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나 남자친구 생겼어요
무슨 띠냐? 갸는 절대 안 된다.
“쥐띠와 양띠는 정말 결혼하면 안 되나요?”
단순하게 남녀의 띠 별로 궁합을 판단하는 것은 엄청난 오판이다. 띠 외에 더 많은 사항들이 최종 궁합에 커다란 변수를 가져오기 때문. 궁합이란 남자와 여자의 기운이 맞는지 살피는 이론적인 학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궁합이 좋지 않은 남녀도‘진실한 사랑’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데… 궁합으로 이름난 사주카페 4곳을 들러 궁합 안 좋은 커플이 결혼해도 괜찮은지를 물었다.
이대아
벽송 박태현 선생
“궁합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궁합이 안 좋다고 알고 있는 커플들도 15가지의 방법으로 분석해보면 좋은 궁합으로 나오기도 한다. 궁합이 안 맞는다고 하면 동양의 기와 반대인 서양으로 가거나,‘ 현재’를 뜻하는 이름을 바꾸어 주는 것으로 궁합을 맞추고 사주를 바꿀 수 있다. ”
이대아는‘이화여대의 언덕’을 뜻하며 이대 정문 근방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카페라기보다도 친정아버지의 서재 느낌이 나는 아담한 공간으로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특히 궁합을 잘 보기로 소문난 벽송 선생은 이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인.
단골여대생들은‘남자친구가 생기면 일단 달려와서 궁합부터 보고 있다’며 입을 모은다. 37년 경력의 벽송 선생은 이론에 실제를 더한 자신만의 학문을 직접 책으로 엮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상담자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외국인들의 관광코스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뛰어난 벽송 선생의 상담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진행된다.
문의 | 363-0211
사주공간
김성훈 선생
“궁합을‘좋다’,‘ 나쁘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궁합이란 남녀 각자의 사주가 어떤 상대를 원하는지를 뜻하는 상대적인 요소다. 궁합은 서로 맞춰서 좋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 서로의 사주에서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받아 들여가는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고 장치다”
사주공간은 건국대 근처에 위치한 사주카페로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다방 같은 분위기로 그 특유성을 자랑한다. 이곳 역시 궁합을 잘 보기로 소문나 어린 여학생부터 중년여성까지 매일 방문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곳이다.
경력이 화려한 조경민 사장과 김성훈 대표는 구수한 입담과 속 시원한 솔루션으로 이곳을 방문한 상담자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있다. 단골 고객들은‘개인지정상담사’라고 이들을 칭하고 있으며, 조사장과 김대표는 상담했던 종이를 가지고 오면 1년 동안 무료로 A/S 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있다.
문의 | 469-7196
자바
최훈 선생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남편 복과 아내 복은 무시할 수 없다.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갖고 있는 상대와 만났을 때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비록 궁합이 안 맞는 남녀라 할지라도 욕심을 줄이고 삶에 만족하는 자세만으로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총신대 근처에 위치한‘자바’는 간판에 사주카페라는 명칭이 걸려있지 않다. 그 이유는 모든 상담을 고객예약으로 진행하기 때문. 유명 잡지에서 사주에 관한 칼럼을 연재했던 최훈 선생은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연예인 관상과 사주를 보아 더욱 유명해졌다.
카페는 화이트컬러 위주의 인테리어로 밝고 화사한 느낌이며 포근한 쇼파로 대학생들이 머물다 가기도 하는 편안하고 조용한 카페다.
문의 | 3478-0445
사주엔티
김태오 선생
“궁합이 안 맞는다고 둘이 못 사는건 절대 아니다. 남녀가 손을 잡고 걷는 길에 장애물을 2개를 만들 것인가 10개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궁합이다. 남녀의 기운을 맞추어 주는‘개운’을 통해 궁합을 좋게 맞출 수 있다”
대학로에 위치한‘사주엔티’는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재즈가 흘러나오는 사주카페다. 김태오 선생은 각종 방송국에 출연한 유명인으로 궁합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그 자신도‘개운’이라는 방법을 통해 늦은 나이에 훌륭한 배우자를 얻었기 때문.
김 선생은 궁합이 안 맞는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다면 운을 바꾸어 주는 개운을 통해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곳은 연애를 시작하는 학생들과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주와 궁합을 볼 수 있다. 또 맛있는 토스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 745-4982
사진 | 버진 스튜디오 (6080-9231)
월간 웨딩21, 여성섹션 웨프(Wef), 한국결혼박람회 (http://www.we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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