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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웨딩21]사업성공의 노하우는‘낚시’에 있다? 프리머스 주얼리 박성

웨딩21뉴스_ 2008. 4. 10. 17:53
론칭 1년만에 100여개 대리점 오픈 사업성공의 노하우는‘낚시’에 있다?

프리머스 주얼리 박성현 대표
 

 

주얼리업계에 그야말로 젊은 거성이 떴다. 창립 2년만에 전국에 100여개 대리점과 취급점을 오픈한 프리머스 주얼리의 박성현 대표. 혹자는 그를 업계의 다크호스란 표현까지 아끼지 않았다. 이미 네임밸류가 있는 명품 주얼리 속에서 그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비밀은 낚시에 있다고 귀뜸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프리머스는 이제 두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런데 강원도, 제주도까지 프리머스 주얼리를 취급하는 대리점과 취급점이 100여 곳이 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서른 일곱 살 젊은 사장의 패기와 열정 때문일까? 경상도 억양이 느껴지는 무뚝뚝하지만 빠른 억양 속에 슬쩍 유머러스함이 묻어 나오는 그의 사업이야기를 듣다 보니 점차 그의 빠른 성공이 부지런한‘발’과 고객들의 말을 소중히 들었던‘귀’에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세심한 거래처 관리가 성공노하우
 
보석감정과를 졸업, 톱 브랜드인 골든듀에서 보석감정사로 입사, 대리점 관리부터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했던 경험이 밑거름이 되었던 박 대표는‘골든 듀’에서 거래처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고 관리 매뉴얼이나 지원사항, 마케팅 등을 좀
더 자기화시켜‘프리머스’에 도입했다.
 
조직이 큰 회사일수록 놓칠 수있는 것이 세심한 거래처 관리. 도매전문 브랜드인 프리머스는 많은 도매브랜드가 실패하는 원인이‘소매점과의 약속을 실행치 않아 야기되는 불신’때문이라 파악하고 거래처 관리에 만전을 가했다. 프리머스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차별화된 디자인 외에도 세심한 서비스에 있다고 그는 믿었다.
 
단지 거래처에 물건만 맡기고 오는 것이 아니라 4명의 영업사원들이 전국을 돌며 주얼리를 담는 케이스와 포장 리본 하나하나 체크했고 고객들의 니즈(needs)를 민감하게 파악하는 소매점의 요구에 귀를 열었다. 그 결과 대리점. 취급점이 전국에 100여 곳이 오픈 되었지만 그는 그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대리점과 취급점, 그들과 신뢰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그는 프리머스 브랜드 가치 역시 상호신뢰를 1순위로 꼽고 있었다.
 
차별화된 실험적 디자인 시도
 
프리머스에는 정규직 디자이너가 없다. 모두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디자인을 끊임없이 원하는 박 대표의 바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든든한 사업파트너가 되어 준 사람은 보석디자이너이자 세렌느. 제이(Serene.J) 대표인 김은정 씨. 그녀는 미국에서 보석디자인을 공부한후 VIP상대로 파인주얼리(Fine Jewelry)를 취급하며 5년 이상 쌓아온 경영노하우를 프리머스와 함께 공유하고 있었다.
 
메인 디자이너로서 최신 트랜드를 읽어내는 그녀의 독창적인 감각은 프리머스의 보석디자인을 다양하게 이끌어내었다.박 대표 역시 정형화된 디자인 틀을 벗어나 좀 더 자유롭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마음껏 시도하였다. 절제된 화려함을 추구하는 요즘 신부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면서도 독창성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었다.
 
3부, 5부 다이아를 이용해 섬세한 디자인 세팅에 주력을 두었고 지나친 심플함 보다는 지나치지 않은 화려함에 포인트를 두었다. 다이아몬드로 꽃을 형상화 하였고 빗물, 산, 계곡을 연상시키는 자연적인 소재를 디자인화 시켰다. 유려한 라인과 세공, 그리고 빛나는 다이아, 제품마다 붙여진 고유 이름과 새겨진 의미가 프리머스 주얼리의 가치를 높여주었다. 또한 정교한 세팅과 완벽한 마무리로 인해 착용감이 좋다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해외진출, 멀지 않은 이야기
 
박 대표는 많은 경험을 쌓았던 골든 듀에 입사할 때부터 사업의 꿈을 키웠다고 말한다. 처음에는‘금은방 하나 차려야지’라는 소박한 생각을 했다가 회사 조직에 적응 하다보니 꿈이 커졌다고. 회사 브랜드를 론칭하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 그 경험이 사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그가 웨딩주얼리로 방향을 잡은 이유는 대중적이면서 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 마케팅적인 요소로 인해 웨딩 주얼리를 시작했지만 최종목표는 하이퀄리티의 파인주얼리를 다루는 것이다. 현재 서울 롯데백화점과 울산 현대백화점에 대리점이있고, 80여 곳의 로드매장이 강원도. 제주도까지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그는 내년 즈음에는 싱가폴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폴 뿐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 계획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그는 거래처를 160여 곳까지 늘려 전국적으로 고객들이 쉽게 프리머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직영점으로의 전환 없이 순수한 도매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했다.
 
많은 기존 도매 브랜드가 거래처 확보 후 상호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사에서 직영점 전환을 해 많은 거래처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던 실패요인을 그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낚시와 영업의 공통점?
 
부지런함, 포인트, 기다림 보석감정과 1회 졸업생인 그는 그의 후배들과 의기투합하여 사업을 하기 때문에 마치 학교생활의 연장처럼 재미있다고 한다. 일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는 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풀어내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한다고. 그의 취미는 운동과 낚시. 특히 밤 낚시를 즐기는데 그는 낚시와 영업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미끼를 자주 갈아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 물고기가 올라오는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 것처럼 소위 거래가 잘 되는 집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하는 사업적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 다음은 고기가 낚일 때까지의 기다림. 영업 역시 조급해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낚시에서 사업의 포인트를 찾은 그가 보여줄 프리머스의 내일이 기대된다.
 
사진|권오관
 
 
e편집팀(news@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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