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라이프] ①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이 궁금해하는 현실 재테크 비법

웨딩21뉴스_ 2016. 6. 10. 11:36

재테크 전문가에게 물었다! 신혼부부 재테크 Q&A -1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결혼을 결심한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을 위한 책을 발견했다.부부가 함께 ‘머니 데이’를 만들어 돈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하는 《5년 후 더 행복한 신혼부부 재테크》. 좀 더 디테일한 노하우가 궁금해 이 책의 저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물어봤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이 궁금해하는 현실 재테크 비법. 전문가들의 대답은…?




Q 예비부부인데 주거래 은행이 각자 다르다. 결혼 후 통장을 합쳐야 하나, 하던 대로 따로 둬도 되나?

A 이주호 - 각자의 주거래 통장으로 급여를 받되, 한 사람이 재정 관리하는 배우자의 급여 통장으로 이체한다. 급여 통장에는 ‘우대 금리 적금’을 설정해둔다.

‘적금 풍차 돌리기(1년 만기 적금을 매월 새로 가입해 매월 적금 만기가 되도록 하는 적금 방법)’를 하는 것도 좋다.단, 매월 가입하는 적금의 이자가 가입할 때마다 떨어질 수 있으니, 만기된 적금은 예금 통장에 넣어두고 새로운 적금을 가입한다.

예금은 1인당 300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된다. 새마을금고, 농협, 신협 같은 조합형 금융기관을 권한다.


A 박유나 -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부의 통장은 반드시 합쳐야 한다. 따로 관리하면 투자 상품이 중복될 수 있어 비합리적이다.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만들게 돼 돈이 자연스럽게 새어나가기도 한다. 주거래 은행과의 거래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돈 관리를 하기로 한 사람의 통장으로 일정 날짜에 월급을 합친 후 여기서 저축 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으로 필요 금액만큼 자동 이체한다.



Q 저축, 보험 등 가정경제 예산 비율은 어떻게 잡아야 하나? 총수입의 몇 퍼센트씩이 적절한가?

A 이주호 - 일반적으로 신혼의 경우 총수입의 40% 이상을 저축하길 권장한다. 그 안에서 두 사람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금, 펀드, 채권의 비율을 정한다. 은퇴 후 자금은 소득의 10~20% 범위 내에서 책정한다.

보험은 순수 보장성보험(종신보험, 실비보험)만 기준으로 할 경우 총수입의 8~12%가 적당하다. 비상금 통장과 경조사비 통장을 따로 두는 것도 좋다.

쌍둥이 CMA 통장을 만들어 월 생활비 2~3배의 비상 자금을 준비해두고, 1년 치 경조사비 예산을 정해 매달 3~5만 원을 저축하는 식이다.

A 박유나  - 이주호 저자가 제안한 것처럼 일정 비율로 ‘통장 쪼개기’를 하면 돈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 하나 덧붙이자면, 우리 부부는 생활비를 현금으로 쓴다.

한 달 생활비를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고 일주일 예산을 공동 생활비 봉투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다. 카드를 완전히 없앨 순 없는 대신, 생활비라도 현금으로 사용하니 씀씀이가 훨씬 줄어들었다.



Q 신혼집 마련을 위해 각자 모은 돈을 합쳐보니 1억이 채 되지 않는다. 부모님 지원은 따로 받고 싶지 않은데, 대출로 집을 사야 할까? 아니면 전세나 월세?

A 이주호 - 결혼과 동시에 신혼집을 대출로 구입하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앞으로는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대세라, 대출을 많이 안고 집을 사면 그에 따른 이자 납입과 대출금 상환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세로 거주하면서 종잣돈을 모아 괜찮은 지역의 보금자리주택을 노려보는 게 좋다.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평생 전셋집에 거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A 박유나 - 최근 주택과 관련된 비용이 워낙 크다 보니 돈을 모으고 나서 결혼하겠다는 커플도 많다. 하지만 미혼일 때 씀씀이가 하루아침에 줄어들기 힘들뿐더러, 시간이 갈수록 눈만 높아진다.

잘사는 친구나 TV 속 인물들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에 빠지지 말고, 우리 커플의 형편에 맞게 결혼 생활을 시작하겠다는 건강한 마음을 갖는다.



Q 어려서부터 현모양처를 꿈꿨다. 결혼 후 우리 집 돈 관리를 직접 하고 싶은데, 예비 신랑이 말린다. 남편에게 가정경제의 주도권을 넘기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A 이주호 - 가계 재정을 관리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정경제 주도권을 갖는 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분야가 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돈 관리도 잘하는 사람이 분명 있으니, 잘하는 한 사람이 저축과 투자, 지출에 대한 가계부 작성 및 전체적인 가정 회계 관리를 한다.

A 박유나 - 배우자의 심리도 이해해줘야 한다. 스스로 벌어 쓰다가 배우자에게 돈의 주도권을 넘긴다는 건 정신적 충격이 큰 일이다.

신혼 초 남편과 3개월씩 지출 관리를 번갈아 하면서 누가 더 효과적으로 돈 관리를 하는지 점검해봤다. “월급 다 어디다 썼어?”라며 타박하던 남편은 직접 돈 관리를 해보더니 나의 재정 관리를 인정해줬다.

일정 기간 동안 한 번씩 돈 관리를 해보고 서로의 관리법을 평가해보길 추천한다



Q 부모님 집에 얹혀산 지 30년. 관심도 없던 집이 이제 제일 큰 관심사가 됐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재테크, 조언이 절실하다!

A 이주호 - 내 집 마련을 생각한다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무주택자 신혼부부라면 LH공사에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의 우선 공급을 노려보자.

스마트폰에 LH공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관심 지역을 설정해놓으면, 그 지역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나올 경우 팝업으로 알 수 있다.

A 박유나 - 내 집 마련도 중요하지만, 재무심리가 기본적으로 건강한지부터 점검해본다. 각종 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화려한 모습에 현혹되어 멋져 보이는 이상만 좇는 파랑새증후군은 버려야 한다.

돈 때문에 생기는 비교 의식이나 열등감만 벗어나도 생각보다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일단 신혼집은 최소 경비로 마련한다. 도심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저렴한 전세 보증금과 월세로도 훌륭한 집을 구할 수 있다.


Expert’s Profile

'신혼부부들의 재테크 멘토’ 이주호

국가 공인 재무설계사와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각종 결혼예비학교와 여러 기업체, 문화센터 등에서 재정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다.


‘재무심리 전문 강사’ 박유나

‘친절한 언니의 재무심리 스토리’라는 파워블로그를 운영하며 ‘심리 읽어주는 여자’로 알려졌다. 재무심리 전문 강사, 국가 공인 재무설계사,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등의 자격을 갖고 각종 기업체 재무심리 강의와 재무테라피스트(CFT) 전문가 양성 과정 강의를 맡고 있다.


에디터 김하양
참고도서 《5년 후 더 행복한 신혼부부 재테크》(비전과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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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웨딩21 웨프 http://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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