 잡아 둘만의 결혼식을 디자인한다.

이달 <웨딩21>에서는 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특집을 준비했다. 결혼식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낸 글로벌 웨딩 세리머니를 통해 새로운 웨딩 트렌드를 알아보고,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하고 싶었던 두 커플의 스토리를 담았다.

강화도 펜션과 발리에서 올린 환상적인 결혼식 현장을 엿볼 수 있다. 둘만의 특별한 웨딩을 위한 숍과 브랜드 정보를 참고해 유니크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커스터마이징 웨딩을 실현해볼 것. 주례없는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으니 결혼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Part 1 │ 글로벌웨딩 - 파티같은 루이지애나 하우스 웨딩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부부로서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이벤트, 결혼식.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딱딱하고 틀에 박힌 채로 치렀는지. 결혼식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낸 글로벌 웨딩 세리머니에서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나갈 새로운 결혼식의 모습을 찾아보자.



미국 남부 토박이인 리틀(Little)가와 노르웨이 이주민을 선조로 둔 헬세스(Hjelseth)가의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졌다.

신랑 팻 리틀과 신부 앨리슨 헬세스는 그들에겐 먼 이국땅인 한국에서 생활하던 중 처음 만났고,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다 신뢰가 쌓여 마침내 미래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결혼식은 미국 루지에나에 있는 신랑의 집에서 치르기로 했다. 한국에서 시작된 신랑신부와의 인연 덕분에 나는 이 커플의 웨딩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고, 결국 태평양을 건너 그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전통적인 아메리칸 하우스 웨딩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신랑의 어머니, 그러니까 이번 결혼식 장소의 안주인은 아들의 결혼식이 결정된 순간부터 거의 1년간 이날만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모든 일을 도맡아 준비했다. 커다란 정원과 멋진 고목, 그 앞에 늪 형태의 강이 있는 저택은 분명 한국에서 보기 힘든 멋진 장소였다.



결혼식 전날, 로컬 웨딩플래너의 지휘 아래 테이블과 무대 세팅 등의 결혼식 준비를 진행했다. 결혼식 당일 스케줄도 다시 한 번 체크했다.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구들 모두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꼼꼼하게 손을 거들었다.



하우스 웨딩 당일, 신부는 아침부터 치장하느라 분주했다. 신랑신부의 친구이기도 한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집으로 직접 찾아와 신부를 꾸며주었다. 양가 어머니는 네일 케어도 받았다.

신랑은 다른 방에서 준비했다. 이곳 결혼식 전통에 따라 신랑은 예식이 시작될 때까지 신부가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오랜만에 만난 신랑신부의 가족과 친지들이 기념 촬영을 먼저 했다. 그리고 이 즐거운 축제를 함께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양가 손님들이 입장할 때마다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웨딩 밴드의 연주가 울려 퍼지자 예식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삼삼오오 모인 하객들은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식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그 모습 또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와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신랑신부 입장 모습과는 살짝 달랐지만,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신랑신부는 하객들 앞에서 예물을 교환한 뒤 준비한 편지를 읽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하객들의 집중하는 얼굴은 사뭇 경건하기까지 했다. 신랑신부는 주례 앞에서 혼인 서약을 하고 그 문서에 곧장 사인을 했는데, 결혼식과 허니문까지 마친 뒤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 절차를 밟는 우리 방식과 달라서 놀랐다. 그 번거로운 과정을 원스톱으로 끝내다니!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본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웨딩 세리머니가 시작됐다. 영화에서나 봤던 웨딩 플로어에서의 피로연이 꽤나 즐거웠다.

신부와 신부 아버지의 댄스를 시작으로 이제 막 신혼부부가 된 두 사람의 댄스가 이어졌고, 마지막엔 하객들까지 모두 합세해 흥겨운 댄스파티가 펼쳐졌다. 해가 지고 밤늦게까지 계속된 뒤풀이 자리에서는 신랑신부 친구들이 간이 연극 무대에서 작은 공연을 선보였다.

하객 모두가 즐거워했다. 정장 셔츠에 넥타이를 맨 스태프들은 파티가 끝날 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케이터링을 도와줬다. 그 덕분에 웨딩 파티가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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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웨딩21 웨프 http://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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