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많이 해야 시집 잘 간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이 여자의 딜레마라면, ‘척하면 척’말하지 않아도 가려운 데 삭삭 긁어주는 여우같은 여자에게 남성들이 끌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딜레마. 최근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용의주도 미스신’을 보더라도 수 많은 남자들이 여우같은 그녀 앞에서는 옴짝달싹 맥을 못 추린다.
같은 여자가 보기엔 얄밉기 그지없는 여성이 오히려 남성들에겐 매력만점이라니 이보다 더 억울한 일이 있을까.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이‘쿨’한 여성의 도리! 교태에 가깝다 할 지라도 연애 잘하는 여성 혹은 남성들에게는 그만한 매력이 있을테니, 시기하기 보단 그 비법을 살짝 전수받는 쪽을 택하는 것이 어떨까.
여기 연애로 치면 도가 튼 연애박사‘김박사’와 연애초짜‘이순진’씨의 이야기를 통해 연애경력과 결혼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김박사의 연애법칙 제 1항, 연애가 재밌어야 결혼도 즐겁다!
풋풋한 학창시절을 화려한 연애경력과 함께 시작한 김박사(32세)는 지금 어엿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다. 보다 개방적인 사고로“다년간의 풍부한 연애경험이 오늘 날의 남편을 고르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녀는“일부러라도 많은 남성들을 만나보려고 애썼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녀를 단순히 불광동의 카사노바라고 생각한다면 섭섭한 말씀! 소위‘나쁜남자’를 만나 사랑의 불신을 품어보기도 했다는 그녀는 거듭된 사랑의 시행착오 끝에“사랑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표현방식의 다름’에 의해서 생기는 오해”라며,“ 중요한 것은 연애경력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연애기간 동안 서로에게 맞는 사랑공식을 얼마나 잘 형성 하느냐”라고 지적한다.
서로의 성향을 잘 파악해 오해를 줄이는 것이 즐거운 연애의 첫 걸음이며, 이는 곧 즐거운 결혼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는 것이 그녀의 이론. 그러고 보니,‘ 표현의 잘못’에서 오는 오해들로 지구상의 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이별의 아픔을 감내하고 있는가. 김박사의‘사랑공식론’은 실제로 남편과의 연애시절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당시 다소 소극적이었던 김박사의 남편은 상대적으로 씩씩해 보이는 그녀에게 기가 죽어있었던 것. 이에 김박사는 여우기질을 발휘, 사소한 일이 생길 때마다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한 후‘당신이 없었다면 이일을 해결하지 못했을 거다’,‘ 당신처럼 남자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다’ 는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후 김박사의 남편은 그녀의 부탁이라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오는 것은 물론, 그녀에게 더욱 씩씩한 남자로 보여지기 위해 더욱 분발했다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는 한다’는 말이 있듯이, 여우들이여! 남자에게 칭찬만큼 최고의 선물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순진 씨의 고백“남자들이 고지식하대요”
고지식함과 지고지순함의 경계에는 얼마나 많은 백지장들이 숨겨져 있을까. 연애자체가 곤혹이라고 고백하는 이순진 씨는 아직도 연애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몇 되지도 않은 남자친구들에게“넌 너무 고지식해서 답답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봤기 때문.
그렇다면 이순진 씨의 결혼생활은 어떨까. 역시 답답할까? 결론은‘NO''. 연애가 서툰 여성일지라도 결혼적령기가 되면 오히려 소위‘시집 잘 갔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이것은 활발한 연애사업을 펼치던 남자들도 결혼할 나이가 되면 남자경험이 보다 적은, 지고지순한 여성을 찾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대변해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애경험 부족에서 오는 서툰 연애기술은 결혼의 유무를 뒤흔들 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여성의 마음을 농락하는 일명‘선수’를 보는 안목은 다소 부족할 수 있으니 이럴 땐 바람둥이들이 흔히 애용하는 멘트 등을 미리 숙지해 놓거나, 부모님 혹은 친구들의 조언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또 한 가지, 상대남성의‘난 연애경험이 없는 여자가 좋더라’혹은‘연애경험이 많은 여자가 좋더라’하는 식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인간이라는 생명체가‘감정의 복합체’라는 점과‘이랬다가도 저러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염두해 둔다면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부분! 거짓말까지는 아니더라도 먼저 솔선수범해 과거의 실오라기까지 실토하는 일은 상대방에게 자칫 상처로 남겨질 수도 있을뿐더러, 연애지사가 많든 적든 일단 입 밖으로 누설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여우의 행복고수법이라는 것을 알아두자.
진실한 마음은 사랑의 기술을 이긴다
“연애를 많이 해봐야 시집을 잘 간다”지만 연애를 잘하는‘김박사’도 연애에는 소질 없는‘이순진’도‘화성남자와 금성여자’사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타개하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어쩌면 김박사가 풍부한 연애경험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행복해 할지’등에 대한 연애비법을 잘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의 감정을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냐만은 확실한 것은 그 어떤 사랑의 기술도‘진심어린 마음’앞에선 맥을 못 추린다는 사실! 지구상의 많은 연인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불안해하면서도 결국엔 한 사람을 위해 희생할 각오로 목숨 바쳐 사랑하는 일은, 눈빛으로 발광하는 진심, 바로 그 보이지 않는‘진실한 마음’때문이 아닐까.
사 진 ┃버진 스튜디오 (6080-9231)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 본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 금지 -
'결혼준비·예절 >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웨프,웨딩21]“쥐띠와 양띠는 정말 결혼하면 안 되나요?” (0) | 2008.02.19 |
---|---|
[웨프,웨딩21]아트펀드,그 황금시장에 뛰어드는 법 (0) | 2008.02.19 |
[웨프,웨딩21]색다른 공간, 이색카페를 찾아서 (0) | 2008.02.19 |
[웨프,웨딩21]베라왕 2008 S/S 브라이달 컬렉션 (0) | 2008.02.18 |
[웨프,웨딩21]네티즌 선정, BEST 웨딩업체 컬렉션 (0) | 2008.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