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웨딩21] 엘리너 루스벨트와 힐러리 클린턴의 내조 스토리(2)

출처 : 결혼준비 웨프 http://www.wef.co.kr

 

지적이고 성숙한 파트너십으로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이루어낸 힐러리 클린턴. 서로의 야망을 지지하며 협력한 현대식 내·외조의 본보기이다.

 

 

퍼스트레이디의 역사를 새로쓴 타고난 정치인

힐러리 클린턴 (Hillary Clinton)

힐러리는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퍼스트레이디일 것이다. 세계가 떠들썩했던 현직 대통령의 개인 성생활 노출도 그렇지만 퍼스 트레이디로서 공직에 출마한 최초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클린턴이 미국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면을 보여준 대통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는 지적이고 성숙한 파트너십으로 그들의 결혼생활과 남편의 대통령직을 모두 지켜냈다.

클린턴 부부에게 사랑과 야망은 구분하기 어려운 형태로 공존하고 있었다.예일 로 스쿨에 다니던 힐러리는빌을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했고,그에게서 정치적 잠재력을 발견했다. 그들은 직감적으로 서로 장점과 약점으로 보완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됐다.

 

클린턴의 폭발적인 매력과 힐러리의 체계적인 테크닉은 그들의 정치적 자질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클린턴은 타고난 정치인이었고 그녀는 지적인 전략가였다. 빌은 자신에게 없는 힐러리의 규율, 결단력, 맹렬한 헌신이 필요했다. 그녀는 매력적인 건달을 바로잡아준 진지하고 똑똑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위험이 닥치면 남편이 침착하고 집중된 상태에서 덤빌 수 있도록 지켜주었다.1980년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주지사가 되었던 클린턴이 재선에서 낙선했을 때 충격과 좌절감에 짓눌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 역시 힐러리였다.

1993년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그녀는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신여성이었고,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처음으로 자기일을 가지고 있었다. 과도기라 불리는 선거일에서 취임식 사이의 기간은 흐리멍덩하고 기록도 불충분하여 힐러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때였다.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힐러리의 공이 컸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클린턴의 30년 정치생활 동안 수많은 연줄을 이어준 장본인이기도 했다. 엘리너가 독자적으로 정치와 윤리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면, 힐러리는 클린턴 행정부와 일체가 된 것이다.이처럼 정치적 호흡이 잘 맞아서였을까. 클린턴 부부는 8년 동안 아주 많은 실적을 쌓았다.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고, 정부 예산은 엄청난 적자에서 막대한 흑자로 돌아섰으며, 복지정책은 개혁되었다. 범죄율이 줄어들었으며 많은 자연자원도 보호되었다.이례적으로 국정 업무에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한 그녀.

 

2000년, 마침내 퍼스트레이디의 위치에서 뉴욕 주의 의원으로 출마해 최초로 뉴욕 주 여성 상원 의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한다.이처럼 그녀의 정책에 대한 관심은 빌을 지적으로 지루하게 만들지 않았다.

클린턴 역시 아내의 정치적 야망을 지지한 첫 번째 대통령이 되었다. 서로의 이상을 존중하고 격려했으며 협력했던 동료 같은 부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자극하는 진정한 내·외조의 본보기가 아닐까.

 

2009.6.12(금)~14(일) SETEC(서울무역전시관) 3호선 학여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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