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파 예비부부의 평일 결혼식

 

 

 

 

주5일근무제 시행 이후 주말에 결혼식에 참여하는 일이 ‘당연한’ 것에서 ‘성가신’ 일이 돼버렸다.

콩나물시루 같은 예식장에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하는 형식적인 결혼식에 싫증이 나기도 한다. 그만큼 하객이나 결혼 당사자들 모두를 피곤하게 했던 결혼식 형태가 변하고 있다. 결혼은 반드시 주말에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평일에 식을 올리는 커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참석 부담이 적은 평일 결혼

주말이냐 평일이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하객수가 너무 적어 썰렁한 결혼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 그러나 평일 결혼 예찬론자들은 하나같이 ‘올 사람은 다 온다’며 한목소리를 낸다. 이 말은 곧 꼭 와야 할 사람만 온다는 뜻도 된다. 하객의 입장에서도 평일에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심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편한 출근 복장으로 퇴근길에 저녁식사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한다. 실제로 금요일에는 식을 마치고 곧바로 친구들과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다. 또 요일마다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주말에 비해 교통 상태가 원활하고, 유동 인구도 적어 결혼 당사자나 하객 모두 여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도 평일 결혼의 장점.

뿐만 아니라 예식이 몰리는 주말에 비해 예식홀 사용이 자유로워 예식홀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 웨딩홀에서 웨딩드레스를 빌리는 경우에도 경쟁자가 줄어 선택의 폭이 넓고, 또 주말에 반짝 등장하는 아르바이트 헬퍼가 아닌 숙련된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작용한다.

요일별 평일 결혼의 차이 

보통 평일 결혼이라고 하면 금요일 저녁을 떠올린다. 물론 그 시간을 가장 많이 선호하긴 하지만 다른 요일, 다른 시간대도 충분히 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미 금요일 예식 같은 경우는 예약이 몇 달씩 꽉 찬 곳이 많을 정도로 수요가 많다. 요즘은 금요일은 주말 가격을 받는 곳도 많다. 일주일 중 도심의 교통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때도 금요일 퇴근 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금요일만큼은 지하철 역세권에서 식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목요일은 교통도 비교적 원활하고 주말과 가까워 심리적인 부담도 적은 데다 전형적인 평일에 속하기 때문에 예식의 가격도 저렴하다. 단 바로 신혼여행을 떠날 경우(동남아 등) 직항 노선이 적어 한두 번씩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는 보통 직장인을 배려해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호텔의 다양한 평일 결혼 혜택 

JW메리어트 호텔_주중 고객을 대상으로 주류를 포함한 음료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폐백실 무료 사용에 각종 결혼 용품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주말 결혼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하객이 3백 명 이상 이용할 경우에는 허니문 패키지의 객실까지 제공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웨딩_하객이 3백 명 이상이면 식음료 10% 할인과 무료 얼음장식을 제공한다.

아미가 호텔_하객이 3백50명 이상일 경우 웨딩메뉴 및 음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이필드 호텔_공휴일 야간이나 주중에 예약할 경우 기존의 1일 숙박권과 2인 조식 서비스, 1주년 기념 이용권과 함께 식음료 10% 할인 서비스도 실시한다.

타워호텔_일요일 1시 이후와 평일에 예약할 경우 예식홀과 폐백실, 웨딩케이크, 소모품과 얼음조각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_기존의 스위트룸 1박, 얼음장식과 웨딩 케이크 무료 서비스 외에 주중에는 꽃장식과 드레스, 메이크업을 10% 다운된 가격에, 백일이나 돌잔치 등의 행사를 10% 다운된 가격으로 치를 수 있는 듀오 카드를 제공한다.

홀리데이 인 _주중 예식 10% 할인, 음료 50% 할인, 꽃장식과 사진촬영 10% 할인, 웨딩캔들, 웨딩케이크, 얼음장식 무료, 3백 명 이상일 경우 피아노 3중주까지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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