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세대 헤어 아티스트, 아니 그보다 ‘미용사’라는 타이틀을 더 좋아하는 이상일 작가가 여주에 새로운 공간을 오픈했다. 평생을 쌓아온 인생을 차곡차곡 펼쳐낸 곳. 소나기 내리는 어느 여름날, 이천 모가면 서경리의 야산 계곡을 품은 복합문화공간 라드라비(L’art de la vie)를 찾아갔다. ▶ “인생 뭐 별거 있어요? 삶 자체가 예술인걸.” 화려한 인생이었다. 프랑스 국립 미용학교와 영국 런던 비달사순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국내 첫 헤어 부티크 ‘헤어뉴스’ 명동점을 오픈한 후 장미희, 이보희 등 국내 최고 여배우들을 비롯해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책임지며 화려한 연예계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았다. 그는 헤어 아티스트 일을 그만두기 몇 년 전, 펜슬 드로잉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