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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웨딩21]달콤 쌉싸름한 가족이야기

웨딩21뉴스_ 2008. 10. 29. 22:44

 

결혼을 앞둔 아들과 딸이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기 위해 스튜디오로 모였습니다.
단아한 한복을 입고 진행된 부자와 모녀의 행복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아버지와 아들
 
 

유재춘∙유지송 부자

스튜디오에 들어온 부자를 본 순간 깜짝 놀랐다. 호남형 외모의 아버지와 탤런트 뺨치는 외모의 아들 그리고 이제 한 식구가 되는 모델 같은 며느리의 등장은 마치 연예인이 등장한 것 마냥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는 10월 19일, 결혼식을 올리는 아들 유지송 씨는 아버지 유재춘 씨와 촬영하는게 마냥 어색한 가보다.

활짝 미소를 지어보이라는 말에 아버지와 아들 모두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모습을 보니 부자 사이가 더욱 닮아 보이는 건 왜일까? 효자인 아들이 장가를 가는 것이 못내 섭섭하긴 하지만 애교 많은 며느리를 새 식구로 맞이해 너무나 행복하다는 아버지 유재춘 씨는 아들의 손을 꼭 잡으며 사랑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유재춘·유지송 부자 Q&A

Q 곧 아들이 결혼하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A 유재춘(이하 아버지) 시원섭섭합니다. 급하게 혼사가 진행돼 정신이 없어요. 양가 상견례를 하고 바로 날짜를 잡았어요. 아들이 내년이면 29세라 그 때를 피하려고 10월로 날짜를 정했습니다.

Q 예비 며느리는 어떤 점이 마음에 드나요?
A 아버지 아들이 신부를 잘 만나서 너무나 흡족해요. 며느리가 될 지현이는 성격이 굉장히 착하고, 온순해요. 가정적이고, 애교도 많아서 가족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성격이지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거리감이나 어색함도 들지 않았어요. 요즘 젊은 사람 같지 않다고나 할까요? 솔직하고, 자기의견을 협의할 줄도 알아 마음에 쏙 들었어요. 유지송(이하 아들) 지현 씨를 보고 첫 눈에 반했어요. 중매로 만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만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나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보기와는 다르게 성격도 착하고, 부모님한테도 잘해서 너무 좋아요.

Q 아버지 그리고 아들의 장점을 하나씩 말해본다면?
A 아버지 아들은 정말 효자예요. 지금껏 부모 속을 한 번도 썩인 적이 없습니다. 심한 소리를 해도 항상 순종적인 편이죠. 대부분 자식들은 부모가 야단을 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데 지송이는 그 자리에서는“예”하고 대답하
 
고, 나중에 조용히 찾아와“이런 점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설명해요.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의견을 어필하니까 참 대견하고 고맙죠. 아들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혼난 기억이 전혀 없어요. 아버지 인상이 보수적으로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굉장히 개방적이시고, 요즘 신세대가 생각하는 모든 점을 이해해주시는 편이세요.
 
제가 고민이 생기면 아버지께 의논도 많이 하는데 저를 많이 배려해주셔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에요.

Q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아버지 아들이 결혼하면 며느리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게 바람이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서로 간에 의견을 타협할 줄 몰라요. 자기만 알고, 이기적인 부분이 많다보니 양보할 줄도 모르죠.
 
결혼하면 서로를 이해하는 부부가 됐으면 좋겠어요. 못마땅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얘기로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아들 결혼해도 집에 자주 찾아뵐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에게 일을 배우고 있어서 매일 얼굴을 볼 수 있어요. 아버지가 하시는 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일을 배우려고 합니다.
 
결혼 생활도 착실히, 일도 착실히 하는 아들이 될 거예요

어머니와 딸
 

최기복∙이소영 모녀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앳된 외모의 소유자, 예비 신부 이소영 씨는 어머니 최기복 씨와 함께 촬영하면서 시종일관‘꺄르르’웃음소리를 터뜨렸다.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소영 씨는 내레이터 모델인 직업 때문인지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기는커녕 다양한 포즈와 웃음으로 주변 사람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어머니 최기복 씨는 어린 딸에게 너무 웃지 말라며 핀잔 아닌 핀잔을 줬지만 이내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2남 1녀 중 첫째인 소영 씨는 외모만 보면 귀여운 막내딸 같지만 어머니와 동생들을 꼼꼼히 챙길 정도로 마음 씀씀이가 착한 딸이다. 어머니는 딸이 시집가는 게 대견하고, 장하지만 조금 더 품안에서 키우고 싶은지 딸을 바라보는 눈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최기복·이소영 모녀 Q&A

Q 딸이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가는데 섭섭하진 않나요?
A 최기복(이하 어머니) 섭섭하긴요. 얼른 시집가서 가정 꾸리며 살아야죠. 그런데 나이도 어리고, 하는 행동도 아이 같아서 걱정이에요. 그래도 소영이가 행복하게 잘 살 거라 믿습니다.

Q 평소에 엄마와 딸의 관계는 어떤가요?
A 이소영(이하 딸) 정말 더 없이 좋은 엄마예요. 저희 남매들을 키우느라 너무 고생하셨죠. 엄마가 겉으로는 씩씩한 듯 보이지만 한없이 여린 분이세요. 눈물도 너무 많고요.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결혼하면 엄마가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정말 행복하게 살 거예요. 어머니 소영이는 맏딸로서 정말 책임감이 강한 아이예요. 겉으로는 아이 같고, 여려 보이지만 자기가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해요. 자기관리도 매우 철저하고요. 지금까지 소영이가 한번도 말썽을 일으킨 적이 없어요. 정말 착한 아이죠.

Q 결혼할 신랑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
A 어머니 사위가 참 순수하고 착해요. 소영이 하고 7살 차이가 나지만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교회를 같이 다니는데 심성이 참 착하고, 고운 사람이에요.딸 21세 때 오빠를 처음 만났어요. 오빠가 저를 보고 첫눈에 반했대요.
 
귀엽고 밝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빨리 결혼하자고 했는데 나이가 너무 어려서 대학 졸업하고 결혼하기로 약속했어요. 마음씨 곱고,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끌렸어요.

Q 어머니께서 결혼 전에 당부한 말씀이라도 있으신지요?
A 딸 엄마가 무조건 신랑한테 잘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세요. 저도 어릴 적 꿈이 현모양처라 결혼하면 내조는 열심히 할 거예요. 가정이 화목해야 일이 잘 풀린다고 하잖아요.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아침밥은 무조건 해줄 거예요.
 
신랑이 그 말을 듣고 너무 좋아하던 걸요. 어머니 소영이한테 결혼하면 딱 두 가지만 잘하라고 조언했는데 첫째는 남편 아침밥은 절대 굶기지 말라는 거예요. 속이 든든해야 하루를 무리 없이 보낼 수 있잖아요. 아침밥을 하는 건 아내로서의 예의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부부 싸움을 해도 절대 각 방을 쓰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아무리 화가 나고, 성질이 나도 잠은 같이 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 딸이 마냥 웃더라고요.

Q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어머니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한테 무조건 잘해야죠. 평생 후회하지 않도록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됐으니까 최선을 다해야 되는 건 당연한 말이고요. 딸 엄마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결혼한 후에도 엄마를 자주 찾아뵐 거고, 더욱 착한 딸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눈물을 많이 흘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 부부, 엄마에게 더욱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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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금)~21(일) SETEC (서울무역전시관) 3 호선 학여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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